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연에서 놀고 만들고 그리는 놀이 400가지,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는 집 둘레, 동네 빈터나 공원, 학교 운동장, 숲속, 바닷가에서 철 따라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물로 그리거나 만들며 놀 수 있는 자연 놀이 400가지를 담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놀거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철에 따라 그때그때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의 방법과 순서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괭이밥과 좀씀바귀, 왕잠자리와 밀잠자리, 하늘소며 공벌레, 양버즘나무, 신갈나무처럼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 380여 가지를 아이들은 놀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또 자연놀이뿐 아니라 땅따먹기, 달팽이 놀이, 팔자놀이 같은 땅놀이, 그림자밟기, 전기놀이, 손가락 씨름, 손뼉치기 같은 맨몸놀이와, 비석치기, 나뭇잎 수건돌리기, 실뜨기 같은 도구놀이들을 실었습니다. 저물녘 그림자가 길어지면 ‘그림자밟기’도 신나는 놀이이고, 동무와 마주앉아 하는 실뜨기도 재미난 놀이라는 걸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는 보여 줍니다.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는 [개똥이네 놀이터] 117호(2015년 8월)부터 141호(2017년 8월)까지 연재한 ‘열두 달 붉나무네 놀이터’를 책으로 묶었습니다. 앞서 나온 『열두 달 자연놀이』에 이어 자연놀이가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끄는 길잡이,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
봄날, 언 땅에서 겨울을 나고 돋아나는 쑥이며 씀바귀, 냉이, 꽃다지 같은 봄나물을 캐면서, 쑥과 씀바귀는 뿌리로 겨울을 나고, 냉이와 꽃다지는 추운 겨울에도 잎들이 지지 않고 땅바닥에 붙어 겨울을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천에 흔한 풀들이 그저 이름 없는 잡초가 아니라 저마다 자기 빛깔과 맛을 지닌 풀이며 사람에게는 귀한 먹을거리이기도 하다는 걸 저절로 알게 됩니다.
초여름 숲길에서 흔히 보는 돌돌 말린 이파리들이 노란 왕거위벌레 알집이란 것도, 잎사귀 피리는 부드럽고 반질반질한 잎사귀가 좋다는 것도, 하늘소며 잠자리들은 다리 힘이 세서 돌도 들 수 있고, 왕잠자리 수컷에 호박잎을 찧어서 바르고 실에 묶어 날리면 수컷 잠자리들이 날아오는 것도 자연을 자세히 살펴보는 데서 알 수 있습니다.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의 자연놀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끌 뿐 아니라 자연스레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워 줄 것입니다.
놀잇감을 만드는 과정도 즐거운 놀이입니다
벌레를 잡기 위해 페트병이나 우유갑으로 덫을 만들고, 옷걸이와 배추망으로 잠자리채도 만듭니다. 물고기는 페트병으로 통발을 만들어 잡습니다. 물안경도 플라스틱 통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 하나로도 연을 만들어 연날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페트병과 다 쓴 딱풀통 하나만 있으면 얼레도 뚝딱 만듭니다. 한겨울 크고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밤새 얼리면 얼음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 만들어진 놀잇감을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놀잇감을 직접 구해 만들며 노는 과정 또한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라는 걸 『붉나무네 자연 놀이터』는 일깨워 줍니다.
동식물의 특징을 살려 그린 살아있는 그림과 놀이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보는 동식물들 특성을 그림으로 잘 살려내어 그림만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놀이하는 모습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어 아이들이 바로 따라하고 싶어집니다. 또 놀이로 이끄는 글들은 실제로 아이들이 놀면서 하는 말들로 써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싶어지게 합니다.
책 뒤에 찾아보기를 두어 철 따라 할 수 있는 놀이나, 동식물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붉나무
붉나무는 함께 밥 먹고 함께 놀고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아이들하고 자연에서 어떻게 놀지 늘 궁리해요.
아이들이 다 자라 자기들 세상으로 나가 노니, 이제 붉나무는 함께 놀 다른 아이들을 기다린대요.
강우근은 나무며 벌레며 풀이며 자연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랍니다.
《박박 바가지》 《딱지 따먹기》 《호랑이 온다, 뚝!》 같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 《동네 숲은 깊다》를 쓰고 그렸어요.
나은희는 손으로 짓고 만들고 가꾸는 걸 좋아해서 뭐든 뚝딱뚝딱 잘 만들어요.
《배꼽손》 《똑똑똑! 엄마야》 《호랑이 온다, 뚝!》 같은 어린이 책에 글을 썼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신나는 이야기를 들려 줄까 하는 생각들로 늘 설렌대요.
붉나무가 함께 만든 책으로 《열두 달 자연 놀이》 《사계절 생태 놀이》가 있어요.
목 차
차례
얘들아, 문밖으로 나오렴! 4
반가운 봄 놀이터
마중 마중 봄마중 가자 나물 나물 봄나물 하자 12
피었네, 피었네, 봄꽃 피었네 22
땅 땅 땅이 좋아 흙 흙 흙이 좋아 28
재주 많은 돌멩이 38
봄밤 별자리 관찰 46
신나는 여름 놀이터
여름 여름 여름의 맛 50
텃밭에서 놀자 꽃밭에서 놀자 60
누구나 좋아하는 숲 언제나 재미난 숲 68
고마운 잎사귀 재미난 잎사귀 74
재미난 벌레 잡기 신기한 벌레 놀이 82
늘 좋은 물 물 물 찰방찰방 신나는 물놀이 90
두근두근 여름밤 100
여름밤 별자리 관찰 104
재미난 가을 놀이터
한가위 좋고 좋은 날 휘영청 보름달 뜬다 108
반갑다, 가을벌레들아! 116
낙엽, 낙엽, 참 좋은 낙엽 122
여물여물 열매 풀풀풀 풀씨 신나는 가을 놀이터 130
당글당글 가을 열매 별처럼 반짝반짝 140
가을밤 별자리 관찰 146
씩씩한 겨울 놀이터
눈이 펑펑 얼음이 꽁꽁 겨울이 좋아! 150
분다, 분다, 바람 분다! 멀리멀리 날아라! 156
겨울 숲이 준 보물 가지가지 나뭇가지 164
팅팅팅 통통통 깡통 들고 모여라! 174
손 손 손 재미난 손 182
실로 실로 실 놀이 재미 실실 웃음 실실 190
종이 종이 놀거리 가득 200
뚝딱뚝딱 만들자 하루 꼬박 놀자 210
나무야 나무야 늘푸른나무야 220
겨울밤 별자리 관찰 230
작은 제목으로 찾아보기 232
동식물 이름으로 찾아보기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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