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거야

사람과 개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2019년, 반려견의 등록수가 209만이라고 한다. 여섯 가구에 한 마리의 반려견이 있다는 것이다. 반려견을 위한 카페, 호텔, 병원 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기고 있다. 이미 반려견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 책은 개가 주인에게 느끼는 신의와 사랑, 그 속에서의 행복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반대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와 주인의 부재에 대한 불안감이 주인공 ‘하루’의 행동과 말, 그리고 감정의 변화로 표현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저자 쿠사노 사키는 반려견의 시선으로 이 글을 써 내려가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반려견의 생각과 감정을 사람의 언어로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하지 못한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야.’라는 일침을 놓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곧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깐.
이 책을 읽고 주위의 반려 동물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지은이 : 쿠사노 사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지쎈여자대학을 졸업했어요. 지금은 어린이 책 쓰는 일을 하고 있어요.
「투명한 실을 늘려서」로 아동문학 신인상과 아동문예 신인상을 받고, 「하프」로 일본 아동문학자 협회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해피노트」, 「교실의 축제」, 「리본」, 「벌꿀 사탕」, 「공중의 트라이앵글」, 「허브 가든」, 「이상한 길고양이」 등이 있어요.

그린이 : 츠지무라 아유코
일본 가가와현에서 태어나,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인어 걸즈」 시리즈, 「도깨비 괴물」 시리즈, 「도깨비의 아기」 시리즈, 「요리하는 개 포피」 시리즈, 「누나는 정말 괴로워」, 「이상한 길고양이」 등이 있어요.

옮긴이 : 김태길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에서 생활하며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지금은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꾸준히 일본 아동 도서들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일본에서의 생활을 경험으로 좀 더 정확하고 감각 있는 번역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