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마음 '존중, 배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받고 존중받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지요. 존중은 상대방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소중하게 대하는 것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정다운 말 한마디가, 따뜻한 눈빛이, 남의 약점을 덮어 주는 배려하는 마음이 존중의 시작이랍니다.
우리는 자기보다 약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약점을 찾아 놀리거나 말을 함부로 해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자기보다 강하거나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납작 엎드려 비겁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이 책의 주인공 가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비는 자기가 돈을 내고 물건을 사기 때문에, 백화점 종업원에게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 알뜰 백화점 행사 때에도 자기가 가지고 온 물건이 가장 비싸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돕지 않아요. 정말 가비는 ‘최악의 친구’입니다. 요즘은 가비 같은 행동을 갑질이라고 한다지요? 그러던 가비가 백화점 종업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러 고객에게 가비가 갑질을 당하지요. 가비는 ‘갑질을 하는 입장’에서 ‘갑질 당하는 입장’이 되면서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심으로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친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집에서는 가족, 학교에서는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이웃과 자연……. 세상 속에서 여러 사람들, 숱한 생명들과 어울려 살아가지요. 아이들은 가비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내일을 여는 힘, 세상을 바꾸는 힘, 더불어 사는 가치, 존중과 배려!
우리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을 때,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이 태어납니다.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모두의 마음에 자리 잡으면, 모든 생명이 정당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같이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일, 같이 살아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일이 아닐까요?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그런 노력을 우습게 여기는 이가 늘어날수록 모두의 삶이 악몽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내일의 주인인 어린이의 마음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선한 가치가 뿌리를 내린다면 그런 악몽은 줄어들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슴에 품은 선한 가치를 잣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어른으로 자란다면 이 세상도 조금 더 살 만한 곳이 될 것입니다. 내 부모가 돈이 많다고, 백화점에서 일하는 감정 노동자에게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돕고 배려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워 질까요? 단비어린이에서 자신있게 선보이는 《친절한 백화점》은 이런 기대와 바람을 담아 만든 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숙
대전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귀엽고 예쁜 동생들과 함께 산으로 들로 숲 탐험을 하며 자랐습니다. 지금은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곰곰이 궁리하며 지낸답니다. 2012년 강원일보신춘문예에 당선하면서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고, 2014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초대장 주는 아이》, 《치킨이 온다, 치킨 쿠폰!》, 《푸른 매 해동청, 고려 하늘을 날아라!》, 《착한 보고서》, 《골라 줘! 초이스 킹》이 있습니다.
그림 : 황여진
부드러운 색채와 러프한 선이 특징인 황여진 선생님은 시각 디자인과 회화를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동양화 및 서양화, 디지털 작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아이들의 꿈을 담습니다. 대표 그림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유기견 ‘토리’의 만남을 그린 《청와대로 간 토리》가 있습니다.
목 차
2. 여우 지배인
3. 손님은 무조건 왕이라고?
4. 어울리지 않아요
5. 신발 코너에서
6. 고객과 손님은 모두 서로에게 친절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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