책 소개
행복한 네 식구,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안녕! 우리 가족을 소개할게! 나는 온몸이 새까맣고 코 주변만 하얀 고양이 모치, 그리고 내 친구 누렁 털 강아지는 두치야. 우리와 잘 놀아주는 아빠랑 언제나 다정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늦은 밤에 배가 고파서 뭐 먹을 게 없나 하고 있는데, 엄마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런데 아빠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이지? 두치와 모치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니? 우리가 아기 동생과 함께 살 수 없다니?”
우리는 아기 동생과 함께 살 수 없나요?
모치와 두치는 동물보호소에서 왔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동물이나 길을 잃은 동물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곳이지요. 나이가 많다고, 아프다고, 짖는 소리가 크다고, 털이 많이 날린다고, 어느 날 갑자기 반려동물은 버려집니다. 사람을 온 우주로 믿고 사랑하던 아이들이 말이에요. 모치와 두치도 운명처럼 만난 엄마 아빠와 함께 살 때는 너무나 행복했어요. 엄마 배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아기 동생이 태어나면 모치와 두치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아빠 말을 듣기 전까지는요.
버림받기 전에 먼저 집을 떠난 모치와 두치가 향한 곳은 버림받은 동물들이 모여 사는 섬입니다. 사람들 때문에 불타버린 검은 숲을 지나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오리배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둘은 섬에 도착합니다. 엄마 아빠와 살던 추억은 모두 가방에 넣고 완전히 잊어야 합니다. 그곳의 규칙이지요.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맛있는 걸 먹어도 마음 한구석 허전함은 남습니다. 정말로, 엄마 아빠를 영원히 잊을 수 있을까요?
사회복지사의 눈에 들어온 유기동물
작가 이상옥은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개최한 상상만발 ‘책그림전’에서 이 작품이 선정되어, 첫 단행본 작업을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바쁜 일상을 지내면서도 순간순간 보고 겪는 일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상은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일을 하는 작가의 시선이 버려진 동물들에게 가 닿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공들인 그림과 마음이 담뿍 담긴 글은 책을 읽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함께 사는 세상,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이미 사람과 가족으로 지낸 동물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텔레비전이나 SNS에서 주목받는 동물이 있으면 유행처럼 너도나도 입양했다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며 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휴가철이나 명절이면 더욱 늘어나는 유기동물은 일 년에 1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동물이 들어오는 보호소에서는 대부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로 개체 조절을 합니다. 춥고 배고픈 바깥세상보다야 나을지 몰라도, 보호소가 동물들의 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인식이나 제도, 법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 또한 생명이라는 점, 나의 편의와 사정을 앞세워 그들의 운명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인식이 필요하겠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유기 동물이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리지 말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안녕! 우리 가족을 소개할게! 나는 온몸이 새까맣고 코 주변만 하얀 고양이 모치, 그리고 내 친구 누렁 털 강아지는 두치야. 우리와 잘 놀아주는 아빠랑 언제나 다정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늦은 밤에 배가 고파서 뭐 먹을 게 없나 하고 있는데, 엄마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런데 아빠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이지? 두치와 모치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니? 우리가 아기 동생과 함께 살 수 없다니?”
우리는 아기 동생과 함께 살 수 없나요?
모치와 두치는 동물보호소에서 왔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동물이나 길을 잃은 동물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곳이지요. 나이가 많다고, 아프다고, 짖는 소리가 크다고, 털이 많이 날린다고, 어느 날 갑자기 반려동물은 버려집니다. 사람을 온 우주로 믿고 사랑하던 아이들이 말이에요. 모치와 두치도 운명처럼 만난 엄마 아빠와 함께 살 때는 너무나 행복했어요. 엄마 배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아기 동생이 태어나면 모치와 두치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아빠 말을 듣기 전까지는요.
버림받기 전에 먼저 집을 떠난 모치와 두치가 향한 곳은 버림받은 동물들이 모여 사는 섬입니다. 사람들 때문에 불타버린 검은 숲을 지나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오리배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둘은 섬에 도착합니다. 엄마 아빠와 살던 추억은 모두 가방에 넣고 완전히 잊어야 합니다. 그곳의 규칙이지요.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맛있는 걸 먹어도 마음 한구석 허전함은 남습니다. 정말로, 엄마 아빠를 영원히 잊을 수 있을까요?
사회복지사의 눈에 들어온 유기동물
작가 이상옥은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개최한 상상만발 ‘책그림전’에서 이 작품이 선정되어, 첫 단행본 작업을 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바쁜 일상을 지내면서도 순간순간 보고 겪는 일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상은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일을 하는 작가의 시선이 버려진 동물들에게 가 닿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공들인 그림과 마음이 담뿍 담긴 글은 책을 읽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함께 사는 세상,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이미 사람과 가족으로 지낸 동물들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텔레비전이나 SNS에서 주목받는 동물이 있으면 유행처럼 너도나도 입양했다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며 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휴가철이나 명절이면 더욱 늘어나는 유기동물은 일 년에 1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동물이 들어오는 보호소에서는 대부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로 개체 조절을 합니다. 춥고 배고픈 바깥세상보다야 나을지 몰라도, 보호소가 동물들의 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인식이나 제도, 법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 또한 생명이라는 점, 나의 편의와 사정을 앞세워 그들의 운명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너무나 당연한 인식이 필요하겠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유기 동물이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리지 말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작가 소개
글그림 : 이상옥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바쁜 일을 하다가도 틈틈이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GRAFOLIO)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개최한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엄마 아빠가 우리를 버렸어요》가 뽑혔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들 호성에게 계속 좋은 책을 만들어 주는 게 또 다른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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