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 인물 이야기를 읽어야 하나?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인생이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면 완벽한 나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볼 수는 있다. 그런데 삶에 대한 경험치가 많지 않은 어린이들의 경우 실패나 좌절, 고난에 대해 어른보다 더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 인물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훌륭한 지침이 된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더 다양한 인물 이야기를 만났으면 하는 이유이다.
어떤 인물을 멘토로 삼을 것인가!
그렇다면 수많은 인물 중 어떤 인물 이야기를 읽을 것인가? ㈜사계절 출판사의 인물 이야기, 멘토멘티 시리즈는 그 지점에서부터 출발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 인물들, 선천적으로 특별하게 비범한 인물이 아닌 우리와 비슷한 인물들, 그리하여 이들의 이야기를 과장되게, 우상화하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게 해 주는 일이 아닐까?
‘멘토멘티’ 시리즈 두 번째 권의 주인공 간송 전형필, 그는 누구인가?
간송 전형필, 어린이들에게는 아직 낯설 수 있는 이름이다. 요샛말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조선 제일의 백만장자, 바보라고도 불렸던 사나이. 평생을 놀고먹어도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지만 그는 무의미하게 사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는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사들여 보호하기 시작했다. 일제가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화재를 빼앗아 가던 시기였다. 그는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독립 투쟁에 나섰다.
열정과 뚝심, 희생, 한국식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
민족과 나라 수호 등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용기, 뚝심, 끝없는 열정과 배움을 통해 경지에 이른 빼어난 예술 안목,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문화 독립투사 전형필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그가 있었기에 우리는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지금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었지만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수많은 우리 문화재와 직접 마주할 수도 있다. 간송의 수집품 없이는 한국의 미술사에 대해 논할 수 없을 정도이다. 《조선의 백만장자 간송 전형필,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는 그런 간송 전형필의 삶을 통째로 녹여 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민족의 뿌리를 지켜 낸 간송 전형필의 진면모와 우리의 근대사까지 단번에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총 1만여 점의 우리 문화재 수집. 그중 12점 국보, 10점 보물, 4점 서울시 문화재 지정. 겸재 정선의 유물 200여 점 수집 등. 조선 제일의 백만장자, 간송 전형필은 쉬운 삶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택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 문화유산을 빼앗았던 일제에 맞서 우리 문화재를 사들이고 지켰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간송 전형필의 수집품 없이는 한국 미술사를,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게 되었다. 인간 전형필의 삶을 통해 실천력, 추진력, 뚝심, 희생, 열정, 노력,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들을 배우고 더불어 일제 강점기의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책의 특징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술술 읽히는 인물 이야기
《조선의 백만장자 간송 전형필,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는 전형필이 가장 아낀 수집품,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해례본을 포함하여 대표적인 유물을 수집하면서 겪은 우여곡절, 사건사고들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물 이야기라고 억지로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여러 가지 굴곡을 겪으며 간송 전형필이 수집가로서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재미있고 부담 없이 읽으며 스스로 깨달음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국보급 문화재들의 가치와 역사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수백 점의 문화재들 중 대표적인 문화재들을 생생한 도판과 해설로 만난다. 작가는 간송 전형필이 당시 구닥다리나 불쏘시개 취급을 받았던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감상을 유도하면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탁월함을 직접 확인하게 한다. 문화재의 가치와 역사까지 함께 짚어볼 수 있다.
2018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권아라 작가의 상징적인 그림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된 《조선왕조실록, 목숨을 걸고 기록한 사실》의 일러스트로 [2018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권아라 작가의 그림을 《조선의 백만장자 간송 전형필,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글의 형성 원리와 훈민정음을 믹스 매치시킨 그림이나, 명품을 발견할 줄 아는 전형필의 안목을 상징화한 그림, 우리 문화재를 파괴하고 약탈해 가는 일제의 모습을 단순하고도 효과적으로 강조한 그림 등 권아라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상징적인 그림은 간송 전형필의 예술적인 삶에 세련미를 더해 준다.
자료 도판과 일러스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화
사료 도판만 보는 것은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조선의 백만장자 간송 전형필,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는 도판과 일러스트를 함께 구성하여 그 자체로 하나의 그림처럼 읽힐 수 있게 하였다. 이야기와 그림, 시각적 자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인물과 역사를 보다 즐겁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최석조
1964년 강원도 철암에서 태어났으며, 소백산 자락 영주에서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서울시립대학교를 잠시 다녔으나 그만두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뒤늦게 대구교육대학교를 나와 지금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오주석 선생의 강의를 들으면서 옛 그림의 멋에 눈떠, 보통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옛 그림을 즐기고, 어린이들도 옛 그림을 가까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게 되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를 수료한 후 동화 쓰는 재미에도 흠씬 젖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단원의 그림책』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재미로 북적이는 옛그림 길』 『향기로 가득한 옛그림 뜰』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그림 숲』이 있다.
그림 : 권아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하고현재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글로표현되지않는이야기를은유적으로풀어내는것을 즐겨합니다.단행본,그림책,잡지,앨범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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