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우리의 역사
1910년 8월 29일은 우리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날이다. 그 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기폭제가 되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있었던 해이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우리는 조국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가 타국에 나라를 빼앗긴 것도, 나라를 되찾은 것도 모두 우리 역사의 일부분으로 우리는 그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대한민국은 그러한 역사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 가운데에서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적어도 한 명쯤은 알고 있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독립운동가도 있으며, 전혀 들어 보지 못한 낯선 이름의 독립운동가도 있다. 또한 그 이름마저 남아 있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도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독립운동가들 중 몇 명만을 뽑아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들 중 누구의 희생이 더 크다 작다고 논할 수 없으며, 목숨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나뿐인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제야 알게 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없기에 이 책에서 저자는 학생, 주부, 시인, 학자 등 각기 다른 성별, 나이,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독립운동에 힘쓴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음의 4가지 주제로 이 책에 담겼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 <구국 항쟁의 시작>에서는 독립운동의 시작이 된 일제에 저항한 의병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이야기 <3·1운동과 임시 정부>에서는 민족 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출범에 힘쓴 이들을, 세 번째 이야기 <항일 무장 투쟁>에서는 오로지 조국의 독립만 생각하며 목숨을 바쳐 무장 투쟁을 한 용맹한 독립운동가들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이야기 <해외로 나아간 독립운동가들>에는 한국인의 혼을 세계에 보여 주며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백범 김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이 책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삶을 들여다보면서, 이미 알고 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알게 될 것이고 그동안 몰랐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새로이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이 나라가 백범 김구를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바라던 나라의 모습인지를 생각해보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은아
단국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어요. 갑오농민전쟁을 배우며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역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역사책 만드는 일에 몸담게 됐어요. 20년 동안 역사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했답니다. 과거 성현들은 역사가 주는 교훈을 아로새기지 못하면 잘못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역사를 제왕학의 근본으로 삼았다고 해요. 지금도 다르지 않아요. 잘못된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랍니다. 그래서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역사책을 읽고 배우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을 쓰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읽는 역사책 내는 일을 열심히 할 계획이랍니다.
목 차
1. 구국 항쟁의 시작
나라 위해 이름 없이 사그라진 백성들 - 항일 의병
헤이그 특사, 일제의 극악함을 세계에 알려라 - 이상설, 이준, 이위종
동양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그날을 위하여 - 도마 안중근
국사를 바로 세워 자주독립을 이루자 - 단재 신채호
나라의 혼을 지키는 것이 독립의 시작이다 - 백암 박은식
2. 3·1 운동과 임시 정부
3·1 운동의 횃불을 치켜든 자유인 - 만해 한용운
꺾어도 굴하지 않는 3·1 정신의 횃불 - 유관순 열사
임시 정부의 시작과 끝 - 성재 이시영
독립운동계의 통합을 위해 힘쓴 초대 국무령 - 석주 이상룡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문지기 - 백범 김구
임시 정부의 든든한 안주인 - 수당 정정화
3. 항일 무장 투쟁
독립군의 기세를 만방에 떨친 장군들 - 홍범도, 김좌진
한 치의 타협도 허용할 수 없다 - 약산 김원봉
무력 투쟁만이 조국 광복의 길이다 - 안경신 의사
폭탄으로 한국 독립을 알린 독립투사 - 이봉창, 윤봉길
조국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혁명의 어머니 - 남자현 의사
4. 해외로 나아간 독립운동가들
연해주 항일 투쟁의 대부 - 최재형 의사
참된 것을 힘써 실천하라 - 도산 안창호
파리 강화 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알려라 - 우사 김규식
한국을 넘어 세계 평화를 열망하다 - 서영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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