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직 인간만이 남긴다!
지구의 숨통을 조이는 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 중에서 인류만큼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종은 없을 것입니다. 환경을 위협하는 위험한 쓰레기를 만드는 것도 인간뿐이지요. 이 책 ≪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는 분뇨 처리가 큰 골칫거리였던 과거부터 환경에 치명적인 미세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쓰레기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처음부터 쓰레기와 함께 해왔다고 할 정도로 인간과 쓰레기의 관계는 밀접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엔 항상 쓰레기가 생겨나기 마련이어서, 선사 시대의 조개더미는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쓰레기장이지요. 조개를 먹고 버린 껍데기가 무덤처럼 쌓여 만들어진 조개 무덤에는 부서진 석기나 토기 등도 많이 남아 있어서, 문자가 없던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쓰레기는 꼭 처리해야 하는 대상이었지요. 산업 발달로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분뇨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19세기 영국의 배관공 토머스 크래퍼가 근대적 수세식 변기를 개발하기 전까지, 유럽의 도시는 온갖 오물이 넘쳐났고 거리에는 악취가 진동했지요. 몸에서 나는 악취를 가리려고 향수가 발달하고, 오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하이힐을 신거나 양산을 쓸 정도였습니다. 20세기 들어 수세식 변기가 널리 보급되고 근대적인 오물 처리 체계가 갖추어지면서 편리하고 위생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엄청난 물 낭비와 함께 환경오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급속한 인구 증가와 산업 혁명 이후 산업의 발전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쓰레기는 없었지만,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위험한 방사성 쓰레기 등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유형의 쓰레기들이 생겨나면서 지구는 서서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 시작합니다. 바다로 흘러든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동물에게 해를 끼치고 다시 인간에게 재앙이 되어 돌아오는 것처럼, 쓰레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물론이고 인간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하고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야말로 지구를 위하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빨대 하나, 비닐봉지 한 장이 바다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물건이 되곤 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이 책은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세상에 흩어져 있는 온갖 지식, 새롭게 체계를 잡다!
지식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는 ‘미래생각발전소’ 시리즈
미래생각발전소는 하나의 소재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새롭게 통합하여 보여 준다. 하나의 소재에 대해 학년과 영역별로 나뉘어 흩어져 있는 단편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한데 모으고 새롭게 체계를 잡아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시리즈이다.
작가 소개
글 : 박상곤
가톨릭대 생물학과를 2년 다니다가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여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대 사회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 외국어대학원에서 지역 문화 연구와 국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영어와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술 활동도 하고 있다. 대표 번역서로는 『신의 손』 1~2권, 『하버드 의대는 알려주지 않는 건강법』,『잘못된 건강 상식에 속지 마라』,『우리 협상하자』 등이 있다.
그림 : 이경국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공예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했다.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책이 꼼지락꼼지락』『도깨비가 꼼지락꼼지락』『검은 눈물, 석유』『숨은 권력, 미디어』『미래 세계의 중심, 인공지능』등이 있다.
목 차
쓰레기와 인간 | 선사 시대의 거대한 쓰레기장, 조개 더미 | 로마 시대의 분뇨 쓰레기 처리법 | 12세기 파리의 돼지 청소부 | 오물 쓰레기와 하이힐의 탄생 | 수세식 변기와 인간의 품위 | 근대 서울은 ‘오물의 도시’ | [생각발전소] 쓰레기 때문에 죽는 바다 동물들
Chapter2 쓰레기는 왜 생기며 무엇이 문제일까?
인구 증가에 따른 쓰레기 증가 | 산업 혁명과 경제 번영 | 소비 욕구와 쓰레기 | 플라스틱, 썩지 않는 일회용품의 등장 | 다양해진 쓰레기의 종류(음식물 쓰레기 / 재활용 쓰레기 / 전자 쓰레기 / 우주 쓰레기 / 방사성 쓰레기 / 화학 제품 쓰레기)
Chapter3 쓰레기의 폐기
다양한 쓰레기, 다양한 폐기 방법 | 일반 쓰레기 종량제 |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 쓰레기의 매립 | 쓰레기의 소각 | 자원 회수 시설 | 생활하수 찌꺼기 처리 | 하수 찌꺼기의 자원화 | [생각발전소]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약속, 런던 협약
Chapter4 쓰레기의 재활용
채륜과 누더기 천으로 만든 종이 | 우리 조상들은 재활용의 달인 | 넝마주이, 고물상, 엿장수 | 쓰레기의 자원화 | 금속자원 재활용, 도시 광산 | 못 쓰는 돈의 재활용 | 비닐봉지도 돈이 된다
Chapter5 쓰레기를 어떻게 줄일까?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 | 아나바다와 벼룩시장 |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쓰기 | 건전한 소비 문화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페트병의 재활용 | 재활용 쓰레기 분리는 이렇게 | 재활용으로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 [생각발전소] 생활 속의 재활용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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