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혜곡 최순우, 그는 누구인가?
혜곡 최순우. 6·25 전쟁 당시 국립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목숨 걸고 지켜냈으며,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려 청자기와의 존재를 오랜 조사와 발굴을 통해 입증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 국보전을 열어 일찍부터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격을 드높인 문화 지킴이요, 홍보대사이다. 일제 강점기, 일제가 심어 놓은 뿌리 깊은 열등감 탓에 자국민조차 자국의 문화를 무시하기 일쑤인 분위기에서도 최순우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평생을 다 바쳤다. 이처럼 수많은 문화적 업적을 다지고 일구어 낸 그이지만 대중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어린이에게 본받을 만한 인생의 멘토를 소개하는 멘토멘티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소개할 멘토가 바로 혜곡 최순우이다. 놀라운 것은 최순우가 이루어낸 이 수많은 업적들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을 갈 수 없었던 최순우는 독학으로 우리 문화와 역사, 그리고 박물관 업무를 터득하고 연구해 나갔다. 아무리 해외 유학을 하고, 좋은 학벌을 가진 사람도 그가 다지고 쌓은 학문적 깊이와 애정을 넘어설 수 없었다. 고유섭, 전형필 등 한국 미술사에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고, 결국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의 관장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를 갓 지나 문화재 관리 체계가 전혀 없던 우리나라의 열악한 환경에서부터 하나하나 문화재 관리의 기틀을 잡고 세계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최순우의 삶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혜곡 최순우의 모든 것, 인생 키워드를 ≪박물관장 최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에 담다!
이타, 성실, 통찰, 끈기, 열정, 노력, 인내 등 최순우의 삶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마주해야 할 필수 키워드로 가득 차 있다. ≪박물관장 최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최순우의 이야기를 읽으며 삶의 교훈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과 그에 어우러지는 그림으로 풀어 놓았다. 이 한 권으로 최순우의 생애와 업적, 유물과 글 작품 등 그의 모든 것과 근현대사를 함께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책 소개
기록에만 존재하던 고려 왕실의 청자기와를 발굴해 역사를 증명해내고, 한국 전쟁 당시 사라질 뻔한 문화재들을 목숨 걸고 지켜냈으며, 전 세계에 우리 문화재 순회 전시를 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혜곡 최순우. 그의 삶은 오롯이 우리 문화를 지키고, 알리고, 사랑하는 데에만 쓰였다. 오로지 문화재에 대한 애착과 연구만으로 내실을 다지고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관장이 되기까지, 욕심 내지 않고 차근차근 내딛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우리 문화를 지키고 가치를 드높인 혜곡 최순우의 삶을 통해 이타, 성실, 통찰, 끈기, 열정, 노력, 인내 등의 키워드를 배워 볼 수 있다.
혜곡 최순우와 함께 보는 우리 문화재 도판, 그리고 주옥같은 그의 글
≪박물관장 최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에는 혜곡 최순우가 지켜내고 발굴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생생한 도판으로 실려 있다. 우리 유물들을 보면서 최순우가 이야기했던 아름다움을 직접 체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최순우의 유려한 글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다.
화려함으로 치장된 시대, 아름다움의 깊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
≪박물관장 최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에는 깊은 통찰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냈던 최순우의 촌철살인 같은 말들이 실려 있다. 두 개의 커다란 사발을 붙여 만들면서 조금은 어그러진 달항아리의 매력을 ‘어진 맛’으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 불편한 옛 좌식 책상을 쓰며 ‘편한 것만이 행복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최순우의 주옥같은 말들을 통해 일평생 아름다움을 좇았던 최순우의 집념, 최순우라는 한 인간의 깊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혜곡 최순우의 철학을 꼭 닮은 일러스트
단순하고 소박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던, 있는 그대로의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았던 최순우의 철학을 반영하기라도 한 것처럼 노준구 작가는 단순한 선과 과장되지 않은 색, 따스한 질감을 주어 최순우의 삶을 제대로 그려내었다. 진솔한 이야기와 일러스트, 사료 도판의 절묘한 조화는 최순우라는 사람을 제대로 조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현미
대구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10년 넘게 일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빛을 그리는 모네≫, ≪마음을 그리는 고흐≫, ≪명화 속 말 이야기≫, ≪말을 보고 말을 걸다≫ 등이 있습니다. 새롭고 신기한 것은 꼭 보고 만지고 해서 친구들은 ‘호기심 천국’이라고 부릅니다.
그림 : 노준구
대학에서 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그림 작업과 소규모 출판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베란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찬이가 가르쳐 준 것》, ≪노벨의 과학 교실≫, ≪환상 정원≫, ≪가지가지 마음 이야기≫, ≪승정원일기, 왕들의 살아 있는 역사≫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1. 고려 의종의 청자기와를 찾아서 전설을 세상에 증명하다 8
2. 고유섭에게서 학위 없는 배움의 길을 가다 23
3. 6·25전쟁, 목숨을 걸고 국보를 지켜내다 40
4. 전형필에게서 아름다움을 가려내는 눈을 배우다 56
5. 유럽 순회 전시,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확신하다 82
6. 아름다운 우리말 문장, 글 속에 우리 미술을 담아내다 97
7.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한결같은 박물관인으로 살아가다 110
8. 성북동, 그곳이어야 하는 곳에 꼭 있어야 할 생김으로 있다 125
-에필로그 128
-참고 도서 및 도판목록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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