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르볼 N클래식은 미래를 이끌 명작과 새롭게 태어난 고전 문학을 모았습니다.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충실한 내용으로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아르볼 N클래식에서 평생 동안 가슴에 남을 명작과 만나세요.
한 번쯤 들어 봤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
‘아이반호, 페르세우스, 아서왕 이야기를 아나요?’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할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냐고 다시 묻는다면, 대부분 머뭇머뭇할 것이다. 〈롤랑의 노래〉, 〈아이반호〉,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아서왕 전설〉 등 제목은 들어 봤지만 막상 내용은 잘 몰랐던 이야기를 만나 볼 기회이다.
아서왕과 함께한 원탁의 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원탁의 기사는 150명이나 되지만, 그중 랜슬롯 정도만 알려졌을 뿐 나머지 기사들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랜슬롯을 거쳐 이웨인, 가웨인, 퍼시벌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기사들이 펼치는 무용담은 기사도의 정수를 보여 준다.
역사와 상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영웅, 왕자, 기사는 단순히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니다. 영웅은 시대를 초월하여 나타나며, 왕자는 현재에도 존재한다. 기사는 세월이 흐르면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중세 유럽을 누비던 그들의 흔적은 아직 곳곳에 남아 있다.
영웅, 왕자, 기사들의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전해 내려온다. 예를 들어 옛날 영국에 실존했던 인물들과 맞서는 기사 아이반호는 사실 만들어 낸 허구의 인물이다. 용감한 롤랑과 바야르는 중세 프랑스의 기반을 다진 실존 인물이지만, 전해 오는 그들의 무훈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서 허구처럼 느껴진다.
한 단계 높은 독서를 원한다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알아보자. 단순히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내용들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책을 예술로 만드는 환상적인 일러스트
조제프 베르노의 작품에는 삽화의 황금시대였던 19세기에 대한 향수가 담겨 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삽화가 아서 래컴, 해리 클라크, 카이 닐센 등은 클래식 동화에 아름다운 삽화를 그려 하나의 완벽한 예술로 탄생시켰다. 표지에 금박을 입힌 고급스러운 양장본은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나 새해 선물로 쓰였다. 조제프 베르노는 환상적인 삽화로 이를 완벽히 재현하였다. 《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함께 출간된 《마녀, 요정 그리고 공주》)는 예술성이 뛰어나서 소장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제프 베르노
정식으로 미술 학교를 다니지 않고, 혼자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2012년, 작가 낭시 페냐를 만나 출판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끔찍한 이야기와 헨젤과 그레텔의 피 묻은 운명》에 낭시 페냐와 공동으로 삽화를 그렸고, 이어서 《끝없는 이야기》의 삽화를 홀로 작업했다. 19세기 삽화의 황금시대를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미술 공예 운동, 신예술(아르누보)과 이슬람, 일본 혹은 러시아 장식 미술에 관심이 많아 그 신비한 매력을 삽화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옮긴이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기 드 모파상의 『기 드 모파상』 『오를라』,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오 자히르』 『마크툽』, 크리스틴 페레플뢰리의 『지하철에서 책 읽는 여자』, 프랑수아즈 사강의 『한 달 후, 일 년 후』 『어떤 미소』,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아모스 오즈의 『시골 생활 풍경』, 아멜리 노통브의 『아버지 죽이기』, 시몬 드 보부아르의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사 그리고 이야기
롤랑의 노래 9
아이반호 (윌터 스콧의 글에서) 23
기사 바야르 (자크 드 마유의 글에서) 39
전래의 기사들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53
베어울프 73
얼스터의 기사 쿠 훌린 87
시구르드와 저주받은 반지 91
원탁의 전설
아서왕 전설 (토머스 맬러리의 글에서) 111~133
짤막한 이야기
이웨인 혹은 사자 기사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글에서) 117
랜슬롯 혹은 수레의 기사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글에서) 127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 134
퍼시벌 혹은 성배 이야기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글에서)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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