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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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신현배
출판사항청년사, 발행일:2018/12/10
형태사항p.145p. B5판:24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897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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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종이야기』는 수많은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여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고충을 당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많은 종이 일본으로 빼앗기고, 전쟁의 무기로 쓰기 위해 수탈을 당해 녹여지기도 했다. 전쟁 속에 없어지기도 했고, 여러 화재로 사라지기도 했다.
종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있지만, 범종은 세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형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세계에서는 우리의 종을 ‘한국종’이라고 고유학명으로 부른다.
우리는 지금도 종을 아주 흔하게 보고 살고 있다. 서울 종로 한복판에는 ‘보신각종’이 있고 수많은 사찰에는 대부분 종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종에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들어 있고 생활 속에 존재하고 있다.
에밀레종이라고 부르는 선덕대왕신종과 상원사 동종, 낙산사 동종, 유점사 종, 황룡사 종 등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오고 있다.
『우리종이야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종의 역사와 종을 왜,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기묘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지 살펴본다. 그럼으로 우리역사와 문화, 그리고 옛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종은 단순히 연례행사로 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와 숨결을 느끼며 우리들 가슴속에 울리는 문화의 긍지를 되새겼으면 한다. 아울러 종의 기원과 세계 각국에 현존하는 종의 모습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함께 살펴본다. 그럼으로 세계 여러 민족의 공통성과 차이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새로운 우리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우리 문화 전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기는 계를 주는 책이다.

■ 『우리종이야기는』우리 일상의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鍾)’에 과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종은 우리 문화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문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종은 대체로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각 나라에서 처음 종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시대의 차이가 있지만, 그 용도는 시각을 알리는 등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사용되었음을 여러 기록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종은 주로 범종(梵鐘)이라고 하는데, 범종 역시 사찰의 종루에 걸어놓고 시간을 알려주거나 그 소리를 통해 세속에 찌든 번뇌를 정화시켜주는 준다. 범(梵)이라는 글자는 산스크리트어의 ‘브라흐마(Brahm?)’의 음역인데, “맑고 청정하다” 혹은 “신성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울림이 큰 범종의 소리는 세속적 번뇌와 마음의 집착을 씻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한국종’

우리의 범종은 그 모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종을 전 세계 종 등의 문화재를 연구하는 학계에서 ‘한국종’이라는 별도의 학명을 부여하고 부르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종이 우리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특징으로는 먼저 용뉴(龍?)를 들 수 있다.
종을 매달기 위해 상단에 고리 형식으로 만드는 용뉴는 용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용이 위에서 종을 물고 있는 듯 한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일본종’이나 ‘중국종’은 하나의 몸체로 된 ‘쌍룡’인데 반해 ‘한국종’은 [성덕대왕신종]의 용뉴에서처럼 한 마리의 용이 대나무를 짊어지고 있는 형상으로 비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종의 용뉴는 〈원대철제범종〉에서처럼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등지고 웅크린 , 완전히 좌우대칭으로 되어 있다.
이는 특별한 미의식을 가진 한국인들의 미감이 정적인 대칭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종의 두께도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적인데, 이로 인해 종을 치면 맥놀이가 일어난다. 맥놀이는 음의 주파수가 다른 주파수와 하나로 합쳐지지 않고 서로 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 놀이에 의해 소리는 일정하지 않고 스스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즉흥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만약 맥놀이가 일어나는 두 파동의 주파수가 같아지면 맥놀이가 사라지고 단조로운 소리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용뉴에 붙어 있는 음통 역시 한국 종에만 있는 특징이다. 이는 신라의 전설적인 피리인 만파식적(萬波息笛)을 형상화한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피리를 불면 적이 물러가고 병든 사람도 완쾌되고, 가뭄에 비가 내리고, 장마에는 비가 멈추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인들은 종의 소리가 만파식적처럼 온 나라에 울려 퍼져서 국난이 극복되고 백성들의 편안을 기원했다.

여러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종’ 이야기

 우리의 종에는 슬프고, 기묘하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12만 근의 구리를 녹여 만든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는 ‘성덕대왕신종’은 제작 기간만 무려 34년이 걸렸으며, 현대의 과학기술로도 만들기 어려운 깊은 울림을 낸다. 신묘한 종의 소리를 얻기 위해 한 여인의 아기를 펄펄 끓는 쇳물에 넣어 종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아들을 땅에 묻으려다 돌종을 얻은 이야기, 금강산에 온 유점사 종이나,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인 ‘유점사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물속에 가라앉은 ‘감은사 종’과 ‘성덕대왕 신종’보다 네 배나 더 컸다는 ‘황룡사 종’은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그리고 종을 울려 은혜를 갚은 꿩이나 종을 부리로 쪼아 종소리를 낸 비둘기의 이야기에는 우리 전통 문화의 보은(報恩)의식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종 이야기는』에는 수많은 외침과 어려움을 이겨낸 우리의 역사처럼 수난을 단한 우리 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끌려가고, 전쟁의 무기로 쓰이기 위해 수탈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한국전쟁 때 파괴된 종, 산불로 녹아 없어진 ‘낙산사 종’ 등 격랑이 많은 우리의 근현대사와 함께한 종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종 이야기는』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 명나라와 세계 최대의 종인 러시아 ‘황제의 종’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 미국의 ‘자유의 종’ 영국 국회 의사당의 ‘빅벤’ 명화, 밀레의 ‘만종’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여러 종에 얽힌 이야기들도 들려주고 있다. ‘종’은 사람의 일상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 의의와 의미를 살피고 미래의 ‘종’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하기 위함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현배 
서울 출생으로, 1981년 계간 『시조문학』에 시조, 1982년 월간 『소년』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또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었으며 창주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시집 『거미줄』, 『매미가 벗어 놓은 여름』, 『산을 잡아 오너라!』, 『햇빛 잘잘 끓는 날』등과, 『꿀강아지 똥강아지』, 『종아리를 맞은 참새』, 『소중한 우리 문화 지식 여행』, 『교실밖 엉뚱 별난 한국사』, 『교실 밖 엉뚱 별난 세계사』, 『강치가 들려주는 우리 땅 독도 이야기』, 『우리 역사 속 재미있는 동물이야기』,『광복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태극기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2018년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안윤경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영상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예술과 인간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고사성어 하나 이야기 하나》 《믿거나 말거나 속담 이야기》 《속담 하나 이야기 하나》《깨비 깨비 참도깨비》 《옛날 옛날 사람들은 어떤 고전을 읽었을까?》 《우리 종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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