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환경 운동은 우리의 내일을 지키는 일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환경 운동가와 시민들은 입을 모아 말해요.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우리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이죠.
우리가 사는 지구는 단 하나뿐이니까요.”
― 장미정(환경교육운동가) 추천의 글 중에서
환경 운동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자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에요. 누구나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으니까요. 이 책에는 산림 벌채에 맞서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운동]을 일으킨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와 농부들의 자율성을 위해 싸우는 인도의 반다나 시바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환경 운동가들 뿐 아니라, 마을의 쓰레기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시골 학교 교사, 외딴 섬에서 에너지 자급 신화를 이끈 농부, 시민이 주도하는 재생 에너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시골의사 부부, 멸종 위기 동물들을 지키는 산림 경비원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환경 운동가들의 이야기 34개가 실려 있어요.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은 주변 환경을 지키고 되살리려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자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진정한 영웅들의 이야기지요.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지켜요
산림 벌채, 광산 개발, 원자력 발전, 농화학 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경제 논리를 앞세워요. 개발이 더 많은 일자리와 돈,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거라고 약속하죠. 하지만 거대 기업과 몇몇 사람들이 그 이익을 독차지했을 뿐, 지금까지 대다수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환경 오염의 피해까지 감당해야 했어요. 무관심과 무지 속에 환경은 파괴되고 힘없는 피해자는 계속 늘어났죠.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은 이런 현실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덴마크 농부, 이탈리아 교사, 세네갈의 잠수부, 이라크 공학자, 중국의 전직 기자, 이란의 주부…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이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냈어요. 더 이상 삶의 터전을 파괴하지 말라고, 환경 오염에 책임을 지라고, 피해를 보상해 달라고 주장했죠.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으려는 시민 환경 운동가들의 노력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에요.
개발과 발전, 환경 보호는 양립하는 문제여야 할까요?
인간은 환경에 순응하는 대신,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해 온 지구상의 유일한 생명체예요. 하지만 환경을 파괴하며 이룬 성과들로 지구는 조금씩 병들어 왔어요.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수많은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사막은 점점 늘어났죠. 여름 기온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중금속 가득한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외출하기 어려운 날이 1년 중 100일을 넘기고 있어요. 지구가 보내는 위험 경보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구에서 멸종할 다음 생물은 우리 인간일지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환경을 위해 개발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개발과 발전, 환경 보호는 영원히 대립하는 문제일까요? 《내일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에요. 이 책 실린 환경 운동가들은 환경 오염의 현실을 알리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자연과 공존할 방법을 찾고 또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줘요.
재생 에너지만으로 에너지 자립을 이룬 덴마크 삼소섬,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숲을 되살리면서 맹그로브 숲이 거대 새우 양식 기업보다 8배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는 사실을 증명한 에콰도르의 환경운동가,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하면서 내전의 상처에서 벗어난 레바논의 나코우라 마을 등은 환경 보호와 발전이 함께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지요.
삼소섬의 기적을 이끈 쇠렌은 말해요. “지역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이죠. 주변 환경을 잘 살피고 각 지역에 맞는 개발 방법을 찾는다면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어요.
작은 용기가 세상을 바꿔요
《내일을 바꾸는 작은 영웅들》은 지구 환경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줘요. 누군가는 농약의 위협을, 누군가는 원자력 발전의 위험을 세상에 알렸고, 누군가는 밀렵과 불법 포획, 산림 벌채에 맞서 인류의 소중한 자연 유산을 지켰으며, 누군가는 힘없는 마을 주민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냈어요.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실천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불러모았고, 개인이 우리가 되자 모두는 더 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었죠.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 배출과 재활용을 생활화하고, 나무를 심고, 농약 사용을 제한하고, 재생 에너지를 쓰는 일, 숲을 존중하며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생명을 존중하는 일, 나아가 농부의 권리, 먹거리에 대한 권리, 삶의 터전을 지킬 권리까지 좌우하려는 거대 권력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일 등은 지구의 내일을 바꾸는 환경 운동의 여러 모습이랍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 모두가 작은 실천을 생활화는 시민 환경 운동가들로 성장하기를, 그리고 환경과 공존하는 내일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단 하나 뿐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자벨 콜롱바
197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니스에서 맘껏 자연을 누비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붉은 벽돌과 홍합과 할머니의 바삭한 와플, 흑설탕으로 구운 파이, 황해와 구름을 좋아합니다. 파리에서 저널리스트로서의 삶을 시작했고, 이후 라디오방송국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2006년 첫 소설을 출간한 이래, 10여 권의 책을 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야누시 코르차크: 어린이도 아이와 똑같은 권리가 있다》가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작은 영웅들》은 이자벨이 쓴 첫 번째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림 : 알랭 필롱
1960년에 태어났고, 지금은 몬트리올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시각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를 나온 뒤 파리 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과정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르몽드 세계사》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검열에 관한 검은 책》《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1918》 등이 있다.
목 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파란 하늘을 되찾다 ― 차이징:중국
플라스틱 오염을 막다 ― 찰스 무어:미국
빙하가 녹는 것을 막다 ― 셰일라 와트클루티에:캐나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다 ― 로사노 에르콜리니:이탈리아
물, 바람, 태양을 공유하다 ― 쇠렌 헤르만센:덴마크
원자력 발전을 반대하다 ― 무토 루이코:일본
재생 에너지를 만들다 ― 우르줄라 슬라데크와 미하엘 슬라데크:독일
납 중독을 고발하다 ― 필리스 오미도:케냐
다시 나무를 심다 ― 왕가리 마타이:케냐
고릴라들의 숲을 위해 목숨을 걸다 ― 비룽가 국립공원의 경비원들:콩고
산림 벌채를 거부하다 ― 밥 브라운:오스트레일리아
광산 개발에 반대하다 ― 알레타 바운:인도네시아
친환경 마을을 만들다 ― 리마 타바레이:레바논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보호하다 ― 러쿼람스 부족:캐나다
숲의 약탈자를 몰아내다 ― 춧 부티:캄보디아
지하수 오염을 막다 ― 사하라 사막의 인살라 주민들:알제리
불필요한 공항 건설에 반대하다 ― 안마리 샤보:프랑스
농약 살포를 반대하다 ― 소피아 가티카:아르헨티나
맹그로브를 되살리다 ― 아이다 알리:세네갈
생물 다양성과 농부의 자유를 보호하다 ― 반다나 시바:인도
메소포타미아의 늪을 깨우다 ― 아잠 알와시:이라크
바다의 불법 포획을 막다 ― 폴 왓슨:캐나다, 미국, 프랑스
코끼리 대학살을 막다 ― 파울라 카훔부:케냐
거대 농화학 기업에 맞서다 ― 폴 프랑수아:프랑스
환경 오염의 위험을 글로 알리다 ― 나세르 카라미:이란
새우 산업에 맞서 맹그로브 숲을 지키다 ― 리데르 파리아스:에콰도르
알프스 계곡을 보존하다 ― 에리 루카와 수사 계곡의 주민들:이탈리아
아마존 밀림을 보호하다 ― 치코 멘데스:브라질
물을 다시 끌어오고 평화를 세우다 ― 기돈 브롬버그:이스라엘, 나디르 알카티브:팔레스타인, 문케스 메이아르:요르단
자원 약탈을 막다 ― 마르크 에상기:가봉
해상 보호 구역을 지키다 ― 이스터섬의 주민들:칠레
오랑우탄을 구하다 ― 비루테 갈디카스: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석유 채굴에 반대하다 ― 니모 배시:나이지리아
원주민의 권리를 위해 싸우다 ― 베르타 카세레스:온두라스
주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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