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 분야 1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의 새로운 판타지
“화려한 겉모습보다
더욱 위대한 것은 내면에 감춰진 힘!”
보석의 저주부터 운명의 반전까지
한없이 빠져드는 보석들의 천일야화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작가의 신작 판타지
화려한 겉모습보다 내면의 힘과 진정성을 보석에 빗대다
2019년 국내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화제의 도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새로운 판타지를 선보인다. 신작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은 보석을 수집하는 ‘마석관’에 전시된 보석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들려준다. 보석마다 가진 특별한 힘과 그 힘 때문에 벌어진 보석의 저주부터 운명의 반전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고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정 – 마법사의 제자」 편에서는 스승님의 수정 구슬을 훔친 뒤 점술가로 유명해진 하킴 이야기가 나온다. 하킴은 갑자기 수정 구슬이 탁해져 미래를 점칠 수 없게 되자 좌절한다. 알고 봤더니 수정 구슬이 탁해진 것이 아니라 하킴의 눈이 탁해진 것이었다. 자기가 다루지 못할 큰 힘을 거짓으로 다루었을 때 어떤 비극이 초래하는지, 서늘하게 들려준다.
「위석 – 대초원의 사누바족 아이」 편에 등장하는 노예 압바는 생명을 살린다는 위석과 목숨이 위태로운 왕자 앞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결국 노예로 남을지라도 긍지를 지키고자 왕자에게 자신이 가진 위석을 건네준다. 이에 감동받은 왕은 압바를 자유인으로 풀어주고 사누바족을 영원히 지켜 줄 것을 맹세한다. 인간의 존엄과 자신의 신념을 지켰을 때 더욱 큰 힘이 되어 돌아온다는 진리를 보여주며 독자들의 가슴을 뜨겁고 뭉클하게 만든다.
이렇듯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은 보석에 빗대어 인간성의 가치를 내세우는 판타지 동화이다. 아무리 값비싼 보석도 그 힘과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돌보다 못한 덩어리에 불과하다. 우리 인간 또한 내면에 갖은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보석 같은 삶 또는 돌덩이 같은 삶을 살 수도 있다. ‘마석관’에서 들려주는 보석들의 목소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서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빛나게 만들 것이다.
■ 수정, 루비, 묘안석 등 한없이 빠져드는 보석들의 천일야화
마지막 책장을 덮자마자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된다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 그렇지만 마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구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라 실제인지 설화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수정, 루비, 묘안석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보석에 담긴 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과 모습에 빗대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이끌어 간다. 여덟 가지 에피소드는 이야기 구조가 정교하고 인물 간의 갈등이 속도감 넘치게 전개되어 흡입력이 대단히 크다.
특히, 1권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산호 - ‘마석관’ 주인의 약속」 편은 사람들에게 여러 번 버려졌다가 ‘마석관’ 주인의 손에 들어가게 된 과정을 그렸다. 그 가운데 독자들은 ‘마석관’ 주인의 정체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그리고 비밀로 가득 찬 ‘마석관’과 그 주인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간다. 다음에는 또 어떤 보석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지, 마지막 책장을 덮자마자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또한 「마녀 배달부 키키」, 「십 년 가게」 시리즈 등의 삽화를 작업한 사타케 미호의 뛰어난 묘사력과 훌륭한 터치감 또한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삽화에서 풍기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느낌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욱 높인다.
■ 깊숙이 숨겨진 인간성에 대한 탁월한 묘사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만의 작품 세계가 깊고도 넓게 펼쳐진다
히로시마 레이코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서 보여 준 다양한 군상과 그들의 욕망, 내면 깊숙이 숨겨진 인간성에 관한 표현이 최신작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에서도 그 결을 유지한다. 그리고 행복의 가치, 마음먹기에 따라 행운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되기도 하는 인간사의 다양한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도 보여준다.
다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보다 각 에피소드의 사건이 좀 더 진지하며 감정선이 섬세하다. 게다가 배경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무대로 넓혀 나가 이야기의 소재가 더욱 풍성해졌다. 동서양의 색깔이 골고루 섞여 있어 이국적인 정취가 한껏 느껴진다.
각기 다른 시대와 나라의 문화와 생활권에서 벌어지는 여덟 편의 이야기는 인간성의 가치와 성찰이란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겨 저주를 퍼붓거나 어린아이를 속여 보석을 빼앗았다가 그 화가 되돌아오는 등 인간의 추악함이 담긴 이야기부터 도와준 사람에게 은혜를 갚거나 보석의 힘을 빌어 자식의 무사귀환을 비는 어머니의 사랑 등 보석 그 이상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가 때론 감동적이게, 때론 스릴 있게 펼쳐진다.
■ 보석의 숨겨진 힘이 드러나는 보석말
고유한 의미로 찬란한 가치를 찾아 나선다
꽃의 특징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붙여 놓은 꽃말처럼 보석에도 의미를 나타내는 보석말이 있다. ‘수정’에는 ‘순수’와 ‘깨끗함’이, ‘루비’에는 ‘정열’과 ‘사랑의 승리’가, ‘자수정’에는 ‘성실’과 ‘마음의 평화’와 같은 의미를 가리킨다.
여덟 편의 에피소드 끝에는 해당 보석의 보석말과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정보성 내용이지만 이야기의 분위기와 맥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마치 ‘마석관’의 주인이 비밀스러우면서 잔잔한 톤으로 보석의 특징을 읊는 듯한 인상을 준다. 보석말은 곧 에피소드의 주제를 가리키는데, 독자들에게 주제와 관련된 교훈을 정리해 주면서 이야기의 여운을 남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히로시마 레이코
일본의 판타지 소설 작가로 어린이들의 두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 요정의 숲』으로 제4회 주니어 판타지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고, 『여우 영혼의 봉인』으로 제34회 우츠노미야 어린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작품으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십 년 가게」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사타케 미호
SF와 판타지 삽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다양한 터치로 이야기 세계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삽화를 그린 작품으로는 『착한 괴물 쿠마』, 『거미 추이에코』, 『아서왕 이야기』, 「야마타이 전기」 시리즈,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리즈, 「십 년 가게」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김정화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일본의 좋은 아동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의 꿈》,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와 《폭풍우 치는 밤에》,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별똥별아 부탁해》 들이 있다.
목 차
수정 – 마법사의 제자 ……… 9쪽
위석(베조아르) - 대초원의 사누바족 아이 ……… 39쪽
묘안석 – 투탕카멘의 무덤 ……… 61쪽
문스톤(월장석) - 유령 저택의 쌍둥이 자매 ……… 83쪽
터키석 – 여행자를 지켜 주는 돌 ……… 103쪽
마노와 자수정 – 대저택 귀족의 딸 ……… 121쪽
산호 - <마석관> 주인의 약속 ……… 149쪽
에필로그 ………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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