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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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전병호
출판사항청개구리, 발행일:2018/02/28
형태사항p.10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5200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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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이들의 시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시조집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91번째 도서 『자전거 타는 아이』가 출간되었다. 꾸준히 동시문학에 힘을 써온 전병호 시인의 첫 번째 동시조집이다. 시인은 그간 다양한 동시집들을 펴냈지만 이번 동시조집은 동시조를 써온 지 17년 만에 처음 펴내는 것으로, 60편의 알찬 열매들이 모여 있어 기대가 된다.
그렇다면 시인은 오랜 기간 왜 동시조를 써왔을까? 시조는 우리 민족만이 가진 정형시이다. 고려 말에 발생해서 오늘날까지 꾸준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대략 700년쯤 되는 장구한 역사를 지닌 것이다. 긴 시간 동안 창작되어 온 만큼 우리 조상들의 삶과 사상이 담겨 있는 그야말로 “우리 민족이 가진 값진 정신문화유산”라는 것이 시인의 설명이다. 따라서 전병호 시인은 시조가 무엇인지 알고 잘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후손의 역할이며, 자신이 어린이를 독자로 한 동시조를 꾸준히 써온 이유라고 「시인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아이들이 동시를 외면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더 이야기하기 껄끄러울 정도인 요즈음이 아닌가. 이런 와중에 어쩐지 더 따분하고 어려워 보이는 동시조를 아이들에게 쉽게 건넬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에 해설을 쓴 이도환 평론가는 그러한 현실이기에 더더욱 동시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시와 노래는 원래 하나였지만 서서히 갈라졌다. 그 과정에서 시는 어린이에게 어렵게 느껴지게 된 것이다. 노래는 음악성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흥얼거리며 지나칠 수 있기에 부담이 없지만, 시는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노래가 지닌 리듬을 담고 있는 동시조야말로 입으로 흥얼거리며 노래처럼 부를 수 있는 문학장르인 것이다.

노을 지는 산 너머에는
해가 사는 집이 있지.

날 저물면 해가 와서
곤한 잠을 자는 그 집.

깊은 산 동물들도 와
함께 모여 자는 그 집.
―「해가 사는 집」 전문

입으로 소리내어 읽다 보면 동시조 형식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담겨 있는 의미 역시 동시조라는 형식과 잘 어울린다. 저녁 무렵 해가 지는 풍경을 묘사하면서 산 너머로 사라진 해에게 집이 있다는 상상을 더했다. 골고루 햇빛을 내리쬐어 주며 생명들이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게끔 돕는 해. 그만큼 할 일이 많은 해가 하루 끝에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상상 자체가 시인이 자연을 얼마나 따스하게 바라보는지 가늠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그 집에 산짐승들도 찾아가 함께 모여 잔다면? 온종일 외롭게 하늘에 떠 있던 해에게도, 집이 없어 추운 산짐승들에게도 따뜻한 밤 풍경이 아닌가.
앞서 말했듯이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삶과 사상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동시조 역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자전거 타는 아이』에서 전병호 시인이 주로 그려낸 세계를 통해 독자들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자연 안에서 함께하기’가 아닐까 싶다. 성묘를 가서 “고수레”를 외치며 산짐승과 나눠 먹고, 감나무 꼭대기에 까치밥을 남겨두는 마음이랄까. 「황조롱이」「참새 먹이」「밖에서 사는 참새」처럼 직접적으로 드러난 작품도 있지만 「별을 켜는 밤」「밤바다」「다람쥐에게」처럼 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경우도 많다.
1부에서 3부까지 이러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면, 4부에는 시인이 우리나라 곳곳을 다녀 보고 쓴 작품, 5부에는 휴전선을 그리며 분단에 대한 아픔을 다룬 작품을 모았다.

남쪽을 덮은 함박눈이/북녘에도 내렸다//
철조망을 지워 버린/우리나라/저 산과 들!//
나와라 남북 아이들아/눈싸움 한번 해 보자//
서로 겨눈 대포에는/눈덩이를 넣어 쏘고//
총 버린 어른들도/함께 눈을 뭉친다면//
눈밭에 떠오른 해처럼/손 꼭 잡고 웃을 텐데
―「휴전선 눈」 전문

함박눈이 내려 남과 북의 철조망을 지웠다. 여기까지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정적인 상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후에 화자는 적극적인 행위들을 요구한다. 서로 겨눈 대포와 총구에 대포알과 총알 대신 눈덩이를 넣어 쏘는 동적인 행위들을 말이다. 전쟁 행위를 재현하되, ‘눈싸움’이라는 놀이 요소로 비틀면서 분단과 전쟁의 폭력성을 무력화하는 고도의 장치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에 눈밭에 해가 떠오르는 것은 마치 연극의 커튼콜 같다. 배우들은 손을 꼭 잡고 웃으며 한 판의 놀이가 끝났음을 알린다. 분단이 이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전거 타는 아이』는 단순히 동시조의 형식만 차용한 것이 아니기에 무척 반가운 동시조집이다. 동시조를 입혔을 때 더욱 더 빛이 나는 주제들이어서 사람과 옷이 딱 맞는 느낌을 자아낸다. 60편의 동시조가 독자들의 입에서 즐겁게 낭송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글 : 전병호
전병호는 1953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90년 ≪심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들꽃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아, 명량대첩!≫ 등 여섯 권을 펴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평택 군문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림 : 윤순정

공예를 전공하고 세상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픈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현재 그리니치 미술원에서 원장으로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쿠엔의 꿈』 『꽃가방 베이비 시리즈』 『효녀 심청』 『식구가 늘었어요』 『홈런』 『왜 몰랐을까?』 『이모티콘 할머니』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제1부 해가 사는 집
자전거 타는 아이 / 기도 / 꿀 / 도토리 / 황조롱이 / 해가 사는 집 / 지각 / 아파트 개 / 별을 켜는 밤 / 목련 꽃봉오리 / 황사 바람 부는 날 / 말똥말똥 / 하늘 파란 집 / 겨울 강

제2부 저녁 바다
바다새 1 / 바다새 2 / 기러기 줄 / 바위섬 / 밤바다에서 / 저녁 바다 / 밤바다 / 버들개지 / 밤비 / 할머니 / 별똥별 / 양로원 가는 길 / 산꽃이 필 때

제3부 새의 악기
착한 건망증 / 가뭄 끝에 비 / 새의 악기 / 다람쥐에게 / 하늘 마을 / 곶감 / 감자 심기 / 참새 먹이 / 겨울 산 / 돌단풍 노래 1 / 돌단풍 노래 2 / 돌단풍 노래 3 / 밖에서 사는 참새

제4부 백두산 바위돌꽃
현충사 ‘옛집’에 가서 / 청자 하늘 / 대청댐의 봄 / 마이산 / 백두산 천지 / 백두산 분화구 / 백두산의여름 / 백두산 바위돌꽃 / 땅 속의 강 / 천지 가는 길

제5부 휴전선 민들레
휴전선 전망대 / 휴전선 길 / 휴전선 산 그림자 / 휴전선 낮달 / 휴전선 봄 / 휴전선 독수리 / 휴전선 기러기 / 휴전선 민들레 / 휴전선 눈 / 도라산역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노래처럼 읽는 시, 동시조_이도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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