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화려하고 웅장한 세계의 궁전과 궁궐들을 돌아보면서
예술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색다른 궁전 여행기…
여행을 가거나 책이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궁전, 궁궐, 탑, 성채를 보게 되면 사람들은 그 풍경에 놀라고 감탄하곤 하지요.
어떻게 저 높은 산 위에 거대한 궁궐을 지을 수 있었을까?
어쩌면 이렇게 넓은 땅에 웅장한 궁전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방 개수만 2천 개가 넘는 으리으리한 궁전, 그 궁전의 주인은 누구였고, 어떻게 살았을까?
그런데 궁전은 단순히 왕이나 왕족들이 살던 곳만이 아니랍니다. 궁전은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치도 높은 건축물이에요. 궁전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 시대에 활약했던 주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흥미로울까요?
이 책은 그런 흥미를 찾아보자는 데서 시작되었어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궁전과 궁궐, 탑 등을 소개한 이 책을 여행 삼아 따라 읽어 가다보면 오래 전에 지어진 궁전들의 크기와 구조, 현재의 쓰임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아울러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궁전이 지어진 역사적 배경, 궁전이나 궁궐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요. 나라별 궁전 여행기의 마지막에는 정보란으로서, 각 나라별 궁전에 얽힌 인물들, 궁전과 연관된 주변 건축물들, 각 나라의 풍속이나 축제,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내용 요약]
가장 먼저 소개한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 이 궁전에는 유럽을 800년 동안 지배했던 이슬람 문화를 비롯하여 침략과 종교 탄압이라는 아픈 역사가 숨어 있어요. 궁전의 건물 양식만 봐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지요.
이탈리아 피티 궁전에서는 르네상스를 탄생시킨 메디치 가문의 뛰어난 안목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런던탑은 900년간 왕실에서 벌어진 처절한 피의 전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요. 감옥으로 사용했던 블러디 타워와 반역자의 문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쩐지 으스스하기도 해요.
한편,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이라면 바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지요. 어마어마한 크기의 정원을 비롯해 눈이 부실 만큼 호화로운 거울의 방을 보면, 태양왕 루이 14세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전에 가면 600여 년간 유럽을 통치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쇤브룬 궁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두 여왕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티베트고원에 우뚝 서 있는 포탈라궁은 신비로움이 가득한 공간이에요. 당나라 공주와 결혼한 왕 손챈감포부터 달라이 라마까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지요.
서울에 남아 있는 5대 궁궐 중 조선의 왕들이 가장 사랑했다는 창덕궁에 가면 꼭 낙선재에 들러 보세요. 조선 왕실의 쓸쓸했던 마지막 모습을 엿볼 수 있거든요. 궁궐을 거니는 동안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금지된 황제의 도시, 자금성은 어마어마했던 중국 황제의 권력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자금성이란 이름에 숨겨진 뜻을 깨닫고 나면, 이곳이 그저 황제가 살았던 곳이 아니라 중국인들의 세계관과 우주관이 고스란히 표현된 곳임을 알게 될 거예요.
일본의 오사카성을 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 인물을 바라보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어요. 오사카성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리와 일본의 관계를 곱씹어 보게 만드는 궁전이랍니다.
러시아에는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아름다운 겨울 궁전이 있어요. 하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는 피로 얼룩진 혁명의 역사가 숨어 있지요. 겨울 궁전 광장에서 러시아 혁명의 긴박했던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신현정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어요. 방송 조연출, 광고 카피라이터와 마케터를 거쳐 지금은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기 위해 연구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책을 쓰고 만드는 게 목표랍니다. 여행을 다니며 만난 세계의 궁전을 어린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
지은이 : 박세영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2014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75인’에 선정되었어요. 지금은 JY 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저학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논픽션 책을 쓰고, 기획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는 《처음 배우는 3·1운동과 임시 정부》, 《처음 배우는 4·19혁명과 민주주의》가 있어요.
그린이 : 오정림
섬세하면서 따뜻하고 정겨운 색감을 좋아하며, 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이 책에 소개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궁궐과 궁전들을 그리는 동안, 저 역시 아름다운 궁전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작업했으며,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그 느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세상에서 두 번째로 신기한 일》,《금이 잉카 제국을 멸망시켰다고?》,《불이 번쩍! 전깃불 들어오던 날》, 《우산 도서관》,《우리 역사 속에서 만난 일본》,《나리야, 미안해》,《모기가 아이티공화국을 세웠다고?》,《숲속의 비밀》,《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 등이 있어요.
목 차
이탈리아_ 경쟁심 때문에 지은 피티 궁전
영국_ 왕실의 처절한 역사가 담긴 런던탑
프랑스_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 베르사유 궁전
오스트리아_ 합스부르크 왕조의 역사를 간직한 쇤브룬 궁전
중국 티베트 자치구_ 티베트 불교의 성지, 포탈라 궁전
대한민국_ 조선의 왕들이 사랑한 궁궐, 창덕궁
중국_ 하늘과 사람이 이어지는 궁전, 자금성
일본_ 난공불락의 요새, 오사카성
러시아_ 러시아 혁명의 산증인, 겨울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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