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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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유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23/05/15
형태사항p.6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896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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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민이 있다면 문 두드려 봐!”

안녕, 내 이름은 귀 큰 토끼야!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이 고민 상담소를 열었지.
넌 어떤 고민이 있어서 찾아왔니?
거기 잠깐만 앉아서 기다려 봐.
네게 딱 맞는 ‘마음 처방전’을 써 줄 테니까.

★2019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너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어 줄게!”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에 보내는 애정 어린 시선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나름의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토닥여 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귀 큰 토끼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고민 상담소’를 연다. 그 뒤 숲속 동물들의 고민을 하나하나 귀담아들어 주고, 그에 맞는 ‘마음 처방전’을 내민다. 어른의 목소리가 개입하지 않고 또래 친구와의 상담과 소통을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고민 하나하나에는 도서 《걱정 먹는 우체통》, 《걱정 먹는 도서관》 등을 통해 여러 지역의 학교와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온 김유 작가의 경험이 녹아 있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이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통통 튀는 색감의 삽화는 이제 막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온 초등학교 저학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 작품 특징

• 같으면서 또 다른 우리의 고민, 우리끼리 나누자!
귀 큰 토끼를 찾아온 동물들의 고민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행동이 굼뜨고 느려서,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등 모두들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걱정들이다. 작가는 우리가 하는 고민 대부분이 어찌 보면 당연하고 평범하다는 사실과 고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분명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전한다.
더불어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속 캐릭터들은 어른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통해서가 아니라 또래 친구와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간다.

“밤새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 // “나는 밤에 잠이 안 와.(...)”
(...)고양이의 말을 듣고 귀 큰 토끼는 가만 생각에 잠겼어. 그러다 손뼉을 치며 말했지.
“이야기를 써 보면 어때?(...) 고양이 네가 밤에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로 쓰는 거지.”
 “아,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대신 이야기 더미를 만들라는 거구나?” _본문 중에서

 귀 큰 토끼의 경청은 고민을 안고 자신을 찾아온 동물들이 생각의 초점과 마음의 방향을 자연스레 전환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귀 큰 토끼는 동물들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어루만져 주는 이상적인 상담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고민을 들어 주는 것만큼 고민을 털어놓는 것도 중요해 _함께 소통하기의 중요성
 귀 큰 토끼가 고민 상담소를 연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바로 ‘친구를 사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귀 큰 토끼는 자신의 특징이자 가장 큰 개성인 큰 귀를 이용해 숲속 동물들의 고민을 들어 준다. 자기 나름의 소통 방식을 만든 셈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자기 고민을 털어놓은 뒤, 귀 큰 토끼의 말은 듣지 않은 채 떠나 버린다.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할 수 없었던 귀 큰 토끼의 귀는 점점 커지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된다. 그런 자신을 도와주러 찾아온 동물들에게 귀 큰 토끼는 그제야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렇듯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는 쌍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의사소통은 나 자신과 내가 맺고 있는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과 다른 이의 고민을 열심히 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나의 고민을 믿을 만한 이에게 털어놓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 단순과 반복의 미덕, 그리고 착한 결말이 주는 해피 바이러스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를 지닌 작품이다. 이야기의 단순성은 이제 막 읽기책에 입문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작품의 상징과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문장과 이야기 전체 구조에서 느낄 수 있는 반복은 작품만의 묘한 리듬감을 만들고, 독자들로 하여금 읽는 ‘맛’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착한 결말이 주는 행복감은 독자들에게 쉬이 사라지지 않을 해피 바이러스를 흩뿌린다.

• 작가 김유의 포근한 문장과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의 개성만점 삽화의 컬래버레이션
 작가 김유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난 누구 편도 아니야. 그저 네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겠어.”, “넌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는 것 같아. 앙증맞은 눈으로 웃을 때도 엉덩이를 뒤뚱거릴 때도 무지 사랑스러워.” 등 귀 큰 토끼가 동물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다정과 온기가 한껏 묻어난다. 빗방울의 모양과 소리가 제각기 다르다는 거북이의 말 등으로 표현된 작가의 귀여운 상상력 역시 이야기를 빛낸다.
또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의 개성 있는 그림체와 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의 삽화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같은 공간, 같은 시점을 표현하되 귀 큰 토끼의 변화를 조금씩 조금씩 보여 주는 디테일을 찾아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유
동화책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로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다. 쉽고 간결한 문장, 따뜻하고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읽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도서관》, 《겁보 만보》, 《라면 먹는 개》,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대단한 콧구멍》, 《친구가 안 되는 99가지 방법》 들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걱정 먹는 우체통》, 《걱정 먹는 도서관》, 《아직도 같이 삽니다》 들이 있다.

 

그린이 : 윤예지
서울과 영국 런던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출판, 포스터, 광고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땅콩나라 오이제국》, 《12 Lands》들이 있고, 가장 최근에는 덴마크 에너지 회사의 그린 에너지 캠페인을 위해 그림책 《Is This MY Home?》을 만들었다. 그린 책으로 《달팽이의 성》, 《뒤로 가는 개미》, 《탐험가의 시계》, 《생중계, 고래 싸움》,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 들이 있다.

 

목 차

1. 친구가 필요해
2. 밤에 잠이 안 와
3. 뚱뚱해서 슬퍼
4. 느린 건 싫어
5. 다 마음에 안 들어
6. 나만 못생겼어
7. 귀 큰 토끼를 도와줘
8. 우리는 친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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