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이 눈으로 덮이면 들판에 사는 새들도 산에 사는 짐승들도 모두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 참새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굶주린 채 골목을 기웃거리다가 아이들이 흘려놓은 과자부스러기라도 있으면 혼자 먹지 않는다. 동무들을 불러서 같이 먹는다. 이 동시는 단순히 참새만을 말하는 것으 아니다. 이웃도 모르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의 생태를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물의 생태를 그려낸 작품으로 허공에 그물을 쳐서 먹이를 낚아 가족들과 화목하게 나눠먹는 <거미>, 꽃이 많은 곳을 찾아 서로 알려주며 부지런히 꿀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는 <꿀벌>, 여름이면 초록 옷을 입고 들판을 뛰어다니다가 계절이 가면 늙어서 누러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채비를 하는 <땅개비>등의 작품을 읽으면 우리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동시 : 임병전
(사)한국문인협회, 고창문인협회, 세계시문학회 회원
지구문학 작가회의 부회장(현)
마포문인협회 (전)사무국장 (현)감사
미당문학회 이사(현)
시집 <천국의 계단>
공저 <기억의 화로 <Worldpoetry> <시예문학> <파라문예> 외 다수
허난설헌 시 부문 본상(27회), 지구문학 신인상 수상
그림 : 김승연
국정교과서와 수많은 아동도서에 그림을 그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하고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도서윤리심의위언(삽화 분문)을 지내며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그림을 보여 주기 위해 힘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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