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발해,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
발해는 ‘동쪽의 찬란한 문화를 가진 나라’라는 뜻인 ‘해동성국’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학문과 문화를 발전시킨 나라였어요. 한때 고구려보다 넓은 땅을 다스렸고 고구려의 정신을 잇기도 했지요.
중국은 이토록 자랑스러운 발해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해요. 발해의 백성 중 중국의 소수 민족인 말갈족이 있었으니 중국의 지방 정권이었다는 것이죠. 발해는 백성이 되겠다고 찾아오는 민족들을 내쫓지 않고 받아들였지만 고구려 백성이었던 대조영이 흩어져 있던 유민들을 모아 세운 나라예요.
여러분은 발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해요. 이 책을 통해 발해에 대해 알고 당당하게 우리 역사를 지키기로 해요.
대조영, 특별한 능력보다 중요한 마음을 가진 영웅
대조영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을까요? 당나라로 끌려온 수많은 고구려의 유민 중 한 명일 뿐이었어요. 좋은 환경이나 남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유민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섰고, 당나라와 손을 잡고 편하게 사는 대신 유민들을 위해 어렵고 힘든 길을 택했어요. 자신만을 위한 꿈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큰 꿈을 꾸었지요.
대조영이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발해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용기와 끈질긴 의지 덕분이었어요. 그것은 영웅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에요.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자라고 있는 것들이지요. 아직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면 대조영의 삶을 쫓으며 키워 나가기로 해요.
<줄거리>
멸망한 고구려의 백성인 조영은 당나라로 끌려와 살고 있었어요. 힘들게 일하면서 고통받는 고구려 유민들을 보며 당나라를 탈출해 고구려 땅으로 돌아갈 날만을 꿈꾸었죠. 그러던 중 거란이 당나라에 대항해 군사를 일으켰고, 그 기회를 틈타 조영은 고구려 유민들을 이끌고 당나라를 탈출했어요.
부족한 식량, 매서운 추위 등 고난은 계속되었지만 조영과 유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고구려 땅을 향해 나아갔어요. 당나라는 조영에게 땅과 벼슬을 주며 달래려 했지만 조영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지요. 그러자 당나라는 군사를 보내 고구려 유민들을 공격했어요.
제대로 된 군사 장비도 없었고 군사의 수도 적었지만 조영은 땅의 형세를 이용하거나 꾀를 써서 당나라 군사를 따돌렸어요. 하지만 당나라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요. 조영과 유민들은 무사히 고구려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종렬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2년 『날아라, 비둘기』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난생신화 조작 사건』, 『꺼지지 않는 불꽃』, 『승정원일기, 왕들의 살아 있는 역사』, 『노란 두더지』, 『내 동생은 못 말려』, 『해바라기 마을의 거대 바위』, 『연두와 푸른 결계』, 『길모퉁이 행운돼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광익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파주에 살면서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홍길동전』 『꼬리 잘린 생쥐』 『나비를 따라갔어요』 『과학자와 놀자』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주먹 쥔 손
두려움이 없는 마음
불타오르는 영주
요동을 향해
산자락을 돌아 다시 먼 길
모여드는 유민들
다가오는 위험
죽음을 각오한 싸움
천문령을 넘어
발해, 새 나라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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