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엄마
천방지축 사차원 엄마, 어떡하면 좋을까요?
딸이 회장 선거에 나간다는데 함께 연설문을 써 주긴커녕 선거에 떨어졌다고 “야호!”라며 신나 하고, 가족끼리 심야 영화 보러 가자며 한밤중에 아이들 깨워 자동차 영화관 가는 엄마, 날씨가 너무 좋다고 학원 빼먹고 놀러 가자는 엄마, ‘주부들이여 퇴근을 하자’라는 기사를 읽고는 ‘오늘부터 나도 퇴근이야!’라며 밥시간 지나면 알아서 차려 먹든 말든 신경 꺼 버리는 엄마......
이런 ‘사차원 엄마’ 때문에 고민인 주인공 승리!
승리는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엄마’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색다른 엄마 이야기
사커맘, 캥거루맘, 알파맘, 헬리곱터맘, 인공위성맘이란 말들이 있다.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자녀의 교육이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과잉 보호하는 열성 엄마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요즘은 너나없이 열성 엄마이다.
하지만 『사차원 엄마』는 이런 열성 엄마와는 거리가 멀다. ‘엄마란 가족과 자녀를 위해 기꺼이 나를 내놓고 희생하는 존재’라는 우리들의 기준과 상식에 딴죽을 걸면서 기존의 틀을 확 깨부순다.
우리는 늘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 기준으로 볼 때 엄마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존재이며, 자식은 그것을 당연하게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 승리는 보통의 기준을 넘어서는 엄마의 행동에 상처를 받는다. 늘 자식을 걱정하며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려놓는 게 엄마가 할 일 아닌가? 다른 것은 엄마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넌 공부만 하라고 말하는 보통의 엄마가 그리워질 지경이다.
이 동화 속에는 내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사실은 진정한 내편임을 깨닫는 과정이 담겨 있다.
사차원이어도 괜찮아. 엄마는 우리를 사랑하니까……
이기적이고 무책임해 보이는 엄마! 다른 엄마와 다르고 엉뚱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내면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부모의 역할, 긍정적으로 즐기며 살기, 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니라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가족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었던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받고 있는 ‘당연한 사랑’에 대해 돌이켜 볼 기회를 갖게 한다. 또한 독자는 ‘사차원 엄마’가 싫어 화를 내던 딸이 엄마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엄마의 꿈을 응원해 주는 모습을 통해 우리 엄마에게도 ‘꿈’이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일이 행복한 삶’이 아닌 ‘오늘도 내일도 모두가 행복한 삶’
-본문 요약-
엄마도 딸도, 오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사느라 오늘은 늘 힘들고 괴로웠네요. 미래도 준비하면서 오늘을 즐겁게 살았으면 좋았을 걸. 그럼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날이었을 텐데요. 아마도 고민자 님의 엄마도 지금 저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상담사님의 말씀처럼 가족이라는 이유로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건 옳지 않아요. 서로 챙기고 보듬고 배려하면서…….
요즘 우리 사회는 예전에 비해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이 줄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다.
『사차원 엄마』에서는 그런 우려를 단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사차원 엄마』는 진정한 가족의 소통은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 이해가 서로를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으로 자라 가족의 평화를 지켜 주고,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사차원 엄마』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 미래를 위한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막히게 엉뚱하고, 사이다처럼 톡톡 쏘면서도 어느 순간 달달해지는 가족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는 유쾌한 가족이 만들어 내는 따스함에 빠져 보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순
경남 함양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서울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1997년 첫 장편 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
단편 동화 ‘이유 없는 서리'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지 게재 우수 작품, ‘노란 쪽지’가 한국아동문학인협회의 분기별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넌, 학교 끝나면 뭐해?』,『녹색 일기장』,『메주공주와 비밀의 천 년 간장』,『호구와 천적』등이 있다.
그림 : 이수영
어릴 때 만화를 따라 그리거나 낙서를 끄적이며 화가가 되는 꿈을 꾸었다.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텔레비전이 고장났어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사회가 재미있는 그림교과서』,『사계절 자연이 궁금해』,『우주에서 우리 집을 찾아라!』,『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등이 있다.
목 차
오늘부터 퇴근이야
얘들아, 땡땡이 치자!
야호, 축하해!
한밤중 자동차 극장
도대체 엄마는 왜 그래
특별한 것과 이상한 것
이게 무슨 고민이야!
특별한 여행
기사가 팡팡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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