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차영차 그물을 올려라

고객평점
저자백남호
출판사항사계절, 발행일:2017/10/20
형태사항p.49p. 46배판:27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28593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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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함께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생생하게 느껴보는 어부의 생활과 마음

바다가 먼 내륙이나 큰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토막이 난 채로 비닐에 싸여 슈퍼마켓 냉장고에 놓여 있거나, 통조림 속에 들어 있는 물고기가 더 익숙하지요. 하물며 거친 바다에서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부의 생활이 어떤지는 더더욱 알기 어렵겠지요.
어부는 날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때로는 보호하면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고기잡이는 며칠 만에 배울 수 있는 재주가 아니라, 대대로 내려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해야만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영차영차 그물을 올려라』는 고기잡이만 삼십 년 넘게 해 온 어부 아저씨와 그 이웃들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동해안 고깃배 ‘남진호’의 선장님을 7년 가까운 세월 동안 따라다니고 인터뷰해서 만들었습니다.
고깃배를 타는 하루 일과에서부터, 누구에게 처음 배 타는 일을 배웠는지, 배 구석구석에 있는 도구들과 그 쓰임새는 어떤지 묻고 들었습니다. 바다가 변하면서 올라오는 물고기도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경험한 이야기도 들었고요.
어부는 바람이 세게 불어 파도가 거친 날엔, 그물이 엉켜 버리거나 배가 원하는 대로 나아가지 않아 왈칵 무서움이 든다고 합니다. 뼈가 시리도록 추운 날에는, 그물을 올릴 때 튀는 바닷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기이한 광경을 보기도 한다지요. 그런 바다에 날마다 나가는 어부 아저씨는, ‘그래도 고기잡이를 한 덕분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식 키우며 살고 있으니, 바다가 고맙고 물고기가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이웃이 고맙고, 물고기를 먹어 주는 사람들도 고맙다고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부가 일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배에 달린 항해등, 조종간, 깃발, 양망기 같은 도구에서부터 그물이 바닷속에 펼쳐지는 모습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배가 고장 났을 때 뱃사람끼리 돕는 이야기나, 무전을 통해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이야기를 보면서 바닷가 사람들은 어떻게 돕고 사는지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잡은 물고기를 그물에서 떼어내고, 나르고, 위판을 하거나 사고파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서부터 물고기가 살기 좋은 환경을 연구하고 알 낳는 곳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마을에서 다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돕고 나누고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바다와 물고기로 이어진 사람들입니다. 모두 서로 서로 일할 수 있게 돕고 사는 이웃들입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백남호 작가는 거친 바다에서 서로 도우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을 무서워하고, 뱃멀미를 하면서도 열심히 취재 했습니다. 어부가 만선을 한 날은 기뻐서 멀미를 뚝 잊기도 했다지요. 바다에서 만난 사람들을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오래 고민하고 애써서 만들었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백남호
경기도 가평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산과 들에서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장구도 신 나게 치고 그림도 열심히 그렸습니다.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파브르 곤충 이야기』,『갯벌도감』,『소금이 온다』,『야, 미역 좀 봐』,『옹달샘 꽃누름』 들이 있습니다. 문화선교원 주최 기독교 문화 공모전에서 『지난 여름 이야기』로 만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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