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교과서에 나오는 바로 그 장소, 그 내용!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과 함께 준비된 체험학습을 떠나자!
신라 사람들이 꿈꾼 아름다운 세상 불국사와 석굴암!
체험학습 보고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물, 유적 사진 스티커 삽입!
대대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얼른 불국사와 석굴암을 꼽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문화유산 가운데 문화적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어 특별히 보존의 대상으로 지정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가장 먼저 등재된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런 불국사와 석굴암을 다루고 있는 본 책에서는 아이들이 불국사와 석굴암을 돌아보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과 그 안에 담겨 있는 건축학적, 불교미술학적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불국사는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 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수차례의 부침을 거듭하다가 1970년대에 대대적인 보수를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고, 석굴암은 불국사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어 역시 몇 차례 수난을 겪다가 1960년대에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런 불국사와 석굴암을 오랫동안 불교미술에 천착해온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 교수이자 한국미술사연구소 소장인 문명대 교수가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며 들려주듯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왜 불국사와 석굴암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신라 사람들이 꿈꾼 아름다운 세상, 불국사와 석굴암
비대칭적이면서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도록 가람과 탑을 배치시킨 불국사의 미학과 석굴 안의 석굴에 많은 불상들을 안치시켜 놓음으로써 불교의 세계를 미학적으로 표현해 놓았으며, 수치와 원의 비례로 완벽하게 구현시킨 아름다운 석굴암의 미학을 미술사학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살펴보았다.
- 비대칭에서 대칭을 이룬 불국사의 미학
불국사에는 모두 세 부처가 살고 있다. 석가모니부처, 비로자나부처, 아미타부처 등이다. 하나의 사찰에 이렇게 많은 부처가 있는 것은 불교의 불이사상을 구현시켜 놓은 것이다. 곧 각각의 개인이 모두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불교의 기본 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 신라 사람들이 꿈꾼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국사의 자하문에서 바라보면 양쪽에 설치되어 있는 누각이 눈에 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양쪽을 서로 다르게 만들었다. 왼쪽의 좌경루와 오른쪽의 범영루의 기둥이 서로 다르게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좌경루가 화려한 반면, 범영루는 단순하다. 이런 다름은 대웅전이 있는 석가모니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면 반대가 된다. 대웅전 앞에 양쪽으로 서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그 모양새가 다르다. 석가탑이 단순하고 세련된 반면, 다보탑은 화려하고 복잡하다. 이는 자하문 앞에서 본 누각의 대비와 서로 반대되는 위치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보면 서로 달라 비대칭적으로 보이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서로 무게 중심을 비슷하게 두어 대칭이 되도록 불국사를 조성한 것이다.
이런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불국사를 문명대 교수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불국사를 조성해 놓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 비례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과학적인 문화유산, 석굴암
석굴암은 우선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전실의 사각형과 본실의 원형으로 된 구조는 천원지방, 즉 사각형은 땅을 뜻하고 원형은 하늘을 뜻하는 동양 사상이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조형적 아름다움도 석굴암의 특징이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불상이나 전체 구조가 가지고 있는 비례미를 꼽을 수 있다. 석굴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본존불의 크기는 대좌와 불상의 높이는 1:2의 비례가 적용되었으며, 연도나 본실의 크기는 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8의 수치를 적용해서 지었다. 예를 들면, 본실의 지름의 길이는 12당척인데, 이는 8의 숫자와 이의 반인 4가 합쳐진 수치이다. 이처럼 석굴암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교묘한 아름다움과 과학성이 담겨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임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석굴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과학적인 환기 시설을 염두에 두고 조성되었다는 것! 공기의 대류 현상을 이해하고 일부러 차가운 시냇물이 흐르는 곳 위에다 석굴암을 조성한 것은 지금까지 어떤 건축물에도 유례가 없을 것이다.
해탈의 경지를 경험하게 하는 체험학습 코스
책에서 불국사를 돌아보는 코스는 석가모니부처가 다스리는 나라, 비로자나부처가 다스리는 나라, 그리고 아미타부처가 다스리는 나라를 차례차례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책에서 펼쳐 놓은 이 동선은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연스레 해탈의 경지를 경험하게 해주는 구성이다. 특히, 마치 할아버지에게서 옛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구어체로 글이 이어져 아이들이 쉽게 불국사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것이며, 페이지마다 이어지는 사진을 보며 직접 현장을 돌아보듯 불국사를 이해할 것이다.
석굴암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석굴암의 구조를 알기 쉽도록 가로로 그리고 세로로 잘라 단면을 보여주며 설명해 놓아 마치 석굴암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중간 중간 <여기서 잠깐> 코너에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견학하는 도중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해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불국사와 석굴암을 돌아보더라도 지루해하지 않을 것이다.
● 구성
<불국사와 석굴암>은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을 돌아보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체험학습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출간되었다. 본문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앞부분에는 불국사에 관한 전반적인 배경 지식을 동선을 따라 구성했고, 뒷부분에는 석굴암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불국사는 불교의 사상에 입각해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신라인들이 불국사를 그렇게 조성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으며, 그 안에는 어떤 불교 사상이 담겨 있는지를 불교미술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문명대(동국대 불교미술학과 교수) 교수가 마치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펼쳐나가 아이들이 쉽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불국사에 관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출발하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관람 시간이나 약도, 준비물 등 기본적인 정보도 빠뜨리지 않아 불국사와 석굴암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을 그때그때 바로 정리할 수 있는 ‘여기서 잠깐!’ 퀴즈는 체험학습 도중 활용도가 높고, 심화 문제 풀이인 ‘나는 불국사와 석굴암 박사!’와 견학 후 활동인 ‘나만의 탐방 보고서 잘 쓰기’는 체험학습을 보다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신라 문화가 꽃핀 경주도 돌아보자!’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 외에 신라 문화를 볼 수 있는 경주 지역 정보를 실었다.
●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시리즈 기획 의도
체험학습이란?
체험 학습은 학습과 관련된 자료가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체험을 통해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수업 방법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학습은 교실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느끼며 생생한 학습 경험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체험학습이 왜 화두인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모든 체험은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와 가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궁이나 유적지, 산과 바다로 나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만져 보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학습통합적인 교육의 대안으로 체험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책에서만 봤던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되면 아이들의 학습 이해력은 한층 향상된다. 더욱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현장에 직접 나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여기에 맞추어 주니어김영사에서는 50권으로 새로 구성한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시리즈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을 위한 최고의 체험학습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체험학습,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직접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다니는 선생님들은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현장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체험학습 후에는 보고 배운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사후 보고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된 체험학습은 아이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신 나게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시리즈 구성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시리즈는 기획 단계에서 초등학교 전 교과 과정을 철저하게 분석해 체험학습 장소를 선별했고,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정한 체험학습 장소를 적극 반영했다. 또한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현장 체험학습 강사, 학계의 권위 있는 연구자 등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 시리즈는 2008년 총 100권으로 처음 발간되었으며, 이번에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50권을 선별했다.
각 권별 특징
첫째, 철저한 사전 준비!
각 권마다 체험학습 현장에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실었다. 현장 정보, 현장에서 주의할 점, 교통편, 약도 등을 상세히 실어서 체험학습 시 사전 계획을 꼼꼼히 세울 수 있다.
둘째, 보고서 작성을 도와주는 ‘사후활동 보고서’ 예시!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사후활동 보고서’이다. <신나는 교과연계 체험학습> 시리즈에는 각 권마다 사후활동 보고서가 실려 있다. 역사 신문, 역사 유물 만들기, 역사 유물 소개하기, 가상 인터뷰, 생태 보고서 등 사후활동 보고서를 다양한 형식으로 실어 놓았다. 각 권마다 체험학습 장소의 특징을 살린 보고서는 현장에서 본 내용을 되새겨 보며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직접적인 교과 연계로 학교 공부에 도움!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체험학습 장소와 연관된 학년별 단원을 실었다.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 큰 도움이 된다. 이미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반복한다는 복습의 개념과, 아직 배우지 않은 것을 미리 학습한다는 예습의 개념까지 포함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나는 교과 체험학습> 시리즈는 체험학습에 대한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보며, 체험학습 후에 자신만의 글을 정리해 보는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훌륭한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 유인종(전 서울특별시 교육감)
“나는 오늘 또 하나의 세상에 들어갔다 왔다. 다음엔 또 어떤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될까?”
- 현장 체험학습을 마치고 쓴 한 초등학생의 글
작가 소개
지은이 : 문명대
오랫동안 불교미술에 대해 연구해 오셨어요. 동국대학교 박물관장, 한국미술사학회장 등을 맡아 일했으며, 현재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대학원 미술사학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한국미술사연구소장, 동국대 불교미술문화재연구소장, 서울시문화재위원장을 맡아 연구와 강의에 여념이 없으며, 지은 책으로는 《한국조각사》, 《한국미술사의 이론과 방법》, 《고려불화》, 《마애불》, 《한국불교미술사》 외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림 : 강연경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고미의 호기심 천국》 등이 있으며, 꾸준히 개인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림 : 박진아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지인지기 인물이야기-간디》등이 있으며, 색깔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 차
불국사와 석굴암에 가기 전에
한눈에 보는 불국사와 석굴암
부처님의 나라, 불국사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
여기가 부처님의 나라로구나
부처님 나라로 올라가는 문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의 세계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 계신 곳
연꽃 세상, 연화장의 세계
비로자나불이 있는 비로전
아미타부처님의 나라, 서방 극락 세계
극락 세계로 이어진 다리
해탈을 통해 부처님의 나라로
돌로 빚어낸 불교의 세계, 석굴암
석굴암을 왜 만들었을까?
석굴암이 걸어온 길
완벽한 비례로 건축한 석굴암
석굴의 아름다운 조각상
과학이 숨어 있는 석굴암
부처님의 세계를 나오며
신라 문화가 꽃핀 경주도 돌아보자
나는 불국사와 석굴암 박사
나만의 탐방기 잘 쓰기
정답
부록 : 숙제를 돕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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