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너의 마음속 진짜 이야기를 들려 줘!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로 인하여 우리의 소통체계는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손짓, 그림,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전화 통화, 글을 통한 의사 전달 등 그 방식은 꾸준히 변화하여 왔고, 표현의 욕구 그 이면에는 변함없이,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힘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해진 오늘날에는 소통의 방법뿐 아니라 의미와 형태 또한 변한 듯하다.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많은 부분을 다른 이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가벼운 이야기들 또한 넘치는 세상에서 오히려 깊이 있고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은 자취를 감춘 것이다. 타인에게 즐겁고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느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괴리감에 더욱 우울함에 빠지곤 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 어쩌면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들은 어딘가로 꽁꽁 숨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벽 속의 가짜들 아니, 진짜들!
바깥세상과 같은 듯 다른 벽 속의 세상으로 초대된 난희의 앞에는 바깥세상의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짜’들이 나타난다. 이 ‘가짜’ 존재들은 타인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오직 벽을 향해서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흡수하여, 그 마음의 주체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한다. 아무도 모르는 개인의 속마음을 흡수하여 모습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가짜들은 더 이상 단순히 진짜가 아닌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진솔한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가 된다.
따라서 작품 속 점점 흉포해지는 벽 속의 ‘가짜’들은 바깥세상 사람들이 혼자서 안고 있는 온갖 마음의 문제들이 곪고 악화되고 있다는 것의 반영이며, 난희에게는 타인과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난희의 모험기는 놀라운 판타지 세상으로의 여행일 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주의 깊은 행보이기도 하다.
나이답지 않게 모든 일에 냉소적이고 회의적이었던 난희는 벽 속 세상에서 점점 제 나이다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는 바깥세상에서와 같이 말을 더듬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 외에도 속마음을 표현하거나 풀지 못하고 벽을 향해서만 쏟아내는 이들의 상처를 직면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단단하고 무섭게만 보이던 외면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진짜 세상을 전복하려는 벽 속의 정복군들을 막기 위해서는 난희가 현실 세상으로 나가 상처받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통해 『벽 속의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구하는 열쇠는 ‘진정한 소통’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소통이란 다른 이에게 마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는 적극적인 삶의 에너지가 동반된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작품은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지친 독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기는 것에 익숙한 이라면 용기와 격려를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환상적인 판타지 세상 모험기로서의 재미를 줄 만하다.
▣ 작가 소개
글 : 원명희
『시와 동화』에 「자전거를 탄 졸졸이」와 「도둑고양이 까치」가 실리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을 너무 좋아하고요. 그런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동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답니다.
너의 마음속 진짜 이야기를 들려 줘!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로 인하여 우리의 소통체계는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손짓, 그림,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전화 통화, 글을 통한 의사 전달 등 그 방식은 꾸준히 변화하여 왔고, 표현의 욕구 그 이면에는 변함없이,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힘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해진 오늘날에는 소통의 방법뿐 아니라 의미와 형태 또한 변한 듯하다.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많은 부분을 다른 이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가벼운 이야기들 또한 넘치는 세상에서 오히려 깊이 있고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은 자취를 감춘 것이다. 타인에게 즐겁고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느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괴리감에 더욱 우울함에 빠지곤 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이야기가 넘치는 세상, 어쩌면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들은 어딘가로 꽁꽁 숨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벽 속의 가짜들 아니, 진짜들!
바깥세상과 같은 듯 다른 벽 속의 세상으로 초대된 난희의 앞에는 바깥세상의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짜’들이 나타난다. 이 ‘가짜’ 존재들은 타인과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오직 벽을 향해서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흡수하여, 그 마음의 주체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한다. 아무도 모르는 개인의 속마음을 흡수하여 모습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가짜들은 더 이상 단순히 진짜가 아닌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진솔한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가 된다.
따라서 작품 속 점점 흉포해지는 벽 속의 ‘가짜’들은 바깥세상 사람들이 혼자서 안고 있는 온갖 마음의 문제들이 곪고 악화되고 있다는 것의 반영이며, 난희에게는 타인과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난희의 모험기는 놀라운 판타지 세상으로의 여행일 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주의 깊은 행보이기도 하다.
나이답지 않게 모든 일에 냉소적이고 회의적이었던 난희는 벽 속 세상에서 점점 제 나이다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는 바깥세상에서와 같이 말을 더듬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 외에도 속마음을 표현하거나 풀지 못하고 벽을 향해서만 쏟아내는 이들의 상처를 직면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단단하고 무섭게만 보이던 외면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진짜 세상을 전복하려는 벽 속의 정복군들을 막기 위해서는 난희가 현실 세상으로 나가 상처받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통해 『벽 속의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구하는 열쇠는 ‘진정한 소통’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소통이란 다른 이에게 마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는 적극적인 삶의 에너지가 동반된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작품은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지친 독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기는 것에 익숙한 이라면 용기와 격려를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환상적인 판타지 세상 모험기로서의 재미를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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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동화』에 「자전거를 탄 졸졸이」와 「도둑고양이 까치」가 실리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을 너무 좋아하고요. 그런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동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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