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분수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위엄 있고 무시무시한 수가 아니야!
커다란 수박이 굴러온다. 너무 커서 반으로 싹둑! 수박을 똑같이 반으로 나누었는데, 이게 뭘까? 오리너구리가 아기 오리들에게 미션을 준다. 수로 말해 봐! 반이라니까! 맛있겠다!
아기 오리들은 소란을 피우며 엉뚱한 대답을 하다가 헉!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리들은 어리둥절 이해를 못한다. 1, 2, 3, 4, 5, 6, 7, 8, 9…… 수가 얼마나 많은데, 수가 없다니! 아기 오리들이 수의 세계의 전부라고 믿고 있었던 자연수 너머 새로운 수가 등장한다. ‘분수’는 자연수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수학자들이 처음 도입한 새로운 ‘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똑같이 2개로 나눈 것 중에서 1개! 이런 게 수가 될 수 있고, 정말로 수가 되었다.
분수가 어려워? 그림을 그려!
‘분수’는 수학자들이 필요해서 만든 ‘수’이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제대로 된 수일까? 수라면 더할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어야 한다. 아기 오리들이 분수의 덧셈에 도전한다. 숨겨진 통분의 원리를 깨닫는다.
오리너구리를 따라 아기 오리들은 점점 더 신비한 분수의 세계로 빠져든다. 수수께끼 놀이를 하며 1/2이 1/100보다 크다는 것에 놀라고, 피자 세 판을 오리 네 마리가 나눠 먹는 미션을 푼다. 분수가 점점 더 신기해진다. 1과 2와 4는 분명히 다른 수인데, 1/2, 2/4, 3/6, 4/……50/100 이 모두 같다. 오리들은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어어? 정말? 정말! 스스로 깨달으며 신비한 분수의 세계를 느낀다.
그림과 글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분수’ 이야기!
화가를 쏙 빼닮은 오리너구리가 천연덕스럽게 오리들을 분수의 세계로 데려가는데 책 속에서 튀어나와 아이들 곁에 앉을 것만 같다. 그러나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마어마하다. 분수가 뭐야? 천진하게 묻는 오리들에게 어렵지 않게 수학의 본질을 맛보게 한다.
분수는 인류의 두 번째 수이다. 첫 번째 수 자연수는 자연에서 발견했지만, 분수는 인간이 발명한 수로는 첫 번째 수이다. 분수는 새로운 수 개념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문이고, 아이들이 수학 공부에서 만나는 첫 번째 난관이기도 하다. 오리들은 오리너구리와 함께 어떻게 새로운 수를 발명하는지 어렴풋이 깨닫고 분수가 사이좋게 공평하게 나누는 수라고 깨닫는다. 나아가 수학은 새로운 수를 ‘자꾸자꾸’ 만드는 학문임을 알게 되고 수학자의 마음을 상상한다. 수학자를 따라 수박을 똑같이 끝없이 끝없이 끝없이 나누는 상상을 하고, 분수를 따라 또또또또 새로운 수가 생겨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흥미진진한 그림을 따라 오리너구리와 오리들과 함께 분수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곧 아이들 앞에 나타나게 될 낯설고 기이한 수들, 음수와 소수, 무리수와 허수 들을 어려워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수학자의 마음으로 보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성화, 권수진
수학이 뭘까? 수학자는 무얼 할까?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만만한 수학>을 썼어요. 돼지와 감자와 땅콩과 지렁이와 콩벌레와 오리너구리와 오리들과 함께 열심히 고민했어요.
<점이 워여?> <2 주세요!> <원은 괴물이야!> <분수가 뭐야?> <고양이가 맨 처음 cm를 배우던 날>
<미래가 온다, 로봇> <미래가 온다, 인공 지능>들을 썼어요.
그린이 : 한성민
책을 좋아하고 그림책을 좋아해요.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 작가가 되었어요.
동물과 식물, 자연과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요.
<만만한 수학>을 만나 이제는 수학자가 되어 볼까 맨날맨날 고민해요.
<점이 뭐야?> <2 주세요!> <원은 괴물이야!> <분수가 뭐야?>에 그림을 그리고,
<빨간지구만들기 초록지구만들기> <행복한 초록섬> <안녕! 만나서 반가워> <안전 먼저!> 들을 그리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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