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걸어서 할머니 집까지, 자매 단 둘이서 떠난 좌충우돌 도보 여행
『걸어서 할머니 집』은 유이와 이오가 도보 여행에서 겪는 가슴 조마조마한 이야기들이 생생한 재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두 자매는 부산에서 합천까지 무려 14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 위에 섰다. 어리다면 마냥 어리게도 볼 수 있는 두 자매의 도전에 걱정부터 이는 건 기우일까. 잠은 어디에서 자지? 강도라도 만나면 어떡하지? 두려움이 앞서는 건 길을 떠나는 두 자매도 마찬가지다. 아니나 다를까 숨 막히는 더위와 세찬 비바람에 몸은 어느새 천근만근, 왜 이 고단한 여정을 시작했는지 밀려드는 후회에 티격태격 말다툼이 번지는 걸 보면 영락없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쓰인다. 아슬아슬한 여행길로 이끈 할머니 집은 두 자매에게 어떤 의미일까?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름 돋는 야생 동물, 등골 서늘한 시골 스토커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더 힘을 내 달음박질하여 훌쩍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두 자매의 완주를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낯선 이방인을 보듬는 정감 어린 이웃의 손길에 새삼 고마워진다. 굽이굽이 할머니 집으로 이어지는 여행길 끝에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실종된 아빠가 두 자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
왜 유이와 이오는 어른조차 선뜻 엄두 내기 힘든 도보 여행에 나선 것일까? 무엇이 두 자매를 길 위에 서게 했을까? 이별의 아픔은 천천히 먼 데서부터 오는 법이다. 선장인 아빠가 라스팔마스 근처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엄마는 모로코로 떠났고 두 자매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가 떠난 빈자리에 무거운 침묵이 자리했다. 이별이 어렵고 힘든 것은 늘 남겨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유이와 이오는 아빠와 한 약속을 떠올린다. 이번 항해에서 돌아오면 합천 할머니 집까지 걸어서 가자는 것. 두 자매 곁을 떠난 아빠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을까. 비록 아빠는 없지만 유이와 이오에게 할 일이 생겼다. 아니,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다. 몸은 지치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길 위에서 눈앞이 캄캄해진 적도 많지만, 걸어서 할머니 집까지 가는 길은 아빠와 함께 걷는 길이었고, 그리운 아빠에게 가는 길이었다. 이오야, 오기로 한 건 오게 되어 있어. 문득 들려온 아빠 목소리에 슬픔 대신 희망을 마음에 담게 된 이오를 보며 더불어 기쁜 마음으로 할머니 집까지 달려가고 싶어진다.
『걸어서 할머니 집』은 유이와 이오가 도보 여행에서 겪는 가슴 조마조마한 이야기들이 생생한 재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두 자매는 부산에서 합천까지 무려 14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 위에 섰다. 어리다면 마냥 어리게도 볼 수 있는 두 자매의 도전에 걱정부터 이는 건 기우일까. 잠은 어디에서 자지? 강도라도 만나면 어떡하지? 두려움이 앞서는 건 길을 떠나는 두 자매도 마찬가지다. 아니나 다를까 숨 막히는 더위와 세찬 비바람에 몸은 어느새 천근만근, 왜 이 고단한 여정을 시작했는지 밀려드는 후회에 티격태격 말다툼이 번지는 걸 보면 영락없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쓰인다. 아슬아슬한 여행길로 이끈 할머니 집은 두 자매에게 어떤 의미일까? 쌩쌩 달리는 자동차, 소름 돋는 야생 동물, 등골 서늘한 시골 스토커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더 힘을 내 달음박질하여 훌쩍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두 자매의 완주를 응원하게 된다. 그리고 낯선 이방인을 보듬는 정감 어린 이웃의 손길에 새삼 고마워진다. 굽이굽이 할머니 집으로 이어지는 여행길 끝에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실종된 아빠가 두 자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
왜 유이와 이오는 어른조차 선뜻 엄두 내기 힘든 도보 여행에 나선 것일까? 무엇이 두 자매를 길 위에 서게 했을까? 이별의 아픔은 천천히 먼 데서부터 오는 법이다. 선장인 아빠가 라스팔마스 근처 바다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엄마는 모로코로 떠났고 두 자매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가 떠난 빈자리에 무거운 침묵이 자리했다. 이별이 어렵고 힘든 것은 늘 남겨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유이와 이오는 아빠와 한 약속을 떠올린다. 이번 항해에서 돌아오면 합천 할머니 집까지 걸어서 가자는 것. 두 자매 곁을 떠난 아빠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을까. 비록 아빠는 없지만 유이와 이오에게 할 일이 생겼다. 아니,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다. 몸은 지치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길 위에서 눈앞이 캄캄해진 적도 많지만, 걸어서 할머니 집까지 가는 길은 아빠와 함께 걷는 길이었고, 그리운 아빠에게 가는 길이었다. 이오야, 오기로 한 건 오게 되어 있어. 문득 들려온 아빠 목소리에 슬픔 대신 희망을 마음에 담게 된 이오를 보며 더불어 기쁜 마음으로 할머니 집까지 달려가고 싶어진다.
작가 소개
글 : 강경숙
경남 합천군 삼가에서 태어났어요. 국제신문과 경상일보에 동화가 당선됐어요. 농사 짓는 틈틈이 글을 쓰고, 글 쓰는 틈틈이 고양이와 놀아요. 삶을 가꾸는 글을 오래 썼으며, 펴낸 책으로 <고라니 물도시락>과 <옛이야기밥>(공저)이 있어요. 오늘도 쓰레기 덜 내고 전기 적게 쓰려고 노력하며 힘차게 걸어갑니다.
그림 : 이나래
그리고 싶은 것을 오래 바라봅니다. 좋은 날은 좋아 보이고 안 좋은 날은 안 좋아 보입니다. 그러면 연필과 물감에게도 마음과 표정이 생기고 종이에 닿으면 그림이 됩니다. 그 그림들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가닿기를 바라며 <걸어서 할머니 집>을 그렸습니다. 이전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는 <탄 빵>과 <염소똥 가나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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