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언젠가 하루에 여러 집을 차례로 방문한 적이 있어요. 벨을 누르고 기다리다가 들어설 때, 집집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어떤 집은 유난히 따뜻하고 아늑하여 오래 머물고 싶고 또 오고 싶은가 하면, 또 어떤 집은 왠지 휑하니 썰렁했지요. 뭔가 불편하고 칙칙한 느낌도 들었고요. 색깔로 표현하면 예쁜 분홍빛 집이 있는가 하면 푸른색이나 갈색, 아니면 검은 빛이 도는 집도 있더라는 뜻이에요.
‘무엇이 집의 분위기를 다르게 할까?’ 생각해 봤어요. 그 생각은 아주 오래도록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문득 그 집 주인 성격과 그 집 분위기가 아주 많이 닮았다는 걸 생각해 냈어요.
그렇다면 집의 분위기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잠깐 방문하는데도 오래 있고 싶은가 하면, 빨리 가고 싶기도 한데 그런 곳에서 계속 살고 있는 사람들 말이에요. 생글생글 잘 웃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늘 짜증난 얼굴을 하는 가족들도 있잖아요.
‘아, 그 집 분위기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을 만드는구나.’
어쩌면 그것이 평생 그 사람의 정서를 좌우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이 동화는 거기서 출발했어요. 그러니까 각 가정의 분위기, 그 분위기를 주도하는 부모, 특히 엄마의 가치관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런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하나와 태경이를 알게 된 거예요. 늘 관심받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하나. 좀 부족해도 잘 웃고 편안한 태경이. 두 아이는 참 달랐어요.
하나는 커리어우먼인 엄마를 보며 그런 멋진 여성이 되길 꿈꾸었대요. 그런데 전업 주부인 옆집 아줌마, 그러니까 태경이 엄마를 보면서 꿈이 바뀌었대요. 태경이가 공부를 잘 못 하고 좀 부족해도 자존감이 낮지 않고 편안하고 당당한 것은 늘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는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요.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우리 집
여러분은 학교에서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이 드나요? 여행에서 돌아오거나 친구 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요?
아, 좋다!
역시 우리 집이 최고야!
모두들 그렇게 여길 거예요.
그건 다 엄마가, 또 아빠가 사랑으로 우리 집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집이 편안하고 좋은 이유는 그곳에 가족의 사랑이 담뿍 배어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으로 나아가 마음껏 활보하다가 쉬고 싶으면 언제라도 돌아 올 수 있는 곳,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곳, 가족의 베이스캠프! 그런 집을 우리도 만들어야 하잖아요? 어떤 집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사장님, 의사, 선생님, 화가, 공무원 등 자신이 무엇이 되겠다는 것 말고도 가족을 위해서 가정을 잘 돌보는 주부가 되는 것도 소중한 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행복한 유년 시절 위에 지어진 집이니까요. 그런 집을 우리도 지어야 하니까요.
언젠가 하루에 여러 집을 차례로 방문한 적이 있어요. 벨을 누르고 기다리다가 들어설 때, 집집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어떤 집은 유난히 따뜻하고 아늑하여 오래 머물고 싶고 또 오고 싶은가 하면, 또 어떤 집은 왠지 휑하니 썰렁했지요. 뭔가 불편하고 칙칙한 느낌도 들었고요. 색깔로 표현하면 예쁜 분홍빛 집이 있는가 하면 푸른색이나 갈색, 아니면 검은 빛이 도는 집도 있더라는 뜻이에요.
‘무엇이 집의 분위기를 다르게 할까?’ 생각해 봤어요. 그 생각은 아주 오래도록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문득 그 집 주인 성격과 그 집 분위기가 아주 많이 닮았다는 걸 생각해 냈어요.
그렇다면 집의 분위기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잠깐 방문하는데도 오래 있고 싶은가 하면, 빨리 가고 싶기도 한데 그런 곳에서 계속 살고 있는 사람들 말이에요. 생글생글 잘 웃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늘 짜증난 얼굴을 하는 가족들도 있잖아요.
‘아, 그 집 분위기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을 만드는구나.’
어쩌면 그것이 평생 그 사람의 정서를 좌우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이 동화는 거기서 출발했어요. 그러니까 각 가정의 분위기, 그 분위기를 주도하는 부모, 특히 엄마의 가치관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런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하나와 태경이를 알게 된 거예요. 늘 관심받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하나. 좀 부족해도 잘 웃고 편안한 태경이. 두 아이는 참 달랐어요.
하나는 커리어우먼인 엄마를 보며 그런 멋진 여성이 되길 꿈꾸었대요. 그런데 전업 주부인 옆집 아줌마, 그러니까 태경이 엄마를 보면서 꿈이 바뀌었대요. 태경이가 공부를 잘 못 하고 좀 부족해도 자존감이 낮지 않고 편안하고 당당한 것은 늘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는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요.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우리 집
여러분은 학교에서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이 드나요? 여행에서 돌아오거나 친구 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요?
아, 좋다!
역시 우리 집이 최고야!
모두들 그렇게 여길 거예요.
그건 다 엄마가, 또 아빠가 사랑으로 우리 집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집이 편안하고 좋은 이유는 그곳에 가족의 사랑이 담뿍 배어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으로 나아가 마음껏 활보하다가 쉬고 싶으면 언제라도 돌아 올 수 있는 곳,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곳, 가족의 베이스캠프! 그런 집을 우리도 만들어야 하잖아요? 어떤 집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사장님, 의사, 선생님, 화가, 공무원 등 자신이 무엇이 되겠다는 것 말고도 가족을 위해서 가정을 잘 돌보는 주부가 되는 것도 소중한 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행복한 유년 시절 위에 지어진 집이니까요. 그런 집을 우리도 지어야 하니까요.
작가 소개
글 : 이옥선
1998년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 동화 부문 장원을 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작은 사춘기>, <길고양이 별이>, <옆집 아줌마가 우리 엄마였으면>가 있고요. 엮은 책으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잠잘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허생전>, <양반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5대 희극>, <운수 좋은 날>, <먹물 한 점에 사랑이 피어나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여왕 이야기> 등이 있어요. 수상 도서로 <길고양이 별이>는 2015년 세종 나눔 도서에 선정되었답니다.
그림 : 구지현
경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환경조각과를 마쳤다. 2012년 화봉갤러리 초대 개인전시회, 2011년 갤러리사파 초대 개인전시회 등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4년 동숭동 대안공간 틈새에서 〈美친展〉, 2004년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노미노市 이로이로展〉, 2005년 노네임 〈UN Village 35展〉, 2009년 삼청동 갤러리 영에서 〈여자의 방〉, 2009년 대한민국 선정 작가전(서울시립미술관), 2010년 파주 청년 작가전(파주 교하아트센터), 2010년 〈마음을 치유하는 것들展〉, 2011년 갤러리 이레에서 신진 작가 2인전(파주 헤이리) 등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목 차
1. 작고 뚱뚱한 가족
2. 하필이면
3. 산수유는 피어났지만
4. 후회
5. 엄마는 회의 중
6. 자꾸만 배가 아프다
7. 영향
8. 외톨이
9.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10. 김밥 소동
11. 옆집 아줌마가 우리 엄마라면
12. 새로운 꿈
2. 하필이면
3. 산수유는 피어났지만
4. 후회
5. 엄마는 회의 중
6. 자꾸만 배가 아프다
7. 영향
8. 외톨이
9.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10. 김밥 소동
11. 옆집 아줌마가 우리 엄마라면
12. 새로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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