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 고양이와 홀로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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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델핀 페레
출판사항미래아이, 발행일:2020/01/20
형태사항p.59p. B5판:24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94877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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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네 친구가 되어 줄게!” 

기적처럼 사막 한가운데에서 만난 진짜 친구


누구나 각자 꿈꾸는 삶이 있습니다. 이곳저곳 다니며 바쁘고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 이도 있고 소박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도 있지요. 바라는 바가 같다면 금방 친구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친구를 만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요.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난다는 건 사실 굉장한 행운이지요. 이 이야기 속의 두 친구처럼 아주 멀리 있다면 더욱더 그렇고요. 이 책 『홀쭉 고양이와 홀로 선인장』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사막 선인장과 도시 고양이가 우연히 만나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넓디넓은 콜로라도의 샌타푸르타 사막 한가운데 선인장이 하나 있어요. 누군가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뾰족한 가시로 찌르곤 하지요. 하지만 오가는 이가 드물어서 그럴 일은 거의 없어요. 선인장은 가끔씩 바깥세상이 궁금해하지만 자리를 벗어날 수 없어요. 다리가 있어서 이곳저곳 움직이며 구경하면 어떨까 상상해 보는 걸로 만족할 수밖에요. 한편, 복잡한 도시엔 조용히 살고 싶은 고양이가 있어요. 아주 홀쭉하고 게으르지요. 하루 종일 따뜻한 부엌 라디에이터 옆에 늘어져 누워 있기를 좋아하는데, 주인 부부는 홀쭉한 고양이 때문에 걱정이 가득해요. 고양이가 우울증이라도 걸린 게 아닐까 싶어 심리치료도 받아 보고 이곳저곳 여행도 데리고 가지요. 여행을 많이 하는 주인 덕분에 고양이는 무려 스무 번이 넘게 비행기를 탔어요. 하지만 고양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에요. 그저 따뜻한 곳에 배를 깔고 누워 있고 싶을 뿐인데 사람들은 고양이 맘을 몰라줍니다. 


이렇게 성격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사막의 선인장과 도시의 고양이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이름을 불러 주는 친구가 없다는 거예요. 사막 한가운데 사는 선인장은 이름이 없었고,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는 주인 부부마저 이름을 잘 불러 주지 않았거든요. 사막에도 도시에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 둘이 만나게 되는 날이 와요. 극성맞은 주인 부부가 고양이를 데리고 사막 여행을 떠났거든요. 그동안 단 한 번도 여행이 즐겁지 않았던 고양이가 이번 여행에서는 아주 크게 웃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선인장 덕분에요. 고양이는 마침내 따뜻한 부엌 라디에이터 못지않게 행복을 주는 곳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선인장은 바깥세상 이야기를 들려줄 좋은 친구를 만났지요. 그렇게 사막에서 새로운 우정이 시작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델핀 페레

 

198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때로는 글도 같이 씁니다. 지금은 프랑스 리옹에 살며, 아트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나일악어 크로커다일과 미시시피악어 앨리게이터』 『페드로와 조지』 등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나는 어린이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밀루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의 좋은 어린이와 청소년 책을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피키크의 색깔 여행』 『나의 들소』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세바스티앵 무랭

 

 

1976년 프랑스 오베르빌리에에서 태어났으며, 리옹의 에밀 콜 그래픽아트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최고의 차』 『완두』 『완두의 여행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목 차

 

P. 8~9 이곳은 콜로라도 사막의 어디쯤이에요. 타오를 듯 뜨거운 어느 월요일 아침, 

선인장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선인장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달리 할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이따금 다리가 있다면 사는 게 좀 더 재미있을 거란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P. 26~27 주인 부부는 고양이를 살찌우기 위해 심리 치료도 받게 해 주었어요.

 

P. 36~37 계절이 바뀌었어요. 선인장은 이맘때의 무거운 하늘이 좋았어요. 

숨이 턱턱 막히는 습기와 어둑어둑한 색깔이 선인장의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그건 반가운 장대비가 오기 전의 기분 좋은 감정이었어요.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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