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제인 욜런과
<신기한 스쿨 버스> 그림 작가 브루스 데근의
지혜롭고 용감한 <토드 선장> 시리즈
신나고 특별한 모험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어서 우주선 ‘별똥들의 전쟁’호에 탑승하라!
최고의 우주 패러디 시리즈.
‘두꺼비식’ 말장난, 웃긴 캐릭터 모두 여기 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단순한 이야기 속 커다란 상상 _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마!
제인 욜런과 브루스 데근의 <토드 선장> 시리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원작 초판 출간 이후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줄거리 속에서 거대한 상상과 판타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다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도 서로를 위하고, 힘을 합해 온갖 위험과 역경을 이겨내는 토드 선장과 대원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가치와 행복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18년, 새로운 표지와 본문 편집으로 옷을 갈아입은 <토드 선장> 시리즈 개정판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두꺼비식’ 유머와 재치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 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 _ 토드 선장이 알려 주는 두려움에 맞서는 법
우주에서 가장 용감하고 가장 지혜로운 선장! 그 이름도 위대한 토드 선장! _본문 중에서
토드 선장을 소개할 때는 언제나 ‘용감하다’, ‘지혜롭다’, ‘위대하다’라는 수식어가 따라온다. 토드 선장은 우주여행 중 일어나는 일촉즉발 사건들을 자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슬기로운 지혜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토드 선장과 우주 탐험》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기나긴 여정 끝에 새 행성을 발견한 토드 선장과 대원들은 그곳에 착륙하자마자 수중마왕이라는 괴물을 맞닥뜨린다. 이쯤에서 어떤 독자들은 주인공들이 악당 또는 괴물을 큰 고난과 어려움 끝에 물리치는 결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수중마왕을 마주한 토드 선장과 대원들은 괴물과 싸우지 않고, 그 행성에서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한다. 괴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노래도 부르고 수수께끼도 낸다. 마침내 수중마왕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게 된 토드 선장과 대원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대원 나리 중위는 용감해야 할 우주 용사들이 괴물에게서 도망쳤다며 머쓱해한다. 그런 중위에게 토드 선장은 말한다.
“무서울 때는 피할 줄도 알아야 해. 피할 줄 모르면 아무리 용감해도 소용없어.” _본문 중에서
예상 가능한 두려움이 다가올 때, 흔히 이런 말을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지만 이미 눈앞에 다가온 두려움을 마주하고도 그것과 싸울 준비를 한다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두려움에 맞서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한다. ‘용기내지 못하는 것’과 ‘비겁함’이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에게 《토드 선장과 우주 탐험》 속 토드 선장은 말하고 있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고, 두려움을 인정하고 피할 줄 아는 것도 ‘용기’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말이다.
그림책과 읽기물 사이의 훌륭한 징검다리
<토드 선장>은 이제 막 그림책을 벗어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시리즈다. 짧은 문장과 명확한 이야기 구조를 자랑하는 제인 욜런의 글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브루스 데근 특유의 익살스러운 그림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주며, 아이들로 하여금 많은 텍스트를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 준다. 그렇기에 <토드 선장>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책을 ‘스스로’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주고, 좀 더 상위 수준의 읽기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제인 욜런
미국 뉴욕 출신의 작가. ‘미국의 안데르센’, ‘우리 시대의 이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멋진 상상력과 문장을 바탕으로 시와 소설, 동화, 민담, 판타지 동화에 이르는 삼백여 권의 책을 썼다.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받았고, 아동문학 발전에 힘써 온 이에게 주는 레지나 메달을 비롯해 어린이책 작가 협회 상과 월드 판타지 상 등 영예롭고 값진 상들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토드 선장> 시리즈, 《황제와 연》, 《부엉이와 보름달》, 《엘시와 카나리아》, 《강물이 흘러가도록》 등이 있다.
그림 : 브루스 디건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 1977년부터 어린이책에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를 비롯해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연필이나 펜으로 밑그림을 그린 수채화를 주로 그렸으며, 특히 연필화가 뛰어난 그림 작가로 알려져 있다. 동물 캐릭터를 즐겨 그리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밝고 익살스러우며 명랑하고 활기찬 것이 특징이다.
역자 : 박향주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커다란 순무》, 《부엉이와 보름달》, 《병원 소동》, 《챈티클리어와 여우》, 《모자 사세요!》, 《내 뼈다귀야!》, 《친구야, 목욕하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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