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 소개
예술가의 작품 세계 + 미술놀이!
눈과 손을 함께 움직이며 작품을 감상하다!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어린이 독자가 예술가의 감성을 흡수하고 ‘자기 작품’을 만들도록 안내한다. 전문가의 손길에서 나온 그림 읽어 주는 글은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미술관의 친절한 도슨트 선생님처럼 어린이 독자를 그림 앞으로 바짝 끌어당기고, 이야깃거리 뒤에는 미술놀이 챕터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만든 미술놀이 작품을 보며 직접 미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붓으로 서민의 삶을 실감나게 전한 예술가, 김홍도
조선 후기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어린이 예술서
김홍도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서민의 소박한 삶을 사실적이면서 생동감 넘치게 그려 낸 풍속 화가로 유명하다. 그의 풍속화를 보면 배경은 단순하지만 인물들의 표정이 익살스럽고 재치 있게 표현되었으며, 리듬감 넘치는 인물 배치를 통한 탁월한 공간 구성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그 당시 유럽의 산업 혁명의 영향으로 변화하던 조선 사회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김홍도는 풍속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모든 회화에 능한 천재 예술가이다. 김홍도를 대표하는 풍속화를 시작으로 산수화, 인물화, 신선화, 불화 등 그의 천재적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두루 살펴보자.
풍속화를 비롯하여 모든 회화에 능한 천재 예술가,
단원 김홍도의 삶과 작품을 들여다보다
김홍도는 안견, 장승업과 더불어 ‘조선의 3대 화가’라고 불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홍도 하면 풍속화가 떠오를 만큼 풍속화의 대가이기도 하다. 사실 풍속화는 윤두서와 조영석이 김홍도보다 먼저 시도한 장르이며, 또한 김홍도가 풍속화를 그린 이유는 백성의 삶에 관심이 많았던 정조의 명령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풍속화’ 하면 가장 먼저 김홍도를 떠올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하다 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인 '씨름'은 작은 화면 속에 많은 인물을 그렸지만, 인물 배치와 인물들 사이에 준 여백을 통해 답답함이 전혀 느끼지 않아 그의 구성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증명한다. '서당'의 경우 훈장님께 야단맞아 울고 있는 아이, 그 친구를 보며 웃고 있는 아이들과 웃음을 꾹 참고 있는 훈장님까지 각 인물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그려 놓았는데, 이는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면 표현해 내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화면 아래 뒷모습만 보이는 아이의 어깨를 보면 구불구불한 선으로 그려져 있는데, 억지로 웃음을 참을 때 어깨가 마구 흔들리는 것을 선으로 표현한 부분에서는 김홍도의 재치까지 엿볼 수 있다.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의 말을 빌리면, ‘(김홍도는) 인물, 산수, 신선, 부처, 꽃과 과일, 새와 벌레, 물고기와 게 등에 이르기까지 그(김홍도)와 대항할 사람이 거의 없으며, 그림 그리는 사람은 대체로 천과 종이에 그려진 것을 보고 배우고 익혀서 공력을 쌓아야 비로소 비슷하게 할 수 있는데, 단원은 독창적으로 스스로 알아내어 교묘하게 자연의 조화를 빼앗을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할 만큼 김홍도는 회회의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정감 넘치는 서민의 일상을 그린 ≪단원풍속화첩≫을 비롯하여, 가로 폭이 5미터가 넘는 장대한 화면에 19명의 인물을 그려 낸 신선도 '군선', 정조의 8일간의 수원화성 행차를 기록한 《화성능행》 8폭 병풍, 금강산과 강원도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금강사군첩≫ 등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 내면서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김홍도의 작품 세계와 삶을 오롯이 만나 볼 수 있다.
전문가 선생님이 들려주는 정확하고 풍성한 정보
이 책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하고, 여러 지면과 다양한 강연을 통해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저자가 김홍도의 다양한 그림을 살펴보며 각 작품에 드러난 특징, 그림을 그린 이유와 그 당시 상황 등, 작품 속 숨어 있는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어 김홍도의 작품뿐 아니라 그의 삶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김홍도의 작품을 시대나 장르에 상관없이 다른 화가의 작품들과 자유롭게 비교하므로, 한 권만으로도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화가들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낸다. 아울러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미술놀이 챕터를 통해, 어린이 독자가 ‘자기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김홍도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미숙
1969년 청주 근교에서 태어났다. 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목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지금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서 한국미술사와 씨름중이다. 학부 시절 대학 신문에 예술 칼럼을 기고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미술 가이드지를 비롯해 각종 매체에 글을 썼다. 또한 미술 전문지『미술세계』의 리포터로 4년간 활동했다. 쓴 책으로는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 중 『장승업』, 『청소년을 위한 우리미술 블로그』, 『도기 자기 우리 도자기』 등이 있고, 여러 미술 관련지나 매체에도 예술 칼럼을 싣고 있다.
미술놀이 : 오세정
성균관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현재는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라시엘아트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지도하면서 미술 심리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최근에는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 중 『미켈란젤로』와 『신윤복』의 미술놀이를 맡기도 했다.
목 차
2장 종이로 만든 창과 흙벽으로 된 집
3장 들썩들썩 화려한 신선들의 나들이
4장 충청도 연풍고을의 현감이 되다
5장 8일간의 수원화성 행차를 그리다
6장 쓸쓸했던 김홍도의 마지막 시간
부록 1. 김홍도의 발자취
2. 미술관에 놀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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