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물들과 함께하는 세계의 지리, 문화, 역사 여행!
이 책에는 역사와 전통, 문화가 다른 여덟 개의 나라별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특히 세계의 어린 친구들이 동물들을 보살피고 도움을 받으면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림을 보면서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 수 있어요.
●●● 첫째,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들의 이야기!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 친구들이 생활 속 아찔한 위기의 순간들을 동물들과 함께하며 이겨 내고 밝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은 별개가 아니라 서로 도우며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 둘째, 세계 여행을 떠나 이색적인 현지의 풍경을 구경하는 듯한 생생한 그림들!
이 책에는 극도로 덥거나 춥고 높은 땅 또는 풀이 잘 자라지 않는 험한 곳에서 살아가는 어린 친구들이 먹고 입고 잠을 자며 생활하는 집 모양 등, 일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직접 여행을 가서 보는 듯한 생생한 그림들을 통하여 나라마다 다른 생활 모습과 전통 문화 등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했어요.
●●● 셋째, 여덟 개의 나라별로 지리적 위치와 날씨, 문화적 특징을 알 수 있는 정보란!
본문의 내용 외에 ‘더 알아보아요!’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하여 나라별로 지리적 위치,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환경과 습관, 그리고 고유의 언어와 풍속 등의 정보를 알려 주었어요. 또한 나라별로 등장하는 동물에 대하여 설명과 함께 세밀화를 실어서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어요.
1. 스리랑카 _ 종이가 된 코끼리 똥
인도의 남동쪽, 섬나라인 스리랑카의 해안이나 강 하구에는 맹그로브 나무도 많지만 바나나 나무 등의 과일 나무들과 밀림이 울창하여 코끼리가 많이 살아요. 이곳에는 코끼리 똥을 주워 팔며 살아가는 삼카의 할아버지,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공장이 있어요. 또 새끼 코끼리를 돌보는 ‘코끼리 고아원’이 있는 핀나웰라 마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삼카의 이야기를 통해 들을 수 있어요. 아울러 정보란에는 스리랑카의 지리와 날씨, 생활풍속, 스리랑카코끼리에 대한 세밀화와 설명이 있어요.
2. 티베트 차마고도_ 아름다운 길에 함께한 노새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고원에 자리한 티베트. 사람 한 명 지나갈 만큼 좁고 험한 길 아래로 천 길 낭떠러지가 끝없이 이어지는 ‘차마고도’를 오가며 장사를 다니는 마방들에게 노새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아갔을까? 또 그 높은 곳에서 어떻게 생활할까? 마방인 아버지를 대신해서 노새에 짐을 싣고 처음으로 장사를 떠난 자시우엔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어요. 아울러 정보란에는 티베트의 불교 및 전통문화, 노새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세밀화와 설명이 담겨 있어요.
3. 러시아 시베리아_ 유목민의 친구, 순록
북극과 가까운 툰드라 땅, 그 중에서도 러시아 시베리아에는 네네츠족이라 부르는 순록 유목민이 살고 있어요. 라리사와 그 가족들은 짧은 여름 며칠을 빼고 눈과 얼음이 뒤덮여 있는 툰드라에서 살아가는 순록 유목민이에요. 순록은 이처럼 추운 곳의 사람들이 먹고 입고 잠을 자며 생활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주지요. 라리사네 가족은 그 순록에게 좀 더 많은 풀을 먹이려고 순록과 함께 무리지어 이동하다가 순록을 잃어버리는 아찔한 경험을 하지요. 라리사는 길 잃은 순록이 저절로 찾아오도록 어떤 방법을 썼을까요? 아빠와 함께 순록을 찾아 나선 라리사의 모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요.
4. 파푸아뉴기니_ 새들이 준 선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 서쪽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요. 적도 지방이라 덥고 습한 파푸아뉴기니에 살고 있는 아밀은 말라리아에 걸려 며칠째 누워 있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아밀 모자를 친자식처럼 아껴주는 이웃집에 사는 나스레 할머니는 아밀의 손을 잡고 숲으로 들어가 ‘극락조’라는 새들이 모여 지저귀는 곳에 엄마의 병을 낫게 하는 약초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줘요. 또 새들이 지저귀는 곳에 지천으로 열린 노니 열매를 따다가 아밀의 머리에 발라 윤이 나게 했어요. 열두줄극락조, 꼬리비녀극락조 등의 새들이 준 선물 덕분에 아밀과 엄마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정보란에는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아름다운 새들을 세밀화와 함께 만나 볼 수 있어요.
5. 그린란드_ 얼음나라의 썰매 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는 전 국토의 80퍼센트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요. 얼음나라인 그린란드에서 살아가는 이누이트족들은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보이는 남서쪽 해안가에 모여 살지요. 그런데 추운 설원에서 이누이트족이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썰매 개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로데라는 썰매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아빠와 함께 얼음낚시를 가서 아빠가 작살로 상어를 잡는 것을 보고 놀라워해요. 또 상어 고기를 나눠 주려고 이웃 동네에 갔다가 타고 간 스노모빌이 고장 나서 위기에 처한 아빠를 썰매 개들과 함께 구하기도 하지요. 정보란에는 ‘일루리사트 얼음 피오르’와 빙하, 이누이트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썰매 개의 특징을 관찰 할 수 있는 세밀화가 실려 있어요.
6. 에티오피아_ 소금사막의 낙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땅,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에 있는 에티오피아. 그 중에서도 소금사막이라 부르는 ‘다나킬’ 평원은 기온이 가장 낮은 때가 40도이고 여름이면 60도까지 치솟기도 해요. 바주와 그 가족들은 조상 대대로 낙타를 타고 다나킬 사막을 오가며 소금을 캐서 장사를 하는 상인, 소금 카라반의 후손이에요. 바주는 소금을 캐러 사막을 향해 떠나는 할아버지, 뎀마 형의 일정에 처음으로 함께해요. 바주 일행은 소금을 캐는데 성공하지만 소금을 싣고 가던 낙타가 갑자기 몸을 뒤틀며 괴로워해요. 위기의 순간, 할아버지는 바주에게 낙타를 진정시키는 묘약, 바로 유황 물을 써 보게 하지요. 정보란에는 낙타의 세밀화와 함께 낙타는 왜 긴 눈썹을 가졌는지, 볼록한 혹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이 설명되어 있어요.
7. 몽골_ 늑대를 물리친 늑대
중앙아시아에 자리한 몽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초원 지형으로 유명해요. 몽골 초원에는 유목민이 살아가는데, 이들은 이동식 주택인 게르를 짓고 양과 염소, 말, 낙타 등의 가축을 키우며 살아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 년에 네 번에서 여덟 번까지 가축들을 데리고 풀을 찾아 이동하는데 바타와 그 가족들도 몽골 유목민이에요. 바타네 집에서 키우던 양과 염소가 늑대의 공격으로 죽던 날, 바타의 아빠는 더 이상 가축이 늑대의 공격을 받게 하지 않으려 늑대 굴에서 새끼 늑대를 데려와 키우게 해요. 바타 혼자 가축을 돌보던 날, 늑대의 공격을 받은 가축들을 지켜 준 것은 바로 바타가 애지중지 키우던 새끼 늑대들이었어요. 정보란에는 몽골인들이 바다라고 부르는 ‘홉스굴’ 호수. 이동식 주택인 게르 등이 설명되어 있어요. 또 늑대의 세밀화를 보면서 눈, 귀, 이빨 등 특징을 살펴 볼 수 있어요.
8. 러시아 오이먀콘_ 추운 마을을 지킨 소
러시아 동쪽, 시베리아 북동쪽의 사하공화국에 자리한 오이먀콘은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유명해요. 1962년에는 기온이 영하 71.2도까지 떨어져 기념탑이 세워지기도 했어요. 알리샤는 오이먀콘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알리샤가 혼자 소를 돌봐야 하던 날, 외양간의 환풍구가 고장이 나서 소들이 먹는 물통이 얼어 있는 것을 보고 알리샤는 온천수를 떠오기로 마음먹었어요. 소 덕분에 따뜻한 우유를 마실 수 있었고 버터와 크림도 만들며 남는 우유를 식료품점에 팔기도 했으니 소에게 고마운 마음이었지요. 어두워진 날씨에 시린 손으로 먼 거리를 힘겹게 오가던 알리샤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알리샤가 깨어났을 때, 꿈같은 일이 벌어져요. 어미 소는 새끼를 낳았고 엄마는 알리샤가 그토록 갖고 싶었던 코무스 바르간이라는 악기를 선물로 주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효연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어요. 2009년 구미문학예술공모전에 소설로 전체 대상을, 2014년 ‘국민생활정책 현장 이야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2016년 노근리평화인권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했어요. 2011년 아동문학평론에서 동시 당선, 2016년 동시마중 봄호에 동시를 발표하며 동시작가로 등단했어요. 2016년 서울시 광복 70주년기념사업회 <24시간> 방송 대본을 집필했으며 현재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도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는 <신드바드와 떠나는 위대한 모험>,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공저)>이 있어요.
그린이 : 이정아
서울에서 태어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시각적 언어인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따스한 행복을 전해 주고자 해요. 누군가에게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는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품으로는 <외갓집에 가고 싶어요>, <냄새 박사 점박이>, <나의 첫 번째 실험 교과서>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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