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함께 쓴 두 번째 탐정 소설 발표!
- 타임머신에 오른 잭키 마론, 과연 어디로 간 것일까?
- 돼지 삼 남매의 공사장에 나타나는 검은 유령의 정체는 무엇일까?
- 엘리스의 인기 만점 탐정 장비 전문점에서 발행한 최신식 탐정 장비 화보 삽입!
-《아기 돼지 삼 형제》 《재크와 콩나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 유명 동화의
주인공으로 재구성한 탐정 판타지!
‘책 먹는 여우’ 두 번째 탐정 소설 발표!
또 한 번 한국에서 최초 출간!
‘책 먹는 여우’가 인기 탐정 소설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에 이어 두 번째 탐정 소설 《잭키 마론과 검은 유령》을 발표했다. 이번 소설도 자신을 탄생시킨 인기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과 공동 집필했는데 한층 풍부해진 에피소드와 기발한 상상력 덕분에 이야기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이 책을 쓴‘책 먹는 여우’는 자신의 책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는 책 《책 먹는 여우》의 주인공이다. 2001년 출간 이후 17년째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을 정도로 한국 독자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그에 힘입어 ‘책 먹는 여우’는 이번 소설도 한국에서 최초 출간했다. 본문 디자인까지 한국에서 이루어진 ‘책 먹는 여우’의 잭키 마론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카 비어만, 한국 방문 시 만난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이번 소설에 담다
'잭키 마론' 시리즈의 공동 저자인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2017년 여름 한국에 방문했다. 당시 약 한 달 반가량 한국을 여행하며 많은 독자를 만났는데 부산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독자들에게 두 번째 소설에 어떤 이야기가 등장하면 좋겠는지 물었다. 한 어린이가 ‘타임머신’이 등장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고 즉석에서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다음 이야기에 꼭 등장시키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이번 소설에 반영되어 잭키 마론이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로 쓰였다.
기발한 상상력 덕분에 낯익은 등장인물들이 새로워 보인다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6명의 등장인물은 낯익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새롭게 느껴진다. 바로 돼지 삼 남매 때문이다. 왜 돼지 삼 형제가 아닐까? 우리는 그동안 돼지 삼 형제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 번도 그들의 성별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동물이기 때문일까. 제목이 《아기 돼지 삼 형제》이기 때문일까? 그런데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이들의 성별이 남매일 거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했고, 이 상상은 《잭키 마론과 검은 유령》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원작에서는 철전치 원수인 돼지와 늑대가 결혼을 한 것이다. 늑대와 돼지의 결혼이라니 원작에서는 상상도 못할 상황이다. 그리고 험악하기 그지없는 늑대는 이번 책에서는 온몸의 털이 너덜너덜한 몰골이 추한 늑대로 등장한다. 보통의 늑대에게서 보이는 날카로움 대신 힘 잃은 불쌍한 늑대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늑대에게 당하기만 했던 돼지들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정반대의 상황은, 낯익지만 새로운 상황을 연출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처럼 바꿔 보기는 의외의 상황을 만들고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원작에서는 돼지들을 괴롭혔던 늑대가 사실은 굴뚝을 타고 몰래 침입하다가 펄펄 끓는 가마솥에 빠져서 온몸이 털이 너덜너덜해져 복수를 꿈꾼다. 기회를 노리고 있던 늑대는 돼지들이 새로운 타운하우스를 짓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공사를 방해한다. 하지만 잭키 마론에게 덜미를 잡히고 결국엔 돼지들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기발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맹세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잭키 마론은 엘리스의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 가마솥에 빠질 뻔한 늑대를 구하고 돌아온다. 이는 모든 문제는 근본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잭키 마론의 생각 때문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모든 작품에서 기발한 상상력과 더불어 나타난다. 데뷔작인 《책 먹는 여우》에서는 여우가 책을 사랑하다 못해 먹어치웠고, 후속작인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에서 여우는 이야기를 도둑맞았다. 또 게으름의 대명사처럼 보이는 고양이는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에서는 부지런해지기까지 했다. 그러더니‘책 먹는 여우’는 〈잭키 마론〉시리즈를 통해서 정식 작가로 데뷔하는 최고의 기발함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써 내는 인물들은 특별하다. 그리고 특별하지만 평범하다. 게으르지만 성실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 먹어치울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마음, 나의 부족함을 채우고자 남의 것을 욕심냈지만 반성하는 마음 등 보통 사람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는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등장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물들이 자신의 고민을 극복하는 모습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삶을 훌륭히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책 속의 색다른 재미, 엘리스의 인기 만점 탐정 장비 특별 할인
'잭키 마론' 시리즈에 등장하는 엘리스의 탐정 정비 전문점은 잭키 마론 같은 최고의 탐정들이 찾는 곳이다. 일반에게는 공개하지 이 비밀 장소를 이번 책을 통해 엘리스가 특별 공개했다. 엄선한 인기 장비를 모아 특별 할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번 책에 그 광고지가 삽입되어 있다. 끈끈이 밧줄 스프레이, 휴대용 이동 감지기, 탐정용 가방, 음성 탐지귀, 타임머신 등 최고의 탐정들만 가질 수 있는 전문 장비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 소개
글그림 : 프란치스카 비어만
Franziska Biermann
독일 빌레펠트 출생의 작가는 1992년 독일 함부르크 조형예술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진, 애니메이션, 음악, 음향,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가진 12명의 젊은 예술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며 영역을 넘나드는 즐거운 실험을 하기도 하였다. 자유롭고 널린 사고로 쓴 그의 책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녀가 출간한 ‘책 먹는 여우’는 최근 한국에서 100쇄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35만명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났다.『책먹는 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여우 아저씨가 벌이는 재미있는 소동을 통하여 독서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말한 우화다.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 맛있게 먹는 여우 아저씨. 그런데 돈이 없어 더 이상 책을 사 먹을 수 없자 여우 아저씨는 급기야 서점을 털기로 결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반적으로 유쾌한 문장과 희극적인 그림속에 가벼운 풍자와 해학이 반짝이는 작품이다.
이럴듯 대표작인 『책먹는 여우』에서 보여지듯 비어만 작품의 특징은 풍부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글과 함께 자유로운 색쓰기과 화면 구성, 그림과 글의 절묘한 배합으로 확고한 작가만의 개성을 나타낸다는 것에 있다. 지은 책으로 『두 여자 친구가 속을 터놓네』, 『행운의 책』, 『꼬마 돼지 도라는 발을 동동』, 『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게으른 고양이의 결심』등이 있다.
글 : 책 먹는 여우
책을 아주 좋아한다. 책 한 권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언제나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린 다음 꿀꺽 먹어 치울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책 읽기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기가 막히게 잘 쓸 줄 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책 먹는 여우가 직접 쓴 탐정 소설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은 ‘책 먹는 여우’의 첫번째 소설이다.
역 : 송순섭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들을 소개하고 번역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어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번역한 어린이 책으로는 『피터 시스의 세 개의 황금열쇠』 『윔피키드 2』 『위대한 꿈을 꾸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들려주는 이야기』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등이 있다.
목 차
새로운 사건 / 돼지 삼 남매, 사건을 의뢰하다 / 공사장에 나타난 검은 유령 / 엘리스, 도와줘
광선검 / 타임머신 여행 / 착한 늑대 / 셀러리 스테이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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