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기획 의도
아쉬람은 원래 수행하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초막을 말합니다. 훈이는 마음속에 상처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 않게 되면서 마음에 그늘이 생긴 겁니다. 훈이는 엄마와 함께 살았던 서울을 떠나 아빠가 살고 있는 강원도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빠의 도움으로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공간인 아쉬람을 지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회복해 나갑니다. 저자는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여자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말을 조금 더 확장시켜 사람에겐 자기만의 방,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지치고 힘들 때, 가족 안에서도 외롭거나 마음이 아플 때 자기만의 공간을 두고 그곳에 마음을 부려 놓으면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자기만의 아쉬람을 만들면서 훈이는 엄마와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충분히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 소개
훈이는 엄마와 엄마의 남자 친구와 식사를 하다가 울컥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이후 엄마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게 불만입니다. 친구는 네가 말썽을 피우면 부모님이 재결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훈이는 학교에서, 학교 밖에서 말썽을 부리게 되고 경찰서까지 가게 됩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아빠는 훈이를 자신이 살고 있는 강원도로 데려갑니다. 아빠는 서울을 떠나 흙집을 지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훈이는 새로운 친구 정아와 정아 동생 진아를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며 훈이도 하루하루 적응을 해 나갑니다. 훈이는 아빠의 흙집 강연을 듣고 자신이 살 흙집을 직접 지으면서 새로운 것에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아빠는 엄마와 헤어지게 된 까닭에 대해서도 훈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성인 아토피에 걸렸었고, 인생에 대해 돌아보게 된 계기 등을 알려 줍니다. 엄마의 결혼식이 열리고 훈이는 엄마의 새로운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빠와 집으로 돌아온 훈이는 흙집을 완성하려고 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엄마도 이런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지형
동화가 향해야 할 곳은 아이들의 마음속입니다. 동화를 읽는다는 것은 그 마음속에 아이들이 머물 집 한 채를 짓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곳에 머물 때, 이야기는 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어 아이들을 위로해 줄 것입니다.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결핍을 채우며, 스스로 힘을 내어 자라게 해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런 동화를 쓰는 작가가 되기 위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씁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진짜 거짓말』, 『열두 살의 모나리자』, 『얼굴 시장』, 『평생 친구 인증서』, 『피자 선거』, 『우리 반 욕 킬러』, 『방과 후 초능력 클럽』, 『슈퍼 히어로 우리 아빠』, 『슈퍼 히어로 학교』, 『바나나 가족』 등 다수의 동화가 있습니다.
그림 : 이명애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아이들과 더불어 그림으로 소통하며 활동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나미 콩쿠르 은상, BIB 황금패상 등을 받았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10초』, 『플라스틱 섬』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초록 강물을 떠나며』,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라면』, 『우리 동네 택견 사부』 등이 있다.
목 차
1 잘못 끼워진 퍼즐 조각
2 깨진 모니터
3 네가 삐뚤어지면 돼
4 엉뚱한 결론
5 낯선 풍경 속으로
6 두 명의 전학생
7 정아
8 흙집 강연
9 너의 세계를 한번 만들어 봐
10 자원봉사
11 아빠와의 산행
12 아쉬람 짓기
13 아빠의 부상
14 엄마 집으로
15 특별한 결혼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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