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의 불안한 심리를 다룬 김소연 작가의 창작동화 《승아의 걱정》이 별숲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걱정쟁이 승아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 가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빠의 직장 문제로 지방의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자, 승아에게는 전학이라는 큰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가뜩이나 소심하고 겁이 많은 승아는 새 학교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라 잠도 못 자고 고민합니다. ‘학교가 너무 멀면 어떡하지? 가는 길에 횡단보도는 몇 번이나 건너야 하지? 차들이 쌩쌩 다니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새 선생님한테 첫인상을 잘못 보여 미운털 박히면 어떡하지? 반 아이들은 어떤 애들일까?’(본문 12쪽) 엄마 아빠는 승아의 불안한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겁 많고 소심한 아이라며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배려로 승아는 반장인 지서와 짝이 되었고, 지서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새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하루는 지서가 승아에게 아주 무서운 괴담을 들려줍니다. 승아네 가족이 새로 이사한 동네 입구에 우물집이 있고, 그 집에 무서운 아저씨가 산다고 합니다. ‘골목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말썽 피우는 애를 골라다가 우물 속에 던져 넣는대.’(본문 24쪽) 승아도 우물집 앞을 지날 때마다 항상 그늘져 있고 으스스해서 등허리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는데, 이 괴담을 듣고 나니 너무나 겁이 나서 걱정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며칠 후 일요일, 승아는 아빠의 계속되는 재촉으로 배드민턴을 치러 골목 어귀의 공터에 가게 됩니다. 공터 옆에는 우물집이 붙어 있어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실수로 셔틀콕이 우물집으로 넘어가자, 아빠는 승아에게 용기를 키워 줄 요량으로 옆에서 지켜볼 테니 우물집에 가서 공을 찾아오라고 시킵니다. 승아는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우물집 초인종을 누르자, 대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무서운 아저씨가 아닌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오빠입니다. 얼굴색이 파리하고, 힘이 없어 보입니다. 우물집 오빠 도움 덕분에 승아는 셔틀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날 이후로 승아는 우물집과 오빠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승아는 우물집의 살짝 열린 대문 틈으로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우물집 오빠가 우물에 아이를 빠트리는 걸 보게 된 거죠. 기겁을 하며 달아나는 승아! 정말 우물집 괴담은 아이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던 걸까요? 승아는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불안을 애써 누르며 우물집을 다시 찾아갑니다. 그리고 대문 앞에 나와 있는 오빠에게 비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우물집 오빠가 어떤 사람이고, 우물에 얽힌 사건과 예전에 오빠에게 어떤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승아는 자신처럼 오빠도 걱정 많고 불안함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는 친한 사이가 됩니다. 승아는 오빠 덕분에 자신의 단점인 겁 많고 소심한 성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되고, 오빠도 승아 덕분에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용기를 찾게 됩니다.
이 동화를 다 읽고 나면 승아와 오빠에게 삶의 용기를 찾아 준 우물과, 그것에 얽힌 사연이 독자들의 기억에 잔잔히 남을 것입니다. 마치 ‘우물 안에는 파란 하늘이 가득 담겨 있’(본문 160쪽)듯이.
아빠의 직장 문제로 지방의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자, 승아에게는 전학이라는 큰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가뜩이나 소심하고 겁이 많은 승아는 새 학교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라 잠도 못 자고 고민합니다. ‘학교가 너무 멀면 어떡하지? 가는 길에 횡단보도는 몇 번이나 건너야 하지? 차들이 쌩쌩 다니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새 선생님한테 첫인상을 잘못 보여 미운털 박히면 어떡하지? 반 아이들은 어떤 애들일까?’(본문 12쪽) 엄마 아빠는 승아의 불안한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겁 많고 소심한 아이라며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배려로 승아는 반장인 지서와 짝이 되었고, 지서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새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갑니다. 하루는 지서가 승아에게 아주 무서운 괴담을 들려줍니다. 승아네 가족이 새로 이사한 동네 입구에 우물집이 있고, 그 집에 무서운 아저씨가 산다고 합니다. ‘골목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말썽 피우는 애를 골라다가 우물 속에 던져 넣는대.’(본문 24쪽) 승아도 우물집 앞을 지날 때마다 항상 그늘져 있고 으스스해서 등허리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는데, 이 괴담을 듣고 나니 너무나 겁이 나서 걱정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며칠 후 일요일, 승아는 아빠의 계속되는 재촉으로 배드민턴을 치러 골목 어귀의 공터에 가게 됩니다. 공터 옆에는 우물집이 붙어 있어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실수로 셔틀콕이 우물집으로 넘어가자, 아빠는 승아에게 용기를 키워 줄 요량으로 옆에서 지켜볼 테니 우물집에 가서 공을 찾아오라고 시킵니다. 승아는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우물집 초인종을 누르자, 대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무서운 아저씨가 아닌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오빠입니다. 얼굴색이 파리하고, 힘이 없어 보입니다. 우물집 오빠 도움 덕분에 승아는 셔틀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날 이후로 승아는 우물집과 오빠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승아는 우물집의 살짝 열린 대문 틈으로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우물집 오빠가 우물에 아이를 빠트리는 걸 보게 된 거죠. 기겁을 하며 달아나는 승아! 정말 우물집 괴담은 아이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던 걸까요? 승아는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불안을 애써 누르며 우물집을 다시 찾아갑니다. 그리고 대문 앞에 나와 있는 오빠에게 비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우물집 오빠가 어떤 사람이고, 우물에 얽힌 사건과 예전에 오빠에게 어떤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승아는 자신처럼 오빠도 걱정 많고 불안함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는 친한 사이가 됩니다. 승아는 오빠 덕분에 자신의 단점인 겁 많고 소심한 성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되고, 오빠도 승아 덕분에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용기를 찾게 됩니다.
이 동화를 다 읽고 나면 승아와 오빠에게 삶의 용기를 찾아 준 우물과, 그것에 얽힌 사연이 독자들의 기억에 잔잔히 남을 것입니다. 마치 ‘우물 안에는 파란 하늘이 가득 담겨 있’(본문 160쪽)듯이.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소연
동화책 《명혜》 《꽃신》을 시작으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목소리 크고 쾌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이 동화 속 인물 승아 못지않은 소심쟁이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어린이 책과 청소년 소설 《야만의 거리》 《광장에 서다》(공저) 《로봇 중독》(공저)을 썼습니다.
그린이 : 박지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걱정 많은 성격은 생각이 깊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림책 《돌부처와 비단장수》과 어린이 책 《마지막 가족 여행》 《우주의 고아》 《책 깎는 소년》 《슬픈 노벨상》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1. 걱정 보따리 _ 9
2. 수상한 우물집 _ 22
3. 비 오는 날 _ 58
4. 미운털 박힌 이웃 _ 80
5. 비밀이 잠긴 우물 _ 90
6. 우물 밖으로 _ 114
2. 수상한 우물집 _ 22
3. 비 오는 날 _ 58
4. 미운털 박힌 이웃 _ 80
5. 비밀이 잠긴 우물 _ 90
6. 우물 밖으로 _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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