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파는 아이

고객평점
저자손택수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9/10/11
형태사항p.148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47502 [소득공제]
판매가격 10,800원   9,7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86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당당하고도 속 깊은 악동의 탄생!
손택수 시인의 다정한 감성이 빛나는 동시집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시)와 『국제신문』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20여 년간 순정한 시 세계를 펼쳐 온 손택수 시인이 첫 동시집 『한눈파는 아이』를 선보인다. 걸핏하면 야단을 맞고, 창밖으로 한눈을 파는 어린 화자는 일견 말썽꾸러기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인은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긍정하고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의 내면을 다정한 시어로 응원하며, 새로운 ‘악동’의 출현을 힘껏 반긴다. 시인 특유의 섬세한 서정이 다정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당당하게 새 길을 개척하는 아이

『한눈파는 아이』는 자연과 맞닿은 순정한 내면세계를 펼쳐 온 손택수 시인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시집이다. 사물을 감각하는 시선을 늘 참신하게 벼려 온 시인의 자세는 날마다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와 똑 닮았다. 특히 「악동 일기」 연작시 11편은 어린이에게 기대하는 ‘아이다움’을 비틀며 어린이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다.

어린이날이 싫다 / 어린이날만 되면 / 우리는 천사가 되어야 한다 / 나는 오늘도 학원 숙제를 하지 않았는데 / 엄마 심부름 다녀오느라 못 했어요 / 또 거짓말을 하고 말았는데 / 신문도 방송도 모두 / 어린이는 순수하다고 한다 / 어떻게 하면 학원에 빠질까 / 학교에 가지 않고 땡땡이를 칠까 / 맨날 이런 궁리를 하는 / 나는 어린이도 아니다 / 어린이날이 괴롭다 ― 「악동 일기 2」전문

‘천사 같은 아이’와 ‘순수한 아이’라는 말은 어린이의 사랑스러움을 예찬할 때 자주 사용되나, 실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어린이의 삶을 제한하기도 한다. 시인은 그처럼 갇힌 언어를 사용하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새로운 어린이와 참신한 언어를 찾아 나선다. 그 덕분에 연작시 속 어린이는 ‘천사’가 되어 ‘순수’한 모습을 전시하지 않고, 상상력이 닿는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는 자유로움을 뽐낸다. 시적 화자가 스스로 지도에 없는 길을 찾아 가는 「악동 일기 10」과 「악동 일기 11」이 신선한 감동을 주는 이유다.

고개 푹 숙이고 / 땅만 보며 걷는데 // 망치 든 아저씨들이 / 모래를 깐 바닥에 / 보도블록을 새로 놓고 있다 // 멀쩡한 벽돌로는 갈 수 없는 곳 / 구석이나 휘어져 둥근 자리는 / 깨지고 조각난 벽돌들이 채워 주고 있다 // 깨진 벽돌들이 반듯한 길을 만든다 / 뭘 하나 잘하는 게 없는 / 나도 길이다 ― 「악동 일기 10」전문

 바람이 없어서 / 바람을 일으키려고 내가 달려간다 // 바람이 일어난다 / 연이 날아오른다 / 아, 내가 바람이다 ― 「악동 일기 11」전문

 새 길을 개척해 나가는 어린이의 몸짓은 어른들의 편협한 시선을 뒤집는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며 정답만을 찾는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답이 없‘는 건 아닌지 반문하며(「문제아」), 마치 ‘오답’ 같은 자신의 모습을 유쾌하게 긍정하며 ’나 없인 정답도 없지‘라고 선언한다(「오답」). 동심의 편에 서기로 작정한 시인 덕분에 독자들은 새로운 악동의 출현에 빠져들고 만다. 특히 어린 독자들은 자기 자신을 긍정케 하는 시어들을 만나며 용기를 얻을 것이다.

자연과 공명하며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

『한눈파는 아이』의 시적 화자는 온 마음을 다해 자연과 소통할 줄 안다. 이는 시인이 20여 년 간 구축해 온 독특한 서정의 세계를 동심의 언어로 유감없이 옮겨 낸 결과다. 작품 속 어린 화자에게 자연이란 그저 주어지는 정물이 아니라, 자신과 시시각각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면모를 내보이는 생명이다.

눈 속에 발을 / 푹 / 묻었다 // 신발 속에 / 발목을 / 집어넣듯이 // 눈 내린 들판이 / 새 신발이 되었다 ― 「눈길」 전문

 생밤 조각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기다린다 // 가만히 눈을 감는다 // 언제쯤이나 올까 // 망설이고 망설이던 참새 한 마리가 손바닥을 콕, 쪼고 간다 // 밑밥만 따 먹고 가는 // 물고기처럼 // 연못의 물결 같은 것이 / 내 손바닥에도 생기는 것 같다 ― 「나도밤나무」 부분

 화자와 자연 사이에 늘 잔잔한 평화만이 흐르는 것은 아니다. 비정한 도심의 삶 혹은 무정한 시간의 흐름은 종종 자연을 곤경에 처하게 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마치 제 일인 양 마음 아파하고 자연을 돕기 위해 작지만 큰 한 걸음을 뗀다. 아이는 두 발을 분주히 옮겨 뿌리를 살리는 흙을 운반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눈물로 풀잎을 살리는 생명수를 떨군다. 시인은 자연과 공명하는 아이의 여정을 「풀잎의 아이」와 「꼬마 농부」에서 소상히 그려 낸다. 두 작품에서 어린 화자가 내딛는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독자들의 마음도 성큼 자랄 것이다.

껌딱지 검게 붙어 있는 계단 모서리에 풀잎이 돋았습니다 // 살 수 있을까요? / 흙도 없고 / 물도 없는데 / 어쩌다 차들이 연기를 내뿜고 지나가는 곳에 뿌리를 내렸을까요? // (…) // 살 수 있을까요? / 풀잎에 아이가 멈추어 있습니다 / 풀잎에 아이의 눈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풀잎의 아이」 부분

 아이는 물뿌리개를 들고 고개를 넘습니다 /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다리는 후들거려 옵니다 // (…) // 아이가 걸어간 길이 방울방울 젖어 있습니다 / 숲속 샘물이 걸어간 것 같습니다 // 곡식들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큰다는 말을 이제 알 것 같습니다 // ― 「꼬마 농부」 부분

『한눈파는 아이』는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의 내면을 다정한 시어로 응원한다. 새로운 ‘악동’의 출현을 힘껏 반기는 시인 덕택에,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주체성을 긍정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손택수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습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시)와 『국제신문』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청소년시집 『나의 첫 소년』 등을 냈습니다.


그린이 : 차상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는 법』 『봄날의 곰』 『떨어지면 어떡해』 『나만 그래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머리말 | 시정의 노래

제1부 악동 일기
 악동 일기 1
악동 일기 2
악동 일기 3
악동 일기 4
악동 일기 5
악동 일기 6
악동 일기 7
악동 일기 8
악동 일기 9
악동 일기 10
악동 일기 11

제2부 한 개의 단어로 만든 사전
 우주인
 한 개의 단어로 만든 사전
 아기 얼굴
 아가야, 울어라
 아,
뚝딱
 기저귀
 미운 동생
 종근이
 아기 우산
 아파 아빠
 할머니의 손
 비행기
 돌 수건
 엄마 생각

제3부 실비가 주고 간 말
 쓰다듬기
 반달가슴곰
 청개구리
 황새
 밤송이랑 성게랑 고슴도치랑
 눈길
 오카리나
 바위 엄마
 거위
 세상에서 가장 큰 신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구두
 실비가 주고 간 말
 나팔꽃
 새들의 지붕
 까마귀와 호두까기 인형

제4부 꼬마 농부
 풀잎의 아이
 꼬마 농부
 아기 공룡
 나도밤나무
 봄
 시인
 쌍둥이 말
 발바닥
 우주적인 잠
 오답
 로봇
 지우개
 굴뚝새
 빗자루들의 대화

제5부 한눈파는 아이
 한눈파는 아이 1
한눈파는 아이 2
혼자 우는 아이
 나도 OFF
임금님을 구해 줘
 동물원에 가고 싶은 날
 문제아
 토닥토닥
 달팽이
 영주
 유리창 청소

 해설 | 풀잎 아이가 찾아가는 샘_유강희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