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 수가 점점 줄어들어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골 초등학교를 도서관 책들이 구하는 이야기이다. 한밤중에 책 속의 주인공들이 걸어 나와 진짜 아이들로 변하고,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 신이 난 재학생들은 새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과 학교를 살린다.
피노키오, 장화 신은 고양이,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면 얼마나 신날까요?
저 출산으로 서울 초등학교 재학생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요즘, 시골 초등학교는 더욱 그 문제가 심각하다. 초등학교가 많이 줄면서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학교를 가려고 먼 길을 가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아이들이 줄면 도서관 책들도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아무도 읽지 않은 책에는 거미줄과 먼지가 드리우고, 장식품처럼 한곳에만 있다가 결국 재고 서점에 팔리는 신세가 된다.
남한강이 보이는 이 초등학교 역시 교장 선생님의 시름은 깊다. 날마다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아이들 수가 많은 학부모들을 설득해 재학생 수를 늘려 보려고 하지만, 결국 학교는 폐교 위기에 처하고 만다. 대대손손 다녀온 이 학교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한 《책에서 나온 아이들》은 20년 넘게 아이들 동화를 쓰신 채인선 작가가 선보이는 저학년 창작동화이다. 실제로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 시골 마음에 거주하는 작가는 동네 초등학교에 강연을 다니면서, 시골 초등학교의 현실을 목격하고, 그곳 아이들을(이야기 속의 주인공 단태는 작가가 실제로 만난 아이의 이름이다) 통해 학교가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 채인선 작가는 시골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도서관 책들이 학교를 구한다는 신선한 소재를 생각해 냈고, 그 소재를 잘 키워서 어느 시골 학교에서 일어난 유쾌하고, 재미있고 신나는 상상력을 종이에 펼쳐놓았다.
한밤중에 학교를 구하려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책들의 모습, 책 속 주인공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노는 귀여운 재학생들, 갑자기 늘어난 아이들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도 행복해하는 교장 선생님 그리고 학교가 북적이자 너도나도 축하하며 학교를 선전하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따듯하면서도 아이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자신이 본 주인공들이 하나 둘 등장하는 모습에 어린이 독자들은 “내가 봤던 책이다!” 하고 좋아하면서 이야기 속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책에 대한 유쾌한 상상력과 도서관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책에서 나온 아이들》.
이 책은 2020년을 막 시작한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채인선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 정착해 사과나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동화책을 포함해 모두 60여 권의 책을 썼으며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는 《내 짝꿍 최영대》《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아름다운 가치 사전》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를까》 《나는 나의 주인》 《원숭이 오누이》가 있습니다. 자택에 한국그림책 다락방 도서관을 열어 일요일마다 개방하고,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채인선의 이야기 정원’에 정원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심윤정
어린이의 마음으로 조금 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떴다, 초원 빌라》 《우리는 바이킹을 탄다》 《가짜 일기 전쟁》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어느 날 목욕탕에서》 《어느 날 갑자기》 《어느 날 갑자기2 결전의 날》 《하루 왕따》 《진짜 수상한 구일호》 《우리는 바이킹을 탄다》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아이들이 몰려오다
책 읽는 아이들
폐교합니다!
구경꾼 학부모들
소문과 비밀
한밤중의 도서관
돌아온 책들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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