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학교에서 우리는 인생을 배운다.” -《쥐트도이체 차이퉁》
2016, 2018년 볼로냐 라가치 상 2회 수상 작가가
보여 주는 학교라는 소우주
“학교에서 우리는 인생을 배운다.
이 책은 관용, 공감, 연대를 위한 매우 성공적인 안내서이다.”
-《쥐트도이체 차이퉁》
“학교라는 소우주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 미묘한 예술 작품”
-《뵈르센블라트》
하나의 학교를 이루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여러 구성원들의 생생한 표정과 모습을 전하며, 우리에게 학교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어린이 교양서『오늘, 우리 학교는 (원제: Die Schule)』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에서 2016년 『날씨 이야기』, 2018년 『알 The Egg』로 두 차례 수상한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이 학교라는 공간과 학생들을 세심히 관찰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어느 학교에서든 있을 법한 학생들의 보편적인 고민을 다루며 좋은 학교의 조건은 무엇일까, 학교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 좋아하는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은 친구, 전학, 재능 발견, 두려운 과제, 못하거나 싫어하는 과목, 왕따, 단짝 친구, 학교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아이의 그늘 등 이런저런 일들이 펼쳐진다. 아이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일러스트와 친근한 대화체 글로써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성장기 고민과 학교생활을 담담하게 전하며, 학교란 어떤 곳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코로나19로 학교에 대해 다시금 되짚어 보고 일상적인 학교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요즘 그 의미가 각별하다.
‘학교란 무엇일까, 좋은 학교의 조건은 무엇일까?’
자신의 길을 찾아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하는 이야기들
이 책은 ‘우리 학교는 아주 평범해’라고 말하는 6학년 여자아이의 인도를 따라 학교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아이는 학교가 좋은지 나쁜지는 선생님, 학생, 친구들, 부모님 등 학교 구성원이 어떤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또 친구들 사이의 경쟁과 우정 쟁탈전, 왕따 등의 문제를 생각하며 학교 공동체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은 서로를 좋아하기도 하고 때로 싫어하기도 한다. 반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곤 한다. 학생들은 나이와 거주 지역이란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저마다 고유한 개성이 있는 존재이다.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 관용과 존중이 필요함을 먼저 일깨워 준다.
이 책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 이야기가 펼쳐진다. 괴롭힘을 피해서 전학을 온 아이, 어떤 아이를 피하는 아이, 따돌림 받는 아이를 위로하는 아이, 인기가 있지만 단짝 친구는 없는 아이, 공부는 좀 못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아이, 전쟁을 피해 이주해 온 아이, 체육을 잘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 과제가 두려운 아이와 격려하는 아이, 왕따를 안쓰럽게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이, 좋아하던 과목이 싫어진 아이, 늘 주목받는 예쁜 아이 등이 등장한다. 독자는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과 닮은 인물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할 계기를 발견할 수도 있다. 작가는 아이의 목소리를 빌려 다양함으로 넘쳐나는 학교가 학교의 본질임을 이해하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학교’가 무엇인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끌어 준다.
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말로 전하는
어린이의 성장 과정과 인간관계 속의 여러 고민들
아름다운 판화와 콜라주 기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른 감정과 생각을 표정으로 생생히 드러내고 있다. 책장 가득한 여러 얼굴들의 다양한 표정에 떠오르는 폭넓은 감정과 경험에서 우리는 매일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다채롭고 격동적인지를 느낄 수 있다. 인기와 지위를 경쟁하고, 성적을 고민하고, 고독과 외로움에 상처받는가 하면, 단짝 친구와 서로 의지하기도 한다. 학업은 물론이고 매사에 열심이어서 다른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하고, 같은 반 친구에게 격려를 보내고 용기를 주는 다정한 포옹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와 존중도 있다. 한편 따돌림과 왕따와 같은 관계의 그늘도 부드럽게 전한다. 이 책의 학교는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을 법한 보편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운동장에서 놀 적에, 대화하면서 짓는 표정에서 빛나는 눈빛과 생기 넘치는 표정들을 살펴보고, 학교 안에서 들려오는 여러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다 보면 독자는 아름답고 세심하게 다듬어진 이 이야기에서 자신과 닮은 모습을 찾아낼 수 있다. 반면에 닮고 싶지 않은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리하여 나의 ‘우리 학교’에서 어떤 학교생활을 해 나가고 싶은지 상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브리타 테켄트럽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부퍼탈에서 자랐고, 영국으로 건너가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와 영국 왕립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2016년 『날씨 이야기』와 2018년 『알 The Egg』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2회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사계절』, 『물고기는 어디에나 있지』, 『미용실에 간 사자』, 『빨간 벽』, 『별을 사랑한 두더지』, 『다 같이 함께하면』, 『반짝반짝 반딧불이 플로렌스』, 『새와 깃털』, 『허튼 생각』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영진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독일 본 대학교 등에서 한국어를 강의하며 어린이 및 청소년 책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하늘을 나는 마법 약』, 『마술사의 코끼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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