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에게는 순수함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게 해주는 환상의 명작 동화 8편!
우리 아이들의 인성과 상상력을 함께 키워주는 동화집
이 책은 아이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가 아리시마 다케오의 동화 네 편과 동심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린 아동문학가 오가와 미메이의 동화 네 편을 함께 모은 책입니다.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두 작가가 쓴 동화들에는 풍부한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듬뿍 담겨 있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려낸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바르고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래도 모자는 없었습니다.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습니다.”
1부 ‘두근거리는 마음’에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그린 아리시마 다케오의 동화들이 실려 있습니다. 친구의 물감을 훔친 일이 들통난 아이, 물에 빠진 여동생을 두고 혼자서 헤엄쳐 온 아이, 소중한 모자를 잃어버린 아이, 바둑알을 두고 동생과 싸운 아이. 동화 속 아이들은 저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긴박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어쩔 줄을 몰라 가슴을 졸이지만, 결국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항상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르기 마련입니다. 아리시마 다케오의 동화는 비록 잘못을 했지만, 그 잘못을 뉘우치면서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이 한 일을 돌아보게 하고 바른 인성을 길러줍니다.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무턱대고 아이들을 다그치기보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이들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예쁜 비단벌레구나. 히사요네 집에서 본 것보다 훨씬 아름다워.”
“그건 이게 살아 있기 때문이야.”
2부 ‘소중한 생명’에는 짧은 우화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오가와 미에이의 동화들을 모았습니다. 그의 동화에는 작지만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자신을 살려준 아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비단벌레, 따뜻한 남쪽 나라로 돌아가다가 폭풍을 만난 제비, 게으르고 잔인한 집주인을 피해 옆집으로 도망가는 쥐…… 목숨을 잃을 뻔한 곤경에 처하지만, 이를 용감하게 헤쳐 나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귀한 생명임을 가르쳐주고, 그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줍니다.
‘일본의 안데르센’이라 불리며 평생 동안 1,200여 편의 동화를 남긴 오가와 미메이는 동화에 강렬한 색채감을 덧입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머릿속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동화의 목적은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존재하는 동심의 세계를 일구는 데 있다”라고 말한 그의 작품들은 아이들에게는 순수함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게 해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리시마 다케오
일본의 소설가. 1878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요코하마 세관장 취임을 계기로 요코하마로 이주했습니다. 그곳에서 서양인 자녀가 많이 다니던 ‘요코하마 에이와 학교’를 다녔는데 이때의 경험이 이 책에 실린 「한 송이 포도」를 낳았습니다. 그 후 가쿠슈인 예비과와 중등과를 졸업하고, 이어서 삿포로농업학교(현재 홋카이도대학교의 전신)에 진학했습니다. 190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포드대학원과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제학 등을 공부했습니다. 1907년 일본으로 돌아와 도호쿠대학교 농과대학, 삿포로농업학교 등에서 영어와 영문학을 가르쳤으며, 1910년 동인지 ≪백화(白樺)≫에 참가하여 소설과 평론을 중심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16년, 아내와 아버지가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창작 활동에 전념합니다. 이 시기부터 많은 소설을 발표하고 작가로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소설 말고도 동화, 연극, 사회 평론, 미술 평론 등 다양한 글을 썼습니다. 1923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표작으로 소설 『카인의 후예』, 『어떤 여자』, 수필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다』가 있고,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비롯해 여러 편의 동화를 남겼습니다. 1963년, 홋카이도 신문사가 홋카이도와 인연이 깊은 아리시마 다케오를 기리기 위해 ‘아리시마 청소년 문예상’을 만들었습니다. 홋카이도 내의 중학생과 고교생들의 문학 작품을 뽑아서 매년 상을 주고 있습니다.
지은이 : 오가와 미메이
일본의 소설가·아동 문학가.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입니다. 1881년 니가타에서 태어났습니다. 고향에서 다카다중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전문학교(현재 와세다대학교의 전신)에 들어가 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04년 잡지 ≪신소설≫에 데뷔작 「방랑아」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때 스승인 쓰보우치 쇼요로부터 ‘미메이(未明)’라는 호를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와세다문학사의 편집자로 일하며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1925년 ‘와세다 동화 모임’을 만들고, 1926년 ≪도쿄일일신문≫에 ‘앞으로는 동화 작가로만’ 활동하겠다고 선언한 후로 동화 창작에 전념했습니다. 1946년 일본 아동 문학가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51년 일본예술원상을 받았으며, 1953년 일본예술원 회원으로 추대되었습니다. 평생 1200여 편의 동화를 남겼습니다. 1961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표작으로 동화 「금빛 굴렁쇠」, 「붉은 양초와 인어」, 「달밤과 안경」, 「들장미」 등이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30주년 되는 1991년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이 만들어졌습니다. 1992년부터 1년에 한 차례씩 동화 작품을 뽑아 이 상을 주고 있습니다.
옮긴이 : 박은희
동명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일본 도쿄도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복지학박사를 받았습니다. '한국관계놀이상담학회' 이사도 맡고 있습니다. 『부모.자녀 상호작용 촉진을 위한 유아용 도서의 개발』 등의 연구를 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왼쪽 오른쪽』,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작품 소개
1부 두근거리는 마음
내 모자 이야기
물에 빠진 남매
한 송이 포도
바둑알을 삼킨 얏짱
2부 소중한 생명
비단벌레 아주머니
빨간 공주와 검은 왕자
빨간 배와 제비
쥐의 모험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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