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영국 요크셔주에서 태어난 에밀리는 샬럿, 앤과 함께 소설가로 유명한 브론테 자매 중 한 사람이다.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이주한 호워스에서 꽃이 만발한 들, 거친 바람, 우뚝 솟은 바위 등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을 보며 풍부한 감성을 키웠다.

<폭풍의 언덕>은 2대에 걸친 두 집안의 비극을 그린 작품으로, 사랑과 증오, 애착과 질투 등 인간의 심성을 담고 있다.   

에밀리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는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6나매 중 넷째 딸로 태어났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가 그녀의 언니고,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앤 브론테가 동생이다.

아버지는 앤이 태어난 후 요크셔 지방에 있는 호워스 마을 교구로 옮겨 갔다. 호워스는 눈보라와 함께 음산하고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는 황무지였다. 얼마 후 어머니를 여의고, 두 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에밀리의 관심은 자연으로 쏠렸다.

에밀리는 보랏빛 히스 꽃이 만발한 들판과 우뚝 솟은 검은 바위, 넓은 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꼈다. 또한 거침없이 몰아치는 폭풍은 그녀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었다. 샬럿은 말이 적은 에밀리가 남성보다 강하고 어린 아이보다 더 순진하며 바람처럼 ㅈ유로웠던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폭풍의 언덕>은 처음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소설이 걸작이라고 평가받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에밀리 브론테는 독신으로 살다가 30세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폭풍의 언덕>은 그녀가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