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노경실 작가의 창작동화 《바이러스를 막아라》가 별숲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갑자기 등장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바이러스에 맞서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간직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한 편의 재난 영화를 보듯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있게 펼쳐집니다.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자, 사람들은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상점과 학교, 공공시설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물들은 모두 문을 닫고, 사람들은 바이러스 전염을 경계하느라 서로를 의심하고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듯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보육원과 특수 학교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와,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되고 만 의사 엄마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진한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인간은 과학을 발전시켜 자신을 빼닮은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 정도로 능력이 커졌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비한 존재 바이러스의 공격에는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책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바이러스가 다른 어떤 것들보다 더 무서운 것이겠지요. 작가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등장과 대결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배우고, 더 아름답게 살려고 애쓰는 존재가 되길 이 책에 담고자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막아 내는 지혜는 눈에 너무도 잘 보이는 사람을 위한 사랑이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내용 소개
최악의 바이러스가 영국의 바닷가에 등장하자 전 세계 국가들은 일제히 긴급 재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는 바다에 사는 새들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이름이 ‘라루스 바이러스’(라루스는 라틴어로 갈매기라는 뜻)랍니다. 그런 탓에 라루스 바이러스는 무섭게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앓다가 죽었습니다. 라루스 바이러스에 걸리면 눈이 실명하고, 뇌 기능을 상실해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아직은 약한 어린이에게 더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서진이네 가족은 엄마 아빠의 11주년 결혼 기념으로 가족 여행을 가려던 참이었는데, 라루스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여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육원과 특수학교를 맡아 일하는 아빠는 그곳 아이들을 돌보러 가고, 의사인 엄마는 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집에는 쌍둥이 남매 서진이와 찬우만 남게 되지만, 엄마 아빠 대신 외할머니가 와서 두 아이를 돌봐 주었습니다.
마트에는 식료품이 바닥나고, 학교, 공공시설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건물들은 문을 모두 닫고 말았습니다. 텔레비전을 켜도, 인터넷을 열어도, 신문을 펼쳐 보아도, 스마트폰을 보아도, 전화통화를 할 때도 온통 라루스 바이러스와 관련된 머리 아픈 말들이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세력이 더욱 강해지자, 사람들은 바이러스 전염을 경계하느라 서로를 의심하고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진이네 아빠가 있는 보육원과 특수 학교로 몰려가서 ‘당장 문을 닫고, 이 동네를 떠나라’며 건물에 붉은 페인트를 뿌리고 오물을 흩뿌렸습니다. 바이러스라는 미생물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파괴시키고 만 것이지요.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서로가 서로를 경계했습니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기침을 하면 마치 중죄인처럼 취급하며 배척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다툼이 심하게 벌어지고, 인터넷을 통해 거짓 사진과 조작된 동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한편 엄마는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다가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픈 몸으로도 엄마는 병원 안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의 상황을 잘 모르는 서진이와 찬우는 외할머니와 함께 집에 남아 두려움에 떨며 지내야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놀면 혹시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거실 청소를 하던 할머니가 눈이 침침하고 어지럽다며 바닥에 쓰러지듯 옆으로 누웠습니다. 곧 구급차가 오고, 우주복 같은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가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이제 아무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쌍둥이 남매 서진이와 찬우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이 더욱 긴장감 있게 펼쳐져서 읽은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서진이네 가족이 보여 준 사람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약자들을 위한 헌신의 노력은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 중앙일보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로 등단하였으며,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동화와 청소년을 위한 소설 창작에 애쓰면서, 독자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해 번역한 외서들까지 합하면 그 결과물이 총 삼 백여 종에 이릅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상계동 아이들》《행복하다는 건 뭘까?》《어린이 탈무드》《우리 아빠는 내 친구》《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어린이 인문학 여행》(전3권)《철수는 철수다》《천하대장군이 된 꼬마 장승》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박현주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고 졸업 후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이며, 쓰고 그린 책으로 《카르멘》 《나 때문에》 《비밀이야》가 있고, 《눈물의 오디션》 《안녕 남극성》 《방과 후 사냥꾼》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무도 춥지 않은 세상을 바라면서 두 아이의 엄마로 오늘도 살림하며 그림을 그립니다.
목 차
1. 불길한 밤 _ 9
2. 바이러스, 어디까지 오고 있는 걸까? _ 22
3. 전쟁이다! _ 34
4. 세상이 흔들리고 있다 _ 50
5. 사람들도 흔들리고 있다 _ 68
6. 바이러스는 숨었을까? 도망갔을까? _ 90
7. 이제 지구와 인간은 안전할까? _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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