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쌍둥이 남매가 들려주는 양성평등 이야기
남자와 여자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나란히!’
최근 들어 여성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권리와 보호를 활발히 요구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의 권리가 동등하게 부여되지만, 사회에서 사람들의 관념에는 아직도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적 대상으로 여기거나 무시하려는 인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인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는 이 사회의 여성 비하 인식에 대해 여성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권리와 보호를 용기내어 드러낸 행위 중 하나이다.
별숲에서 출간한 송아주 동화작가의 『행복하게 나란히』는 쌍둥이 남매수아와 수재가 일상에서 겪는 남녀 차별 문제를 열 편의 짤막한 이야기로 담아낸 동화책이다. 직업 체험학습을 갔다가 여자아이는 ‘특수 부대 훈련’에 푹 빠져들고 남자아이는 꽃 장식에 매력을 느낀 이야기, 커플이 되어 사귀기 시작했지만 남자 역할과 여자 역할에 큰 어려움을 느껴 3일 커플로 끝나 버린 이야기, 늘 남자답고 축구 잘하는 권동원이 꽃바지가 맘에 들어 입고 편의점에 갔다가 친구들에게 들켜 도망간 이야기, 신체검사를 앞두고 키 작은 범수와 뚱뚱한 유나에게 일어난 웃기지만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사건들, 남자는 울면 안 된다고 하면서 아빠가 만화 영화 보면서 엉엉 울어 버린 이야기, 할아버지의 남성우월 고집 탓에 쌍둥이 자매의 출생 시간이 뒤바뀐 이야기 등 알콩달콩 재미있는 사건들이 담겨 있다. 이렇듯 어린이들이 개념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양성평등 문제들을 구체적인 생활 속 사건들로 다루고 있어, 남녀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진정으로 올바른 양성평등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끼고 깨닫게 해 준다.
책 속에서 작가가 밝혀 놓았듯 양성평등은 남녀가 똑같아지자는 것도, 누구를 더 차별하자는 뜻도 아니다. 양성평등은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자는 의미가 더 강하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도 모르게 남녀 차별 의식을 갖고 있고, 그에 따른 남녀 차별적 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남자는 힘세고 활동적이며 뭐든 척적 잘할 줄 알아야 하고, 여자는 상냥하고 얌전하며 예쁘게 꾸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아이는 남자답게 자라도록 옷은 파란색을 입히고, 장난감은 자동차나 탱크를 사 주고, 공차기 놀이를 하게 유도한다. 반면에 여자아이는 여자답게 자라도록 옷은 분홍색을 입히고, 장난감은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사 주고, 공기놀이를 유도한다. 하지만 사람의 내면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에 이렇듯 남녀를 구분해서 가르치고 키우는 것은 한 사람의 인격 형성에 옳지 못한 영향을 주곤 한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고정된 관념 탓에 남자와 여자 양쪽 모두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곤 한다. 어린이들이 더 이상 ‘남자답게’ 또는 ‘여자답게’라는 부정적 관습에서 벗어나 ‘나답게’라는 인식을 갖고 성장할 때 우리 사회에 양성평등 의식이 제대로 자리 잡을 것이다.
남녀가 평등해야 하고 평등한 게 좋다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막상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남녀 차별적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왜 양성평등 문제에서 사람들은 생각과 행동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걸까? 머리로는 양성평등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활 속에서는 그동안 이어져 내려온 사회적 관습과 인식, 분위기 등이 사람들의 행동을 남녀 차별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남녀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양성평등 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고 지금 당장 진행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특히 양성평등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더욱 효과적이다. 남자와 여자가 어릴 때부터 서로를 존중하고 동등한 인격체로 대한다면 우리 사회는 머지않아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하게 나란히』는 어린이들에게 남녀가 서로를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대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벌어지는 구체적 사건들을 통해 재미있게 들려주어 양성평등의 참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 책은 교사와 학부모가 어린이들에게 양성평등을 교육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나란히!’
최근 들어 여성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권리와 보호를 활발히 요구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남성과 여성의 권리가 동등하게 부여되지만, 사회에서 사람들의 관념에는 아직도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적 대상으로 여기거나 무시하려는 인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인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는 이 사회의 여성 비하 인식에 대해 여성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권리와 보호를 용기내어 드러낸 행위 중 하나이다.
별숲에서 출간한 송아주 동화작가의 『행복하게 나란히』는 쌍둥이 남매수아와 수재가 일상에서 겪는 남녀 차별 문제를 열 편의 짤막한 이야기로 담아낸 동화책이다. 직업 체험학습을 갔다가 여자아이는 ‘특수 부대 훈련’에 푹 빠져들고 남자아이는 꽃 장식에 매력을 느낀 이야기, 커플이 되어 사귀기 시작했지만 남자 역할과 여자 역할에 큰 어려움을 느껴 3일 커플로 끝나 버린 이야기, 늘 남자답고 축구 잘하는 권동원이 꽃바지가 맘에 들어 입고 편의점에 갔다가 친구들에게 들켜 도망간 이야기, 신체검사를 앞두고 키 작은 범수와 뚱뚱한 유나에게 일어난 웃기지만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사건들, 남자는 울면 안 된다고 하면서 아빠가 만화 영화 보면서 엉엉 울어 버린 이야기, 할아버지의 남성우월 고집 탓에 쌍둥이 자매의 출생 시간이 뒤바뀐 이야기 등 알콩달콩 재미있는 사건들이 담겨 있다. 이렇듯 어린이들이 개념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양성평등 문제들을 구체적인 생활 속 사건들로 다루고 있어, 남녀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진정으로 올바른 양성평등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끼고 깨닫게 해 준다.
책 속에서 작가가 밝혀 놓았듯 양성평등은 남녀가 똑같아지자는 것도, 누구를 더 차별하자는 뜻도 아니다. 양성평등은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자는 의미가 더 강하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도 모르게 남녀 차별 의식을 갖고 있고, 그에 따른 남녀 차별적 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남자는 힘세고 활동적이며 뭐든 척적 잘할 줄 알아야 하고, 여자는 상냥하고 얌전하며 예쁘게 꾸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아이는 남자답게 자라도록 옷은 파란색을 입히고, 장난감은 자동차나 탱크를 사 주고, 공차기 놀이를 하게 유도한다. 반면에 여자아이는 여자답게 자라도록 옷은 분홍색을 입히고, 장난감은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사 주고, 공기놀이를 유도한다. 하지만 사람의 내면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에 이렇듯 남녀를 구분해서 가르치고 키우는 것은 한 사람의 인격 형성에 옳지 못한 영향을 주곤 한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고정된 관념 탓에 남자와 여자 양쪽 모두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곤 한다. 어린이들이 더 이상 ‘남자답게’ 또는 ‘여자답게’라는 부정적 관습에서 벗어나 ‘나답게’라는 인식을 갖고 성장할 때 우리 사회에 양성평등 의식이 제대로 자리 잡을 것이다.
남녀가 평등해야 하고 평등한 게 좋다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막상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남녀 차별적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왜 양성평등 문제에서 사람들은 생각과 행동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걸까? 머리로는 양성평등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활 속에서는 그동안 이어져 내려온 사회적 관습과 인식, 분위기 등이 사람들의 행동을 남녀 차별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남녀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양성평등 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고 지금 당장 진행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특히 양성평등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더욱 효과적이다. 남자와 여자가 어릴 때부터 서로를 존중하고 동등한 인격체로 대한다면 우리 사회는 머지않아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하게 나란히』는 어린이들에게 남녀가 서로를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대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벌어지는 구체적 사건들을 통해 재미있게 들려주어 양성평등의 참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 책은 교사와 학부모가 어린이들에게 양성평등을 교육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송아주
동화를 읽고 쓰고 생각할 때 가장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힘이 불끈 솟고, 깔깔 웃기고,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지은 책으로 《스마트폰 말고 스케이트보드》, 《반창고 우정》, 《회장이 되고 싶어》, 《우리들의 숨겨진 여행》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김무연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학교 시각언어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그림 속 다양한 인물들을 즐겁게 만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작업한다고 한다.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상쾌한 풀 향기를 맡으며 반짝이는 조약돌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린 책으로『게 섯거라!』『가벼운 공주』『바보 아들과 마녀들의 비행』『열일곱 살의 바다』『삐삐는 언제나 마음대로야』『선생님이 작아졌어요』『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아슬아슬 삼총사』『속 좁은 아빠』『빛을 훔쳐온 까마귀』등이 있다.
목 차
적성에는 남녀가 없다 _ 9
3일 커플 _ 25
꽃무늬 바지 소년 _ 43
놀이동산 새치기 맘충 _ 58
공포의 신체검사 _ 74
아빠의 눈물 _ 94
출생의 비밀 _ 105
나쁜 손, 나쁜 눈은 그만! _ 120
엄마의 생활 계획표 _ 134
환상의 커플을 찾아라 _ 152
3일 커플 _ 25
꽃무늬 바지 소년 _ 43
놀이동산 새치기 맘충 _ 58
공포의 신체검사 _ 74
아빠의 눈물 _ 94
출생의 비밀 _ 105
나쁜 손, 나쁜 눈은 그만! _ 120
엄마의 생활 계획표 _ 134
환상의 커플을 찾아라 _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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