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호 유튜브에 싫어요를 누른 녀석이 누구냐?

인터넷 공간에서 사회성을 쌓아가는 아이들의 일상을 엿보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에 의존하는 일이 많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재미난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재미난 것 중 하나가 게임이며, 유튜브입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인터넷 수업을 하기도 해서, 아이들이 인터넷을 즐기는 일은 분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합니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을 오가는 일상의 유튜브를 만드는 아이들도 있고, 자신이 하는 게임을 동영상으로 제작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은 인터넷에서 친구를 사귀고, 대화를 나누며 사회성을 쌓아갑니다. 또 게임이나 유튜브에서의 일이 교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에서 일어난 일은 금세 교실 아이들에게 공유가 되고, 학교 선생님에게도 전달됩니다.
이 책은 게임과 유튜브에서 생긴 일들이 어떻게 교실과 학교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되면서부터 친구들 얼굴을 보면
‘좋아요’와 ‘싫어요’가 보입니다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공간에 올리면 사람들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게 됩니다. 사람들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른 횟수에 따라 그 유튜버가 인기가 있다 없다를 판단합니다.
이렇다 보니 유튜버가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방송을 합니다. 편을 나누어서 유튜버끼리 싸우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구독자들도 욕설로 상대방 유튜버를 깎아내리고 헐뜯는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게임과 유튜브에서 사회성을 쌓아가는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부모님과 부딪히고, 같은 반 아이들과도 충돌하게 됩니다. 또 신뢰하던 친구를 시기 질투해서 사이가 갈라지게 됩니다. 오직 ‘좋아요’를 강요할 뿐, 현실에서 그 아이가 어디에 살며 어떤 아이인지 모릅니다. 이 책은 유튜브를 시작한 고길호가 인터넷 세상 밖으로 나와서 같은 반 친구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흥미롭게 보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지은이 : 한봉지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실천문학' 단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형, 소풍가자』 『날아라 혹아이』 『뱀장어 학교』 『오바마 대통령의 꿈』 『독도박물관 이야기』 『게임 중독자 최일구』 『소 방귀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변희연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들은 언제나 새롭고 낯선 세상으로 안내해 주는 여행 안내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른이 된 후 내가 보고 느낀 다양한 세상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내가 만든 작은 세계를 통해 아이들의 세상이 더 넓어질 수 있는 그런 그림책을 그리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달나라에서 방학 숙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