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 어때요?
무서웠던 물이 즐거운 놀이터로 변하는 마법!
누구에게나 무섭고, 어려운 일이 있는 법이지요. 특히 처음 해보는 일이 많은 어린이일수록 낯설고 힘든 일은 더 많기 마련입니다. 충치 치료받기,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 같은 것들 말이지요. 미누스도 마찬가지였어요. 친구 미네테처럼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라바와 달리 원시거미를 보고 도망치지도 않는 씩씩한 꼬마 공룡이었지만 그런 미누스도 두려운 게 있었습니다. 바로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친구들한테 말할 수는 없었어요. 놀릴 수도 있고 창피하니까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새로 생긴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기지만 미누스는 멀찍이 바라만 볼 뿐입니다.
누구나 무섭고 두려운 게 하나쯤 있더라도 그걸 털어 놓기는 쉽지 않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 열심히 핑계를 만드는 미누스의 모습이 마치 자기 모습처럼 느껴질 거예요. 특히 미누스처럼 물을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하지만 미누스는 자신의 두려움을 멋지게 극복한답니다. 어떻게 그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두려움은 녹아내리고 즐거움이 피어나요
미누스와 함께 용기 있는 첫 발을 내디뎌요
미누스가 모래 공룡 만들기 대회에 나간다는 핑계로 집에만 머물자 반려 인간인 루시는 불만스러웠어요. 미누스와 달리 루시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고 싶었거든요. 결국 미누스가 공룡 만들기에 열중해 있는 동안 루시가 사라집니다. 이를 알아차린 미누스는 공들여 준비한 대회도 뒤로 하고 루시에게 곧장 달려가요. 루시가 어디에 있을지는 뻔했어요. 미누스와 루시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루시는 호수 위에서 나뭇잎을 타고 놀고 있었어요. 미누스는 여전히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수영을 배운 적 없는 루시가 더 걱정됐어요. 루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두려움을 뛰어넘지요. 결국 미누스는 그렇게 피하던 물에 풍덩 들어갑니다.
미누스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큰 용기를 냈어요. 과연 물을 무서워하던 미누스는 어떻게 루시를 구해냈을까요? 놀라운 사실은 미누스가 루시를 구해낼 뿐 아니라 뜻밖의 선물도 얻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언제 물을 무서워했냐는 듯 물살을 가르며 수영의 재미를 만끽하지요. 미누스가 겪은 기분 좋은 반전을 보면 아이들은 해 보지 않은 일에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용기 있는 시도에는 새로운 즐거움이 따라온다는 것도 말이지요. 더불어 루시를 위해 두려움을 극복했던 미누스처럼 용기 있는 선택을 해내는 건강한 힘도 자라나겠지요.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은 공룡 이야기
책 읽기에 재미를 붙여요
나도 수영하고 싶어는 꼬마 공룡 미누스와 원시 소녀 루시가 등장하는 이야기책입니다. 그림책보다는 분량이 많고, 동화책보다는 읽기가 수월하여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읽기 좋은 징검다리 도서이지요.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에는 귀엽고 온순한 공룡이 잔뜩 등장합니다. 부드럽고 따스한 그림체로 그려진 꼬마 공룡들을 만나면,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 거예요.
미누스와 루시 시리즈는 꼬마 공룡이 원시 소녀를 돌본다는 특별한 설정으로 흥미를 끕니다. 마음씨 착한 공룡 미누스는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라도 친구가 되고 싶을 사랑스러운 캐릭터이지요. 루시에게 마음을 쏟는 미누스와 그 곁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루시의 우정 이야기는 모두를 사로잡을 만큼 귀엽고 깜찍합니다. 게다가 감동적이기까지 하고요. 서로를 아끼며 몸도 마음도 함께 성장하는 미누스와 루시. 두 친구의 사랑스러운 성장담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은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질 거예요.
작가 소개
글 : 우테 크라우제
1960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터키, 나이지리아, 인도 그리고 미국에서 다문화 경험을 하면서 성장했다. 베를린 예술전문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뮌헨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작가와 삽화가로서도 크게 성공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인기를 끌어 TV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각종 아동상을 수상했고, 독일 청소년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괴물이 똑똑!』 『아빠 쟤들은 언제 가요?』『누가 무펠에게 책 좀 읽게 해 주세요!』 『나는 수학 천재 무펠』 『천사 하늘에서 내려오다』 『벨로 씨와 파란 기적』 등이 있다.
역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8년간 편집자로 근무하였다. 그러던 중 대안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어 독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거주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내 인생의 결산 보고서』『매력적인 장 여행』『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소금의 덫』『위키리크스』『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물과 원시림 사이에서』『테크놀로지의 종말』『여성의 아침』『바빌론에 갇힌 세계화』『팀장의 역할』『독일인의 사랑』『북유럽의 집』『닥터스』『위키리크스』『독일인의 사랑』등의 책을 번역했으며, 한 분야를 전문으로 번역하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모든 분야의 책을 번역하는 제너럴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목 차
좋은 계획이 떠오르다
모래공룡 만들기 대회
위험에 빠진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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