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사의 새로운 역사 여행을 보여주는 패션 세계사!
역사는 총과 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초기 인류도, 고대인도, 아프리카 사람들도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고민하고, 발명하고, 서로 교류해 왔어요.
고대에서부터 21세기 에코 패션까지- 오늘날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얼마나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지를 알게 될 거예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패션을 보여주면서 세계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런 패션이 나오게 된 사회·경제적 이유를 설명하고 보여주는 책입니다.
패션이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사 여행을 한 번 떠나 보시죠?
프랑스 혁명기의 서민들은 상퀼로트라는 길고 통이 넓은 바지를 입었는데, 이 바지를 왜 상퀼로트로 이름을 붙였을까요?
산업 혁명 이후에는 여성들은 치마 뒷부분을 불룩하게 하기 위해 일종의 틀인 버슬을 했는데, 입기도 어렵고 불편한 버슬을 여성들은 왜 했을까요?
신기도 어렵고 건강에도 안 좋은 하이힐을 여성들은 또 왜 그토록 열광하고 있을까요?
무겁고 신기 불편한 신발이 지금처럼 가볍고 신기 편해진 까닭은 중산층이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런 질문을 답하게 될 수 있으면 세계사를 볼 수 있는 눈 즉 사관이 형성된 것이지요. 이 책의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패션의 역사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자연스레 사관이 형성되도록 서술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옷들이 지금은 제각각으로 보이지만 처음에는 길게 짠 가죽옷에서 시작되었답니다. 당시에는 사회의 생산력이 낮았기 때문이지요. 사회의 생산력이 낮았기 때문에 옷에는 남녀구별도 없었고, 몸에 맞은 옷을 입을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춥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을 무두질하고 간단하게 꿰매어 걸쳤던 겁니다. 그리고 신발은 옷을 입고 난 뒤 한참 후에나 신게 되었고요. 신발은 처음엔 오른쪽 왼쪽 구분도 없었어요. 사회의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신발도 오른쪽 왼쪽을 구별해 신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패션을 이끈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패션도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은 그저 패션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했죠. 물론 서민들이 사회생산력을 절대적으로 뒷받침했기 때문에 부유한 사람들이 그런 패션을 선도할 수 있었겠죠. 서민들이 패션유행을 결정하게 된 것은 대량생산이 이루어진 뒤인 20세기 중후반에야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입고 있는 패션에는 세계사도 들어 있고, 정치, 경제, 역사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사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총과 칼 즉 전쟁으로 얼룩진 역사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패션에 숨겨진 재미있는 단편적 역사적 사실은 ‘알고 있나요?’라는 작은 꼭지에서 알려주고 있어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피오나 맥도널드
캠브리지대학교와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어린이를 위한 책을 썼습니다. 《오디세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은 명작을 다시 쓰고, 고대와 중세, 비유럽권 문명에 대한 수많은 역사책을 쓰고 편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고고학 탐험대 : 로마》《로마 사람들도 피자를 먹었나요?》《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등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옮긴이 : 김현좌
고려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한 뒤,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고 번역하는 일을 줄곧 해 왔습니다. 아이들이 늘 가까이에서 자신을 보살펴 주는 양육자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에 노출된다면 쉽고,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문이 빵 터지는 엄마표 패턴 영어>를 집필했어요. <꼬마 판다 나나의 말문이 빵 터지는 세 마디 중국어 그림책>의 저자이신 나나샘과 함께 영문판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면서 아이들이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 때까지 몇 가지 짧은 문장이지만 완벽하게 소통을 이루는 즐거움을 얻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선생님이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앤서니 브라운의 거울 속으로>, <아마존 숲의 편지>, <지구야, 우리가 지켜 줄게>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선사시대 ∥ 인류, 최초로 옷을 입다 6~7
선사시대 ∥ 최초의 장신구와 화장 8~9
선사시대 ∥ 최초의 신발과 모자 10~11
고대 이집트∥ 지극히 단순한 옷 12~13
고대 이집트∥ 빈부의 차이를 나타내는 가발과 염색 14~15
고대 이집트∥ 옷보다 귀한 신발 16~17
고대 이집트∥ 정치권력을 나타내는 패션 18~19
고대 그리스∥ 교역이 패션을 바꾸다 20~21
고대 그리스∥ 맨머리와 장식한 머리 22~23
고대 그리스∥ 야만인만 문신을 한다고? 24~25
고대 로마∥ 바지는 야만인의 옷이었다 26~27
고대 로마∥ 처음으로 나타난 체크무늬 28~29
고대 로마∥ 오른쪽 왼쪽 신발과 양말의 발명 30~31
중세 유럽∥ 드디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다 32~33
중세 유럽∥ 지역마다 다른 장신구 34~35
중세 유럽∥ 지역마다 다른 스타일 36~37
아시아∥ 신분에 맞춰 옷을 입다 38~39
아시아∥ 앵클부츠, 샌들, 나막신, 전족 40~41
아시아∥ 패션의 요소 : 전통, 환경, 신앙 42~43
아프리카∥ 단순하고 헐렁한 옷이 좋다 44~45
아프리카∥ 벌거벗고 다니는 게 전통 46~47
아프리카∥ 의미를 담은 모자와 장신구 48~49
아메리카∥ 대륙의 길이가 다른 패션을 낳다 50~51
아메리카∥ 상황마다 다른 스타일 52~53
아메리카∥ 기후에 따라 다양한 신발 54~55
산업혁명 이전 유럽 ∥ 프랑스 혁명 : 퀼로트가 아니다 56~57
산업혁명 이전 유럽 ∥ 패션과 유행을 선도한 유럽 제국 58~59
산업혁명 이전 유럽 ∥ 상류층 신발과 서민 신발 60~61
산업혁명 이후 ∥ 산업 혁명과 패션 62~63
산업혁명 이후 ∥ 여성들을 억압하고 왜곡한 패션 64~65
산업혁명 이후 ∥ 중산층이 신발을 가볍게 하다 66~67
산업혁명 이후 ∥ 대량 생산되는 장신구 68~69
20세기 초중반 ∥ 패션계를 폭격한 세계 대전 70~71
20세기 초중반 ∥ 세계 최초의 파마 72~73
20세기 초중반 ∥ 여자의 다리가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나다 74~75
20세기 초중반 ∥ 다시 주목받은 화장품 76~77
20세기 중후반 ∥ 인류사상 처음으로 서민들이 패션을 정하다 78~79
20세기 중후반 ∥ 베이비 붐과 파워 드레싱 80~81
20세기 중후반 ∥ 하이힐의 폭발적 인기와 남자들의 화장품 82~83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패션쇼가 패션의 중심이 되다 84~85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디자이너 패션과 표절 86~87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에코 패션과 공정 무역 88~89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화장품의 발달과 장신구 90~91
21세기 글로벌 스타일 ∥ 에코 패션과 공정 무역 92~93
용어 설명 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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