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아기 늑대 빌리는 늑대 사냥꾼의 무자비한 사냥으로 가족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런 빌리에게 새로운 어미 늑대가 생겼고,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조심성이 많은 어미 늑대였지만, 사람들의 덫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혼자가 된 빌리를 향해 사냥꾼과 사냥개들이 시시각각 다가오는데…….
용맹한 늑대 빌리의 이야기
5월, 늑대 사냥꾼은 상금을 벌기 위해 늑대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늑대 사냥꾼은 어린 늑대도 무자비하게 사냥했습니다. 사냥의 끝에 어린 늑대 빌리만이 남았습니다. 빌리는 아직 어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랐죠. 그런 빌리 앞에 기적같이 새 어미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새 어미 늑대는 빌리에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생존법을 여러 가지 알려 주었습니다. 인간이 놓은 덫이나 총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그중 하나였지요. 두 늑대는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구보다 조심성이 많았던 어미 늑대가 덫에 걸리고 맙니다. 단 한 번의 실수는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빌리는 정말 혼자 남았습니다.
사냥꾼들은 빌리를 잡기 위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냥개를 몰고, 총으로 무장한 그들과 빌리는 마지막 결투를 시작합니다.
진정한 리더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늑대는 많은 작품에서 못된 악당으로 등장하곤 합니다. 그래서 음흉하고 나쁜 사람을 늑대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실제로 늑대는 무리를 지어 다니며 서로를 보살피고, 독특한 의사소통도 하는 아주 영리한 동물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멋진 늑대의 모습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빌리는 어린 시절 수많은 좌절감을 느껴 왔습니다. 가족의 죽음과,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고향에서 쫓겨나는 수모도 겼었지요. 하지만 빌리는 역경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방법대로 살아갑니다. 약한 늑대를 쫓아내는 대신 보살펴 주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지요.
이 작품은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튼과 사냥꾼 무리들이 빌리를 사냥하려 하는 현재와 빌리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옵니다. 처음엔 빌리를 사냥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빌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늑대의 용맹함에 마음을 뺏긴 시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빌리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보세요.
빌리의 용맹함을 실감 나게 표현한 사실적인 일러스트!
이 책을 그리고 엮은 우상구 작가는 용맹한 빌리를 관찰했던 시튼의 시선을 따라 매 페이지 빌리의 행적을 사실적으로 그려 냅니다. 따로 글을 읽지 않더라도 그림으로 빌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려 낼 수 있을 정도로 빌리의 힘겨웠던 생애, 순간순간을 이 책 한 권에 오롯이 담았습니다.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시리즈 소개
동물 문학의 고전 《시튼 동물기》를 한 권에 한 편씩 재조명한 책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는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시튼 동물기》를 한 편씩 따로 엮은 책입니다. 한 편의 동화처럼 아름답지만 슬픈 삶을 살았던 야생 동물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튼이 관찰한 야생 동물의 한살이를 통해 각각 주인공이 된 동물들의 생태학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동물원 우리 안의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만 보며 자라 온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야생 동물 이야기!
동물원에 갔을 때 사람들은 저마다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저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우리에 갇혀 뱅그르르 제자리를 맴도는 맹수들, 자신이 살던 기후와는 전혀 다른 곳에서 적응해야만 하는 열대 지방, 극지방 동물들.
평소에 보지 못했던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신기해 하지만 그들의 눈빛에서 묻어나는 슬픔을 우리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100년 전에 쓰인 《시튼 동물기》가 오랜 시간 독자에게 사랑 받는 것은 동물원 우리 안에서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참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시튼 동물기》에는 사람들이 동물을 가두어 두기 이전, 누구에게도 길들지 않은 동물 그대로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거칠고 험한 야생의 세계에서 늑대는 늑대답게, 곰은 곰답게,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덫을 놓고 미끼를 뿌려 잡으려고 해도 타고난 지혜로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 나가지요.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를 보듬는 동물의 삶은 그대로 가슴 찡한 이야기가 됩니다.
작가 소개
원작 : 어니스트 톰프슨 시튼
1860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여섯 살 때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이미 자연에 매료되었던 그는 직접 야생 동물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훗날 영국과 프랑스로 건너가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1898년에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 동물 이야기Wild Animals I Have Known》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뒤에도 야생 동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가슴 저리는 그의 야생 동물 이야기는 앤드루 카네기를 비롯해서 러디어드 키플링, 시어도어 루스벨트, 레오 톨스토이, 마크 트웨인 등 유명 인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1946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턴은 인간의 횡포로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는 야생 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다. 칠십 년 동안 그가 전한 메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연은 정말 좋은 것Nature is a Very Good Thing’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 : 우상구
다양한 작품에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용맹한 늑대를 생각하며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는 《가려서 먹어 도깨비》 《집으로 가는 길》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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