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서
‘진정한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한동안은 인생 최고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붙어 다니다가도 딱히 크게 싸우지 않았는데도 서서히 닳아 버리는 건전지처럼 관계가 소원해지는 친구가 있습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만나서 그저 칭찬만 하고 원만하게 지내던 관계보다는 즐거운 일도 같이 하고 어떤 일에는 의견이 달라 격렬하게 싸우기도 하면서 지낸 친구 사이가 더 돈독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린이의 세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거나 그로 인해 싫은 소리를 듣거나, 따돌림을 당할까 봐 자기 마음이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는, 자발적인 겁쟁이 히로가 이 책 《어쩌다 보니 영웅》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비겁한 일에는 옳고 그름을 따지고, 꼭 사과를 받아내는 쌈닭 같은 마나카가 전학 오면서 히로의 겁쟁이 생활은 위태로워집니다.
좋지 않은데도 좋은 척, 친구가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편을 드는 행동이 정말 좋은 친구 관계일까요? 자발적 겁쟁이 히로가 어쩌다가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정한 친구 관계’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세요.
◎ 영웅은 아니지만 비겁한 건 싫어!
어떤 일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존재감도 없이 조용조용 살고 있었는데, 사사건건 옳고 그름을 따져서 잘못한 건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사과까지 받아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마나카 때문에 다 망쳤다.
음악가 바흐의 머리 모양이 웃기다고 했다고 초상화에 사과하라질 않나, 친구 공책을 찢고는 사과하지 않는다며 공책을 찢은 아이의 공책을 똑같이 찢고, 후배들이 놀던 운동장을 강제로 빼앗은 것을 사과하라며 싸움 짱에게 따지질 않나……. 마나카와 함께 있으면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항상 붙어 다니던 여자애들이 마나카의 지적과 사과하라는 성화에 못 이겨 자기네끼리 탓을 하며 따돌리기 시작한다. 싸움에 엮이는 건 싫지만, 이런 비겁한 행동은 더 싫다고!
주인공 히로와 마나카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한 친구 관계는, 자기 마음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토 미쿠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광고에서부터 교육, 보육, 복지, 먹을거리에도 관심이 많아 폭넓게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전국아동문학동인연락회 ‘계절풍’ 동인이며 '마음씨 좋은 사신'으로 제37회 JOMO동화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로 등단했고, 그 밖에 작품으로 《엄마 사용 설명서》, 《언니는 진짜 힘들어!》, 《5학년 2반 요코하마 라이타, 어린이회장에 입후보합니다》가 있습니다.
그린이 : 윤진경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광고에서부터 교육, 보육, 복지, 먹을거리에도 관심이 많아 폭넓게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전국아동문학동인연락회 ‘계절풍’ 동인이며 '마음씨 좋은 사신'으로 제37회 JOMO동화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로 등단했고, 그 밖에 작품으로 《엄마 사용 설명서》, 《언니는 진짜 힘들어!》, 《5학년 2반 요코하마 라이타, 어린이회장에 입후보합니다》가 있습니다.
옮긴이 :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일본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들의 7일 전쟁』 『하모니 브러더스』 『컬러풀』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수학가게 시리즈』(전3권) 등이 있으며,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목 차
나 때문에……
전학생
용서할 수 없는 일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
마나카의 사정
무서운 여자애와 단순한 남자애
누군가에게 상처 주긴 싫어
넌 영웅이야!
옮긴이의 말 _ 여러분은 겁쟁이와 영웅 사이 어디쯤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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