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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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토 히로시
출판사항한림출판사, 발행일:2020/04/10
형태사항p.126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94075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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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뭐, 딱히 학교가 싫은 건 아냐. 

하지만 앞으로도 매일같이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지겨워. 

아?아, 큰 사건이 터져서 학교에 못 가게 되면 좋겠다. 

물론 마지막에는 내가 짠하고 나타나 행복하게 끝나면 좋을 텐데!이런 일이 생기면 당장 내일부터 학교가 즐거워질 텐데……. 

 

“어째서 매일 학교에 가야 하지? 일주일에 한 번이면 좋을 것 같지 않니?” 

오늘도 ‘짱’은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엊그제도 어제도 같은 시간에 같은 길로 학교에 갔다. 등굣길에 매일 늦잠을 자는 친구네 집에 들러 친구까지 데려간다. 잠깐 딴생각을 하다가 발견한 개미를 따라가며 길을 잃을 뻔하지만 곧 학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매일 늦던 친구가 먼저 나와서 기다린다. ‘짱’과 친구는 몇 년이 지나도 같은 시간에 같은 길을 걸어 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 우울해진다. 그리고 왜 매일 학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두 친구의 상상을 현실로 이뤄 줄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을까? 학교에 가기 싫은 두 친구의 귀엽고 엉뚱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이야기다. 

 

“UFO야, 나를 우주로 데려가 줘! 갤럭시 로즈웰, 삐리리리 삐리삐리.”

온 마음을 담아 외쳐 보는 마법의 주문

학교에 가지 않을 방법을 고민하던 짱과 친구는 길을 잃어버리거나 우주인이 타고 온 UFO에 끌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둘은 하늘을 향해 “UFO야, 여기에 내려와서 나를 우주에 데려가 줘.”라고 외친다. 하지만 UFO는 나타나지 않는다. 둘은 외계인이 사람으로 변신해 지구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믿으며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말을 걸어 보려다 실패한다. 

사실 ‘짱’은 학교에 가기는 싫지만 UFO가 와도 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가족과 떨어지는 것도, 친구들을 볼 수 없는 것도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는 ‘짱’에게 지구를 맡기고 우주를 떠나겠다고 한다. 하지만 두 친구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오늘은 학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덧 도착한 학교에는 아무도 없고 다른 친구들이 학교에 오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런 날도, 또 매일 학교에 가는 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두 친구는 매일 UFO를 기다리며 학교에 다니기로 한다. 

 

지루한 일상 같았던 학교 가는 길에서 찾은 행복 

누구나 학교를 다니면서 한번쯤 빠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행하지 못하고 ‘개미보다 더 부지런히’ 매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간다. 두 친구도 일상 탈출을 꿈꾸지만 학교를 ‘땡땡이치지’ 못하고 계속 학교에 다닐 아이들이다.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 학교에 못 가게 되는’ 그런 생각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친구의 말처럼, 둘은 학교에 빠지기 위해 신나는 상상을 해 본다. 하지만 두 친구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좋지 않은 점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학교에 가자!』는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어른 대신에 두 주인공이 대화를 통해 고민을 풀어 간다. 아이들만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고민하는 힘’과 ‘대화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한다. 두 아이가 나누는 상상력과 대화의 끝이 어디인지 읽다 보면 미소 지어진다. 

『학교에 가자!』는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각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학교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두 친구의 대화를 따라가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잠시나마 학교라는 현실 공간을 잊을 수 있으며 부모에게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토 히로시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87년 『모두 말하기 시작했어』로 데뷔하였고, 이후 익살스럽고 철학적인 독특한 작풍으로 그림책과 동화책을 창작하고 삽화도 그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일본아동문예가협회 신인상을 받은 『맨홀 너머로 안녕』이 있고, '원숭이'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 『루랄 씨의 정원』 등이 있다.

 

 

옮긴이 : 김버들

 

아름답고 모험거리가 많은 곳에서 태어나 신나고 재미있는 시절을 보낸 추억 부자다. 어릴 때부터 시나 독후감 쓰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발견했을 때 가장 기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어를, 지금은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나한테 말해 봐!』, 『포니테일』, 『아카리 씨, 어디 가세요?』, 『아빠, 소 되다』, 『바다를 달리는 백마』 등의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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