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된 아빠

가족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많이 먹으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아픈 곳도 생긴다. 게다가 정신마저 흐릿해져서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 동화는 그런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정 이야기이다. 조금은 어두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 속에 그런 가족만이 보여줄 수 있는 ‘등불 같은’ 이야기가 있다.
때때로 아이처럼 굴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에게 느끼는 아이의 내면이 잘 그려져 있다. 점점 아기처럼 변해가는 할머니의 모습과 할머니를 돌보는 과정에서 가족이 겪게 되는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글 : 윤수천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국학대학 국문학과 2년을 수료했다. 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75년 소년중앙문학상 동시 당선, 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국방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동화 창작에 전념하면서 여러 곳에 나가 강의를 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꺼벙이 억수』, 『나쁜 엄마』, 『심술통 아기 할머니』,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고래를 그리는 아이』, 『내 짝은 고릴라』, 『아람이의 배』 등 80여 권이 있으며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동화 『꺼벙이 억수』, 『행복한 지게』, 『별에서 온 은실이』, 『쫑쫑이와 넓죽이』, 동시『연을 올리며』, 시 『바람 부는 날의 풀』이 초·중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지금은 동화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이 초등 2학년 국어 읽기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림 : 에스더

어릴 적부터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해서 어른이 된 지금도 꾸준히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그림책 외에도 의상디자인, 기업디자인과 창작활동을 통해 다양한 그림을 발표하고 있다. 『또르르르 물을 따라가봐』, 『황금박쥐 부대』 등 50 여권의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