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악당이 아닌 영웅, 뱀파이어의 두 번째 이야기!
뚱보 뱀파이어 위험에 빠지다!
《뱀파이어와 크림빵》에서 Mr. 뱀파이어의 검은 음모를 막아내고 어린이들을 구했던 뚱보뱀파이어가 이번에는 반대로 커다란 위험에 빠졌다.
바로 불멸의 뱀파이어를 사로잡아 앰플의 연구 재료로 사용하려는 코어 사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코어 사장은 젠과 같은 반 친구인 루이의 아빠로, 코어 화장품 대표이다.
코어 사장은 뱀파이어를 잡기 위해 어린이들을 지킨다는 핑계로 학교에 잠입한다. 경호원을 배치하고, 몰래 뱀파이어의 흔적을 뒤쫓는다.
이런 코어 사장의 모습은《뱀파이어와 크림빵》에 등장한 Mr. 뱀파이어와 닮아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왕국을 만든다고 하면서 실상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음모를 꾸몄던 Mr. 뱀파이어. 코어 사장 또한 아이들을 뱀파이어로부터 보호한다는 거짓말을 앞세워 뱀파이어를 사로잡아 사리사욕을 챙기는 일에 전념한다.
젠은 코어 사장이 선생님이 뚱보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아낼까봐 전전긍긍하지만, 반대로 뚱보뱀파이어는 태평하기만 하다.
코어 사장은 시위 현장에서 우연히 뱀파이어의 가방을 발견하고, 뱀파이어를 잡을 계략을 세운다. 그 계략에 속수무책으로 빠진 뚱보뱀파이어!
뚱보뱀파이어는 사로잡혀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되는데…….
과연 코어 사장은 자신의 욕망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뚱보뱀파이어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뱀파이어의 흥미진진한 두 번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젠과 루이의 뚱보 뱀파이어 구출 작전!
모험을 통해 한 뼘 성장하다.
박쥐 사건을 피해 해외로 나가있다 돌아온 루이는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기자들이 젠 주변에 몰려서 취재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또한 젠 주변에 몰려든다.
반장인 루이는 아이들에게 늘 자신이 주목받아야 하는 인물이다. 그런 루이에게 젠은 눈에 가시가 분명할 터이다. 루이는 젠을 이길 방법을 강구하다 루이는 급기야 젠이 뱀파이어라고 오해를 하게 된다.
“애들이 다 최면에 걸려 젠 주변에만 몰리잖아. 젠은 뱀파이어야. 분명해.”
젠을 시기했던 루이는 아빠인 코어 사장이 뱀파이어로 앰플을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젠을 보호하려고 애쓴다. 젠은 루이에게 잡혀간 뚱보뱀파이어가 삼촌이라고 거짓 고백한다. 젠이 선생님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이 뱀파이어이며 뚱보뱀파이어가 삼촌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 말에 루이는 젠과 함께 사로잡힌 뚱보뱀파이어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아빠, 제발 그만해. 더 이상 화장품 재료에 동물이건 뱀파이어건 쓰지 마!”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아빠 앞에 당차게 나서는 루이의 모습은 처음 이 책의 시작에서 보여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루이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신만을 돌아보던 모습에서 벗어나 친구를 걱정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있는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루이는 꾀를 내어 뚱보뱀파이어의 인질이 되고, 뚱보뱀파이어와 젠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젠 또한 평범하지 않은 두 번째 모험을 통해 용기와 지혜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모험은 아이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가운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고, 자신의 판단을 실천에 옮기는 용기를 가지게 한다.
어린이 독자들도 《뱀파이어와 앰플》속 모험을 통해 젠과 루이처럼 한뼘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책 속에 숨겨진 신랄한 비판!
물질 만능 주의와 인간의 이기심을 논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코어 사장은 달팽이를 으깬 크림, 곰발바닥을 넣은 에센스, 자라를 넣은 핸드크림 등을 만들어 승승장구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야유를 퍼부었지만 피부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소문이 퍼지자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현대 사회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사육장에 갇힌 채 웅담을 체취당하는 곰과 따뜻한 옷을 만들기 위해 산 채로 수십 번 털을 뽑히며 발버둥치는 거위의 모습은 인간의 이기심을 잘 나타낸다. 이익을 위해 비윤리성에 대해 눈을 감은 모습은 현대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코어 사장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이다. 코어 사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것도 없지.”
“돈도 안 되는 일에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 겁쟁이면 어때?”
코어 사장은 아들인 루이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물질 만능 주의로 가득 찬 사회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코어 사장이다.
작가는 뱀파이어의 첫 번째 이야기와 똑같이 신나는 모험 속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놓았다. 어쩌면 모험 속에 숨겨져 있는 신랄한 비판이 불편할지도 모른다. 그 비판에 대해 눈을 감을지, 아니면 맞설지 그에 대한 해답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태리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광주교육대학교 인문영재반 강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해 동화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고 책을 읽을 때는 깔깔깔 웃고 책을 덮으면 생각할 거리가 남는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프로드》《뱀파이어와 크림빵》등이 있습니다.
그림 : 최은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CJ 캘린더, KT&G 상상마당 외벽 설치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구스범스 호러특급》시리즈, 《뱀파이어와 크림빵》 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반장 루이
2. 코어 사장
3. 수상한 젠
4. 다시 나타난 뚱보뱀파이어
5. 오싹치킨 미오이점
6. 뱀파이어 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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