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국어 선생님들이 가려 뽑은 교과서 수록 문학!
<문학이 온다> 시리즈는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가려 뽑았다.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 고전 문학뿐 아니라 외국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와 흥미에 맞으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을 뽑았다.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는 '감상 수업'과 '질문 수업'을 마련했다. '감상 수업'은 작품에 대한 지식을 알려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작품을 읽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상을 제시하는 데 우선하였다. '질문 수업'은 독자가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제시하였다. 부록으로 소설 줄거리가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이 작품을 읽고 줄거리 요약 방법도 배울 수 있다.
▣ 왜 소설, 시, 수필을 따로따로 봐야 해?
이미 출간된 교과서 문학 읽기 책들은 소설, 시, 수필끼리 갈래별로 묶여 있으며, 학년별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시라도 시만 쭉 읽기는 지루한 일이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상 몇 편 읽다가 다음에 또 읽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시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린다. 수필은 더 심하다. 미셀러니는 좀 낫지만 에세이는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어려운 독서인데 한꺼번에 모아져 있을 때는 더더욱 읽기 힘든 학습서가 된다. 소설이 그나마 낫긴 하지만 긴 분량의 단편 소설 여러 편을 계속 읽기는 좀 힘들 수 있다. 이 시리즈는 부제 '교과서 삼색 문학 읽기'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 시, 수필로 이루어진 세 가지 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어린 독자들은 소설과 시, 수필을 한 권의 책에서 접할 수 있고,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 내가 살아가는 힘, 5가지 주제
독자들은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에 감정 이입이 되고, 동일시를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된다. <문학이 온다> 시리즈에서 뽑은 5가지 주제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경험하게 될 소중한 가치 중에서 선별한 것이다. 마마걸, 마마보이가 넘쳐 나는 요즘, 아이들이 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사회가 지나친 경쟁을 강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자존감'을 지니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키워 나와 생각이 다를지라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세상이 너무 팍팍하고 획일화된 가치 기준을 강요하지만 '상상'의 힘을 발휘하여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대해 외면하지 말고, '연민'을 가지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서 5가지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문학 작품을 통해 독자들의 성장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고자 한다.
▣ 왜 초등학생은 중등 문학을 읽으면 안 돼?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묶어 낸 책들은 대부분 독자 대상이 중학생이다. 중학생들은 9종의 검인정 교과서 중에서 1종만 배우게 되므로, 나머지 8종에 실린 좋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문학을 감상하는 즐거움뿐 아니라 국어 학습의 효과까지 얻고자 한다. 그런데 초등학생들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읽고 싶어 한다.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은 아무래도 검증이 된 작품들이니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과 이왕이면 나중에 수업 시간에 배우게 될 작품을 미리 읽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림책도 어른이 읽는데, 아이들도 충분히 문학을 읽을 수 있다. <문학이 온다> 시리즈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상상력과 자유로움이 가득한 일러스트, 작품의 깊이 있는 해석을 담은 일러스트를 실었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하였다.
▣ 독자의 마음을 열어 주는 좋은 질문
좋은 질문을 통해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문학이 온다> 시리즈는 작품을 감상하고 난 뒤 몇 가지 질문을 한다. 그 질문은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나를 체크하는 성격이 아니라 독자의 경험을 묻거나, 생각을 묻는 내용들이다. 이런 질문에 답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독자들은 한 번 질문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작품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다. 또 개인의 경험을 묻는 질문을 통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감정의 상처를 밖으로 표출할 수 있으며, 두려움과 슬픔, 부끄러움과 죄책감 등을 떨쳐 낼 수 있다.
작가 소개
엮은이 : 윤기자
어릴 적 할아버지 무릎 위에서 듣던 옛날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이야기꾼 국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무표정한 아이들의 얼굴 속에서 한 줄기 환한 빛을 발견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고, 한 명 한 명의 빛깔이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어 모두가 빛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올해는 이 일곱 빛깔 무지개 속에서 진짜 나의 색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해 더 열심히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펴낸 책으로 『중학생이 꼭 읽어야 할 소설, 수필, 시』 시리즈와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가 있습니다.
엮은이 : 김혜선
어릴 때 엄마가 사 주신 고전 문학 전집 10권과 세계 문학 전집 10권을 달달 외도록 읽었습니다. 그 경험이 국어 교사로 서게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옛시조와 이야기를 읽으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학교에서는 저와 같은 꿈을 꾸는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문학을 읽히고 생각하게 합니다. 아마 할머니가 되어서도 가슴 뛰는 문학을 가르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엮은이 : 이원복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나 20년째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국어 교사로 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작가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여전히 문학을 좋아하고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늘 문학을 가까이하고, 문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김규택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늘 즐겁고 위안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제가 받은 감정들을 더 풍성하게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옛날 옛날』,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옹고집전』, 『서당 개 삼년이』, 『공룡개미 개미공룡』 등이 있습니다.
목 차
까마귀 검다 하고
하늘은 맑건만
아름다운 사람
좋은 책
꿩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비린내라뇨!
이상한 선생님
까마귀 싸우는 골에
오우가
춘향전
배꼽을 위한 연가 5
감장새 작다 하고
네모난 수박
엄마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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