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이야기 3

▣ 책소개

- 네덜란드의 독립 영웅 빌렘은 왜 ‘침묵자’라고 불릴까?
- 영국 아이들이 포크스라는 가톨릭 신자가 죽은 날 폭죽놀이를 하는 이유는?
- 인디언의 딸 포카혼타스가 정말로 만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생겼을까?
- 탐험가 허드슨은 어쩌다가 유령이 되어서 떠도는 것일까?
- 표트르 대제는 왜 가위를 가지고 다니면서 신하들의 수염을 잘랐을까?
- 영국 대사 매카트니는 중국 황제를 만날 때 영국 왕의 초상화를 가져갔대. 왜 그랬을까?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3》<근대편>은 가톨릭이냐 프로테스탄트냐를 놓고 벌이는 유럽의 전쟁들,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의 식민지 확보 쟁탈전, 유럽 강국의 힘에 의해 문이 열리는 동양의 나라들, 농업 혁명과 산업 혁명,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등장, 미합중국의 탄생과 쫓겨 가는 인디언들, 남아메리카 나라들의 독립 투쟁 등, 지금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근대 세계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훨씬 풍부해진 역사 자료(일기, 편지, 책 등)를 그대로 인용하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글솜씨는 여전히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역사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춘 친절하고도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는 이 책에서도 계속됩니다.

▣ 신문 서평

루이 16세, 어쩌다 잡혔을까

저자의 입말투 글쓰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이야기’ 근대편. 종교개혁 이후 벌어진 유럽의 전쟁들부터 미국의 골드러시까지 담았다.

‘오렌지 공’으로 유명한 빌렘은 네덜란드 독립의 영웅. 그가 ‘침묵자 빌렘’이라고 불린 이유는 네덜란드의 프로테스탄트를 다 죽여 없앤다는 계획을 듣고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기 때문.

프랑스혁명 후 갇혀 있던 루이 16세는 탈출에 거의 성공했다가 붙잡혔는데 텔레비전이나 사진이 없었던 그때 어떻게 그를 알아보았을까? 저자는 ‘어떤 남자가 마차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 그 안에 앉아 있는 게 아니겠어? 얼른 생각해보니 자기 주머니에 든 돈에 그려진 사람의 얼굴하고 똑같은 거야’라고 설명한다.

이같이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미로 가득 찼기에 1553년부터 1850년까지 방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읽힌다.[2004.7.30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