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새롭게 조명하는 권정생 동화 - 그 세 번째
도서출판 단비에서는 1970년대~90년대 초반에 권정생이 잡지에 발표했던 동화들 가운데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을 모은 《새해 아기》(2016), 《복사꽃 외딴집》(2017)에 이어 신간 《눈이 내리는 여름》까지 총 3권의 권정생 동화집을 펴냈다. 강산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해 온 그 수십 년의 시간을 초월해 우리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주는 권정생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발자취를 따라 쓴 권정생 일대기 《작은 사람 권정생》의 저자 이기영은 권정생이 남긴 자취들을 계속 찾고 연구하면서, 여태껏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지 못했던 작품들을 여럿 찾아냈다. 이들 가운데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작품을 묶어 2016년 《새해 아기》(도서출판 단비)로 펴냈고, 좀 더 높은 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작품들을 묶은 것이《복사꽃 외딴집》과 《눈이 내리는 여름》이다. 오래전에 발표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감동이 여전한 동화들로, 언제나 더 약하고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동화를 썼던 권정생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고통받는 존재들을 찾아서
《눈이 내리는 여름》에는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단편〈눈꽃송이〉는 1970년 대한기독교교육협의회에서 펴낸 《성탄에 들려줄 동화집》란 책에 실렸던 동화로, 주일학교 선생님이던 권정생이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썼다. 성탄을 맞아 마음이 들떴던 아이들이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찾아가며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과정을 그렸다.
표제작인〈눈이 내리는 여름〉은 1970년 6월 《기독교교육》에 발표되었다. 이 동화는 복숭아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 강아지 흰둥이와 탑이 아주머니의 꿈 이야기이다. 거지인 앉은뱅이 탑이 아주머니, 아이의 발길에 채인 강아지 흰둥이는 사랑을 받지 못해 마음이 추운 존재들이다. 현실에서 마음이 얼마나 추우면 여름에 눈이 내리는 꿈을 꿀 정도일까. 꿈속에서는 다행히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이 둘을 따뜻하게 안아 준다. 그러자 눈 속에서도 복숭아나무에 열매가 맺고, 가지 위로는 크고 작은 새들이 날아와 앉는다. 이토록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은 권정생이 늘 꿈꾸던 이상향일 것이다.
〈두민이와 문방구점 아저씨〉는 1981년 3월 《기독교교육》에 처음 발표되었다. 두민이와 아저씨는 모두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하지만 열심히 일한다. 두민이와 아저씨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수를 믿는다. 두민이는 한사코 교회에는 나가지 않으려는 아저씨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눈물이 배인 성경을 보고 깨닫는 바가 있다.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그리고 두민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 그것이 아저씨의 신앙이었던 것이다. 권정생의 종교관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깔따구 아기 메기들〉은 2000년 겨울 《시와 동화》에 발표된 동화로, 인간이 환경에 가하는 위협이 얼마나 슬픈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아버지의 마음〉은 1994년 1월 《동양소식》에 발표되었다. 스러져 가는 농촌 마을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 하는 아버지의 간절함은 권정생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눈꽃송이〉, 〈눈이 내리는 여름〉, 〈두민이와 문방구점 아저씨〉는 권정생이 안동 조탑리에 있는 작은 예배당 문간방에 살 때 쓴 것이다. 그는 새벽마다 종을 치는 종지기 아저씨였고, 주일학교 선생님이었으며,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쓴 작가였다. 그러다 1983년 가을에는 빌뱅이 언덕에 작은 집을 짓고 이사를 가는데, <깔따구 아기 메기들〉과 〈아버지의 마음〉은 그곳에서 쓴 동화이다.
권정생은 사람도 짐승도 새들도 모두 함께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며 새벽마다 종을 쳤고, 빌뱅이 언덕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는 마지막 목숨이 다할 때까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가난하게 살았다. 이 책에는 늘 힘없는 이웃들과 약한 동물들을 늘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동화를 쓰고자 했던 권정생의 따뜻한 마음이 소박한 문장 속에 담겨 있다.
44년 동안 묻혀 있던 작품을 세상에 내보이며
엮은이 이기영은《권정생의 삶과 문학》(창비, 2008)에 연보를 정리하고, 권정생 일대기 《작은 사람 권정생》(단비, 2014)을 쓰는 과정에서 새로운 동화들을 찾아냈다. 특히〈복사꽃 외딴집〉은 권정생이 거지 생활을 할 때 친절을 베풀어 준 외딴집 노부부를 잊지 못하여 쓴 동화로, 권정생은 1974년에 출판된 첫 동화집 《강아지똥》에 이 동화를 넣고 싶어 했다. 하지만 책이 나오기 몇 달 전에 빠진 것을 알게 되고, ‘두 번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오덕에게 알아서 해달라고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이 작품은 결국 첫 동화집에 실리지 못했다. 가장 힘들던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세상에 남긴 따뜻한 동화는 그렇게 44년 동안 묻혀 있었다. 지금 읽어도 손색없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 동화를 펴내며, 엮은이 이기영은 권정생이 못다한 숙제를 해낸 느낌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새해 아기》, 《복사꽃 외딴집》, 《눈이 내리는 여름》 이 세 편의 동화집에는 1970년부터 2000년까지 권정생의 30년 세월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물론, 권정생을 연구하는 어른에게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책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정생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1969년 기독교아동문학상에 〈강아지똥〉이,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 《몽실 언니》, 《사과나무 밭 달님》,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이 있습니다.
엮은이 : 이기영
‘똘배어린이문학회’에서 동화를 읽고 글을 쓰는 공부를 하며, 해마다 5월이면 조촐하게 권정생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권정생 일대기 《작은 사람 권정생》을 펴냈고, 권정생 동화집 《새해 아기》《복사꽃 외딴집》《눈이 내리는 여름》을 엮었습니다. 똘배어린이문학회 회원들과 함께 《내 삶에 들어온 권정생》《그리운 권정생 선생님》을 펴냈습니다.
그린이 : 이소영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화가로서 개인전과 기획전, 단체전을 꾸준히 열고 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수묵 애니메이션 영상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심홍 이소영의 수묵 일러스트레이션》《옛그림 속 우리 동물》《꽃 속에 마음 담은 우리 옛그림》 같은 책을 썼습니다.
목 차
눈이 내리는 여름
두민이와 문방구점 아저씨
깔따구 아기 메기들
아버지의 마음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