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상 친구』 작가 A.F. 해럴드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우정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단짝 친구가 세상을 떠난다면,
열 살 소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디셈버와 해피니스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해피니스가 사고로 죽었다, 작별 인사도 없이 갑자기.
해피니스가 사라지자 디셈버는 머릿속이 텅 비어 버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죽은 자들이 잠시 머무는 회색 세계로 가는 길을 우연히 찾아낸 디셈버는
그곳에서 해피니스를 다시 데려오기로 마음먹는다.
디셈버는 실패해도 몇 번이고 회색 세계로 간다.
‘진짜 친구라면 죽은 친구를 살리는 게 당연하잖아?’
디셈버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를 돕고, 서로를 구한다.
디셈버와 해피니스, 둘의 우정은 변함없다.
죽음과 슬픔, 절망 그리고
그 끝에 피어난 희망에 대한 솔직하고 용감한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단짝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 예고 없는 죽음에 마음의 준비도,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열 살 소녀 디셈버의 세상은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해피니스가 죽었다는 걸 믿지 못하고 사실은 죽은 게 아닐 거라고 부정하던 디셈버는 우연히 죽은 자들이 세상을 떠나 잠시 머무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친구는 살아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무기력하고 빛이 바랜 모습이지만, 디셈버는 친구가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거라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세 번의 시도, 그리고 실패. 디셈버의 우정이 해피니스를 다시 살려 낼 수 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종종 죽음을 경험한다. 처음에는 충격과 슬픔이 마음을 온통 지배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처에 딱지가 생기듯 마음이 단단해지고 그리움과 희망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덜 성숙한 어린아이에게 죽음이란, 게다가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이란 결코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충격일 것이다.
죽음을 인정하기, 그것이 시작점이다. 친구가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던 디셈버는 친구를 위해 울 수도, 제대로 슬퍼할 수도 없었다. 친구가 떠났다는 걸 인정한 순간,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 자신에게는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갈 앞날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해피니스를 위해 큰 소리로 흐느껴 울 수 있게 된다. ‘해피니스’를 가슴에 묻고, ‘행복’을 위해 앞으로 걸어간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무겁지 않게 다루는 한편,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소중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널 잊지 않을게>에서 A.F. 해럴드는 받아들이기 힘든 죽음이라도 억지로 잊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삶이든 죽음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죽은 이들을 위해 큰 소리로 울어 주고,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그리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해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며,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피하려 하기보다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무겁지 않게 다루는 한편,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소중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널 잊지 않을게>는 현실과 판타지가 독특하면서도 경계가 모호하게 얽혀 있다. 사후 세계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로 위화감 없이, 때로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역동감 있게 이야기 속에 녹여 내고 있다. 에밀리 그래빗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삽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A. F. 해럴드
영국의 시인이자 작가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해 글을 쓰고 공연을 한다. 아주 많은 책과 약간의 모자 그리고 턱수염을 가지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무대와 학교와 집에서 일인극을 하고, 작업 시간에는 책상 앞에 앉아서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글을 쓴다. 에밀리 그래빗과 함께 작업한 <상상 친구>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국 레딩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린이 : 에밀리 그래빗
1972년 영국 브라이튼에서 판화가와 미술 교사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16세 때 학교를 떠나 8년 동안 영국 곳곳을 여행했으며 커다란 초록색 버스에서 딸이랑 남편이랑 살다가 미술 수업을 받기 위해 브라이튼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첫 그림책 『늑대들』로 영국 최고의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수상하며 하루아침에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그림책으로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멕밀런 상을 받고 맥밀런 출판사에서 여러 책을 계약했다. 『작은 생쥐의 두려움에 관한 책 Little mouse's Big Book of Fears』으로 두 번재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수상하며 에밀리는 내놓는 그림책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독특하고 기발한 구성으로 어린이 독자와 사람들에게 더없이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대표작으로 『엄청나게 근사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모자』, 『시릴, 그 녀석은 너며 작업실에서 일하지 않을 때엔 개와 함께 산책하거나 토마토에 물을 주거나, 복원한 1960년대 버스를 가족과 함께 몰고 다닌다.
옮긴이 : 서현정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수치심 권하는 사회》,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 《토니 부잔 마인드맵 마스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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